Travel/2016 Europe

VINNITSA, UKRAINE (빈니차, 우크라이나)

오주만세 2016. 9. 13. 00:51



VINNITSA (Вінниця)



빈니차는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빈니차 주의 주도이며 면적은 79.94㎢, 인구는 370,100명, 인구밀도는 5,066명/㎢이다. 키예프(우크라이나의 수도)에서 260km, 오데사에서 429km, 리비우에서 369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부가 주둔하고 있는 곳이다.



자꾸만 의미 없이 돌아다닌다. 다른 곳 가봤자 별 거 없다는 걸 아는데도...우크라이나 독립 기념일을 맞아 현지인들은 축제 분위기에 빠져 있는데 낯선 이방인은 더욱 더 쓸쓸하다. 




키예프에서 낮 12시쯤 기차를 타고 빈니차라는 곳으로 왔다. 하르코프로 갈까 생각도 했었지만..어차피 러시아로 갈 거면 조지아 있을 때 체체니아나 다게스탄을 갔을테고..한국 가는 비행기 타러 모스크바로 가기에는 또 미련이 많이 남아..다시 우크라이나 서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기차는 5시간 정도 걸려 빈니차에 도착..




여느 우크라이나의 도시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기차역에서 버스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호스텔로 왔다. 

이런 조용한 주택가에 깔끔한 호스텔...거기다가 숙박객이라도 나 혼자 였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지나친 욕심일까? 

5일을 머물렀는데 처음 이틀은 우크라이나 아저씨 그리고 그 아저씨가 퇴실하자, 무뚝뚝한 미국인 청년이 도미토리룸에 들어왔다.



첫째날 가볍게 시티 투어..













물론 그다지 볼 건 없는 도시다. 

맥도날드 매장이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맥도날드에서 빅맥세트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면서 들린 공원에 있는 시계탑인데.. 빈니차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트라고 한다.






오면서 들린 슈퍼마켓에서 산 닭고기 계란 부침을 삶은 계란과 먹고..



빈니차의 내가 묵었던 호스텔은 근처에 큰 슈퍼마켓을 찾지 못해 바로 같은 건물 1층에 있는 작은 식료품점에서 음료수와 치즈 빵 같은 것만 사서 아침을 먹었다. 귀여운 강아지 그림이 그려져 있는 치즈.. 

혹시 강아지 맛일까? 했는데 그냥 평범한 치즈다...혹시 개사료용 치즈는 아니었겠지...



작은 식료품점에서 라면도 사 먹고....근처에 레스토랑도 없어서 먹는 것 때문에 5일 간 고생 좀 했다...



맛대가리 없는 빵에 맛대가리 없는 강아지 치즈를 발라 아침으로 먹고..



호스텔에서 만난 우크라이나 아저씨가 하는 말이 8월 28일이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이라고 한다. 오....난 별로 관심 없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내로 나왔더니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 축제를 벌이고 있었다.












참...축제 보러 나온 것이 아니라 맥도날드 가서 햄버거 먹으러 나온 것이었지.

암튼 맥도날드에 갔는데 사람들이 미어 터져서 포기하고 길가에 있는 로컬 햄버거 집에서 햄버거 그리고 슈퍼마켓에서 콜라를 사서 근처 공원에 가서 먹었다.


















사람들 춤 추고 노래부르고 하는 걸 잠깐 구경하다가...별 흥미가 없어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