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6 Africa

KASESE, UGANDA (카세세, 우간다)

오주만세 2017. 1. 22. 00:19





KASESE



카세세 구(Kasese)는 우간다 서부에 위치한 구로, 행정 중심지는 카세세이며 면적은 2,724㎢, 인구는 523,033명(2002년 인구 조사 기준)이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서부 주에 속하며 2개 군(부콘조 군, 부송고라 군)을 관할한다. 북쪽에는 르웬조리 산 국립공원, 남쪽으로는 퀸 엘리자베스 국립공원이 있으며 북쪽으로는 분디부교 구, 북동쪽으로는 카바롤레 구, 동쪽으로는 캄웽게 구, 남동쪽으로는 부셰니 구, 남쪽으로는 에드워드 호를 경계로 루쿵기리 구와 접해 있고 서쪽으로는 콩고 민주 공화국 북키부 주와 접한다.


우간다에서 세 번째 도시인 카세세로 왔다. 도시라고 하긴 뭣하고 시골 읍내 같은 곳이다. 포트 포탈을 떠나 어디로 갈까 하다가...카세세 라고 적힌 미니밴들이 자주 눈에 띄길래 그냥 와봤다..별 의미 없는 곳이고...더군다나 인터넷 되는 곳도 없어서 하루만 묵고 다시 캄팔라로 돌아갔다. 여기 카세세에서 본 건...펠리칸..? 하도 심심해서 펠리칸 사진 몇 장 찍고....뭐 별 거 없었다. 



포트 포탈에서 아침 8시에 숙소 체크인 하고 버스 터미널에서 카세세로 가는 미니밴을 탔다. 역시나 승객이 가득 찰 떄까지 2시간 정도 기다려서 출발했다. 카세세 까지는 2~3시간 밖에 안 걸리는데..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었지만 어쩔 수 없지..




가는 길은 또 별로 볼 건 없었다.



카세세에 도착....포트 포탈은 날씨가 선선해서 정말 좋았는데 여기 오니까 또 찌는듯이 덥다...낙후된 시골 마을....꼭 동남아 시골 마을과 빼다 박은 듯 하다..

카세세의 버스 터미널에서 내린 뒤 바로 뒤 쪽에 허름한 숙소들이 있었다. 이런 작은 마을에 방문객들이 많은지...숙소들은 참 많기도 하다...

카세세에 와서 대충 둘러보니 하루만 머물고 떠날 듯 해서 그냥 아무 숙소나 들어가 체크인 했다. 그런데 버스 터미널 부근의 숙소들은 다들 술집을 끼고 있어서 밤에 시끄러워 죽는 줄 알았다. 음악을 동네 떠나가라 새벽 4시까지 틀어놓고 있는데...차라리 돈 좀 더 주고 버스 터미널에서 좀 떨어진 조용한 숙소에서 머물걸....밤새도록 후회했다. 



암튼 숙소도 구했으니 이제 카세세 동네 구경이나 해볼까...하고 거리로 나왔다.



볼 건 없고 그냥 숙소 바로 앞을 거닐고 있는 펠리칸 뿐...에티오피아 아와사에서 봤던 펠리칸들은 공원에 있는 탓에 잘 먹어서인지 땟갈도 좋더만 여기 펠리칸들은 마치 하이에나 처럼 바베큐 굽고 있는 노점들을 어슬렁 거리는 모습이 좀 불쌍하기도 하고...무섭기도 했다..





사실 워낙 흥미있게 볼 게 없어서 숙소 앞에 우두커니 서서 펠리칸 따위나 보고 있는 중인데...옆에서 바베큐를 굽고 있던 노점상 아저씨가 나에게 와서 펠리칸에 대해 설명을 한다.. 음....애써 흥미있는 척 하면서 듣다가...굽고 있던 닭고기와 염소고기 사서 숙소로 들어갔다. --; 숙소 안으로 들어오면서 롯지 내의 술집에서 맥주 한 병을 샀는데...술집 주인 아저씨는 맥주 한 병 사는 나에게 맥주 한 병 사달라고 한다..--; 뭐지 처음 보는 사람한테 그것도 맥주 한 병 사가는데 맥주 한 병을 사달라고 하는 이유가 뭐지..황당해서 싫다고 돈 없다고 했더니 표정이 꼭 뒤에서 fucking ching chong 할 거 같다...



어쩄든 펠리칸의 도시 카세세다. 위 사진의 롯지 건물 위에 무슨 장식 마냥 있는 새들이 다 노점상의 고기 굽는 냄새를 훔치고 있는 펠리칸들이다.




그냥 포트 포탈에서 쭉 있을 걸 그랬나..아니면 캄팔라에서 계속 있다가 르완다로 갈 걸 그랬나.....카세세를 떠나기는 해야겠고..르완다로 넘어가기는 아쉬어서 다시 캄팔라로 돌아갔다. 상황 봐서 북부에 있는 리라나 굴루 같은 동네도 가 볼 생각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