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7 South Asia

HARONG BAY, VIETNAM (하롱 베이, 베트남)

오주만세 2017. 2. 4. 02:27




HA RONG BAY (Vịnh Hạ Long, 泳下龍)



중국과의 국경 근처에 있는 넓이 1,553㎢에 이르는 만이다. 베트남 제1의 경승지로, 1962년 베트남의 역사·문화·과학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그 중 하롱베이의 중심지역(434 km²)은 1994년 그 아름다운 경관으로 UNESCO(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유산 목록 가운데 자연공원으로 등록되었다.

'하(
Ha)'는 '내려온다', '롱(Long)'은 ''이라는 뜻으로, '하롱'이란 하늘에서 내려온 이라는 의미이다. '하롱'이라는 지명은, 바다 건너에서 쳐들어온 침략자를 막기 위해 하늘에서 이 이곳으로 내려와 입에서 보석과 구슬을 내뿜자, 그 보석과 구슬들이 바다로 떨어지면서 갖가지 모양의 기암()이 되어 침략자를 물리쳤다고 하는 전설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하롱베이 [Ha Long Bay] (두산백과)






어머니 모시고 오지 않았더라면 절대 혼자서는 왔을 리가 없는 하롱베이에 왔다. 뭐 오기 전부터 실망스러웠다는 얘기들을 많이 보고 들었기에 별 기대도 안 했고...그냥 한 마디로 실망이다. 중국의 계림 양삭을 봤었기에 그런가..

물론 내륙에 있는 카르스트 지형과 바다에 있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드는 풍경은 다르겠지만 경치 자체도 비교가 되지 않을뿐더러 계림과 양삭의 ...더 정확하게 말하면 신핑이지만... 그 고요하고 정막한 곳에서 만끽하는 수묵화 풍경같은 느낌과 하롱베이를 투어로 와서 관광객들 술 마시고 파티하는 분위기에 지겹게 배 안에서 1박 2일 답답하게 있는 것 어디까지나 취향 차이겠지만...왜 수 많은 사람들이 하롱베이에 대해 실망을 하는지...그건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굳이 오겠다면 개인적으로 와서 배타고 한 1~2시간 보고 가는 게 현명할 듯....




하노이에 있을 때 하롱베이 투어를 알아보았다. 솔직히 별로 기대도 안 했고 가고 싶지도 않았기에....그냥 길거리에서 처음 보이는 여행사에 가서 덥썩 예약해 버렸다. 1인당 90달러......지금 생각해보면 베트남 물가치고는 상당히 비싼 듯 하다..1박 2일인데... 뭐 그리고 나중에 보니까 배도 여행사 직원이 설명할 때 보여준 배와 다르고 객실도 훨씬 후졌다. 75달러 짜리도 있었는데 일부러 어머니와 가는 거라 90달러 짜리 했더니.....뭐 이 정도는 대충 예상한 거니까..

인터넷으로 찾아 보면 발품 팔면 50~60달러 짜리 투어도 있고 뭐 무슨 섬마을 가는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는지 알아보라고도 하던데...귀찮아서 그냥 뭔소리인지 제대로 듣지도 않고 예약했다.

그리고 다음 날...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로 버스가 픽업을 왔다.


참 여기 하노이에 처음 묵었던 호텔도 할 말이 있는데....어머니와 묵는 거라 일부러 트윈베드룸을 찾아서 예약 했는데 호텔을 와보니까 그것도 체크인 시간 안 됐다고 2~3시간 기다린 후에 체크인을 하게 됐는데....다짜고짜 지금 트윈베드가 없고 더블베드룸 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 원 황당해서...내가 그래서 나는 트윈 베드룸 보고 예약한거라고..한 뒤 예약 취소하고 다른 호텔로 갈려고 스마트폰으로 호텔 검색하고 있는데 그제서야 직원은 나에게 잠시 기다려보라고 하면서 누구한테 전화하는 척 하고는 웃으면서

'아 지금 트윈베드룸이 막 나왔어요' .... 정도껏 해야지....그래서 열쇠 받고 방으로 올라가 보니까 뭐야..깨끗하게 준비되어 있는 트윈베드룸이 있네? 뭐 또 우리는 우습게 보고 어디 또 서양인들한테 주려고 그랬나보다...

암튼 이런 경우는 여행하다보면 수도 없이 많이 겪었지만 어머니 모시고 왔는데 이딴 취급 받으니까 진짜 승질나더라...



암튼 하롱베이 왔다. 하노이에서 오는 중간에 어느 휴게소에 잠깐 들렸는데 파는 물건들이.....ㅋㅋ ... 시내보다 5배는 비싼 듯 하고...이래서 투어는 진짜 하기 싫다.....아니 최소한 보통 길가에 있는 평범한 휴게소도 아니고 투어 관광객만을 위한 이따위 바가지 업소라니...매장 안에는 온통 서양애들밖에 없고...휴..




하롱베이 와서 배 탔는데 배에도 나와 어머니 빼면 외국 젊은 애들 밖에 없더라...아 딱 한 명 일본인 아저씨 있었는데..




예약할 때 설명을 잘 안들어서 몰랐는데 카약 타는 여행상품도 끼워져 있었다. 카약 탄다고 하길래 카약 타고 어디 목표 지점을 가거나 하는게 아니라 그냥 요 앞에 30분? 타고 오라는 거다...어머니도 안 한다 그러고 나도 애들 장난 하는 거 같아서 그냥 여기서 의자 밑에 숨어있는 개 데리고 놀았다.



그리고 또 무슨 동굴?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는 무슨 조개 양식장 데려가더니 진주 기념품 사라고 하더라...아 진짜 90달러 짜리 투어가 뭐 이따위야..



뭐가 뭔지 모르겠다.

한 달이 지난 아직도 난 이게 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