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7 Eurasia

ELISTA, RUSSIA (옐리스타, 러시아)

오주만세 2017. 8. 15. 23:17

 

 

 

 

ELISTA (Элиста́)

 

 

옐리스타는 러시아에 속하는 칼미키야 공화국의 수도이다. 인구는 104,300명(2002년)이다. 현재 옐리스타의 인구는 103, 300만 명(2005년)이다. 이 중 남자가 45,3%, 여자가 54,7%를 차지한다.

1865년에 건설되었다. 20세기부터 옐리스타는 아스트라한 현 체르노야르스코고 읍(Черноярского уезд) 마니치스코고 울루스(Манычского улус)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1918년 2월에 소비에트 정권이 수립되었다. 1930년부터 도시로 등록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에 옐리스타는 잠시 독일군에 의해 점령당했다. 1942년 12월 31일, 독일군에 점령되었다가 다시 소련군이 재탈환했다. 1944년에 칼미크족들은 스탈린에 의해 이 도시에서 추방당하고 카자흐스탄이나 시베리아로 강제 이주당했다. 그리고 러시아인들이 대거 이 도시로 들어왔다. 이때 도시 이름은 옐리스타에서 스테프노이(러시아어: Степной)로 바뀌었다. 1957년에 칼미크족들은 이 도시로 돌아오는 것이 허용되었다. 그리고 스테프노이에서 옐리스타로 환원되었다.

 

4년에 걸쳐서 건설된 옐리스타 최대의 불교 사원 샤큐슨슈메(칼미크어: Сякюсн-Сюме)가 1996년 10월 5일에 완공되었다. 칼미크 국립대학교, 공학 대학교, 의과 대학교 등 고등 교육 기관이 위치해 있다.

 

 

이번에 러시아로 올 때 생각은 작년에 못 갔던 다게스탄과 체첸 지역을 여행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중앙 아시아와 마찬가지로 찌는 듯한 더위 덕분에..다게스탄은 엄두도 못 내지 못한 채 다른 갈 곳을 구글 맵으로 검색하다 불교사원이 있는 걸 알게 되고 향한 곳...엘리스타.

몽고와 근접한 우랄 산맥 근처도 아니고 무슬림과 정교회 공화국으로 둘러싸여진 칼미키야 라는 곳에 불교 도시가 있다니..

신기한 마음에 오긴 했지만...그냥 평범한 러시아의 작은 도시에 불교 사원과 탑이 있는게 전부였다. 

 

그리고 날씨는 여전히 더웠다.

 

 

아스트라한이라는 도시에서 별 것 없이 하루 머물고 다음 목적지인 옐리스타라는 곳으로 가기 위해 버스 터미널로 왔다.

버스 터미널 내부로 티켓을 예매하기 위해 들어가는데 짜증나게 병신같은 경비원 두 놈이 나를 보더니 

난데없이 배낭을 검사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나보고 어디서 왔냐고 묻더니 한국이라고 대답하니까 낄낄 대면서 좋아한다.

아휴 짜증나는 놈들 힘들게 배낭을 풀어서 바닥에 내려놨더니 열어 보라고 한다. 그러면서 또 둘이서 낄낄대고

 

배낭을 열었더니 또 안에 물건들을 꺼내 보라고 하네.. 장난하나??

좀 진지하게 검문하는 것 처럼 하면 몰라도 지들끼리 낄낄대면서 사람 골탕먹이려는 목적으로 이 지랄하는 게 너무 뻔해서 기분이 진짜 드러워지네

 

개놈들아 이제 만족하냐? ㅅㅂ놈들

라고 한국말로 욕 해준다음에 다시 배낭을 챙겨서 매표소로 갔다.

 

아휴 쓰레기같은 놈들 사람 짜증나게하네...

 

 

표를 사고 30분 정도 기다린 뒤에 버스를 타고 옐리스타라는 곳으로 출발...

 

 

 

 

러시아답게 가는 도중 보이는 풍경은 하늘에 떠 있는 구름들 빼고는 볼 게 하나도 없이 지루했다.

 

 

5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 옐리스타의 버스 터미널....옐리스타엔 버스 터미널도 시내에서 북쪽으로 한참 떨어져 있어서 버스는 시내 중심부를 그냥 지나친 뒤 20~30분 걸려서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여기서 이제 시내로 가야하는데..어떻게 간담...잠시 주위를 둘러보다가 멀리 떨어진 공터에 노란색 승합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것이 딱 버스 모양이라 그쪽으로 갔다.

 

여러 대의 승합차 중에 한 대는 차문이 열려있고 사람들도 안에 타고 있길래 그냥 무작정 올라탔다.

한 5분 기다리니까 버스는 출발했고...

 

다행히도 버스는 시내 중심부로 왔다.

 

 

이게 옐리스타 시내의 랜드마크인 파고다다. 정확한 이름은 모름..ㅋ

 

 

 

 

 

숙소를 찾아가며 대충 도시 분위기를 봤는데...엄청 작은 도시고..몇몇 건물들은 동양적인 분위기가 났다. 

하지만 결국 어차피 러시아의 흔한 소도시..

 

 

 

 

숙소는 이런 주택가 한가운데 있었고..불편했던 것이 근방에 그 어떤 슈퍼마켓이나 편의시설이 아무 것도 없었다.

식량을 사러 땡볕을 한 20분 걸어서 왔다갔다 해야 했고..그것도 아주 작은 구멍가게 뿐이었다.

 

첫 날은 늦은 오후에 도착해서 그냥 숙소에서 쉬고..

 

둘째날 시내 구경을 나왔다. 

 

하지만 가뜩이나 더운데 작고 볼 것 없는 도시라서...시내 구경은 1시간도 안 결렸다.

 

 

 

 

걸어서 옐리스타의 랜드마크인 저 사원을 보러갔다. 

 

어쨌든 옐리스타엔 파고다와 저 사원 말고는 볼게 없는 듯...

 

 

 

 

지은지 20년 밖에 안 되어서 그런지...참 깨끗하고 모던스러운 느낌..

 

 

 

이 곳의 불교는 티벳 불교다.

 

 

 

 

 

 

 

 

인형들 사진 찍다가 물에 빠뜨려서 말리는 중...햇볕이 강해서 10분 지나니까 말끔하게 다 마르더라..

 

 

 

 

 

 

 

 

 

 

 

사원 보고.....숙소로 되돌아 왔다.

 

 

구멍가게에서 토마토와 계란을 사서 토마토 오믈렛..지홍시차지단이라는 중국 음식(?)을 해 먹었다.

 

2일 머물고 로스토프 온 돈 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