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7 Eurasia

KHARKIV, UKRAINE (하르키우, 우크라이나)

오주만세 2017. 9. 4. 02:57






KHARKIV (Харків)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 북동부의 도시이고 하르키우 주의 주도이다. 인구는 1,430,885명(2014년 기준)으로 인구에서는 키예프에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이다.

우크라이나의 공업의 중심지로 구 소비에트 연방에서는 모스크바, 레닌그라드의 뒤를 잇는 제3의 공업 도시였다. 농업기계(트랙터 등), 기관차·터빈·공작기, 광업용 기계 제조, 식료품 공업이 성하다. 1805년에 대학교가 세워진 교육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하르키우는 17세기 중반에 건설되었다. 보통 1820년대와 1830년대에는 하르키우의 대학을 중심으로 근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가 탄생하였다고 본다. 우크라이나가 소비에트 연방에 합쳐진 1917년부터 1934년까지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수도였다 (이 도시가 우크라이나 인민소비에트공화국의 수도였으나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공화국을 거쳐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수도가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소련군과 나치 독일군을 오가며 하르키우는 여러 차례 격전지로 변했다.

주민은 우크라이나인 48%, 러시아인 40%, 유대인 9%이다.



드디어 우크라이나 동부의 하르코프로 왔다. 뭐 올해는 여행 따위는 그냥 접어둬야 할 듯 하다.  2달이 지난 지금까지 방콕에서 아스타나로 갈 때 탔던 항공권이 아깝게 느껴진다.

어쨌거나 우크라이나 세번째 방문.....

그 동안 키에프를 중심으로 서부 지역만 여행했을 때는 동부 지역을 꼭 와보고 싶었는데...


막상 와보니까 별로 감흥이 없다.



보로네시에서 버스를 타고 하르키우로 간다. 버스 요금은 1200 루블? 뭐 그 정도 했던 거 같다.. 버스를 타고 6시간쯤 걸려 국경에 도착했다. 

여기서 왠 또 개쓰레기같은 우크라이나 쪽 국경 직원을 만났는데.. 버스에서 유일한 외국인 이었던 내 짐만 유별나게 검사를 한다. 하지만 정작 가방에서 특별히 트집잡을 것이 없으니까 대뜸 나보고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고 묻는다. 

그래서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무슨 뚱딴지처럼 한국 돈 있으면 보여달라고 그러네..뭐 이 개자식아..그래서 만원짜리 한 장 있는거 보여줬더니 자기 기념품으로 달라고 한다. 하하하하 별 미친새끼 다 보겄네.


사람 귀찮게 배낭 열고 안에 들어있던 거 다 꺼내게 하고 자기는 뒷짐지고 흐뭇한 표정으로 있으면서 뻘짓하게 만들어놓고 뭐? 기념으로 돈을 달라고? 별 웃기는 놈 다 보겠네.


그리고 다른 우크라이나인지 러시아 아저씨 한 명은 사탕과 쵸코바 같은 걸 두 봉지 들고 있었는데 그걸 트집 잡혀서 나와 같이 있다가 그 놈이 벽에 붙어있는 어떤 벽보를 보라며 가리킨다. 

아마 반입금지나 그런 세관 관련 규정이 적혀 있는 벽보인듯 했다.


트집 잡힌 아저씨는 어쩌라냐는 시늉으로 어깨를 으쓱하니까 그 놈은 검사대 테이블을 손바닥으로 탁탁 두드린다. 

돈을 달라는 뜻이다. 

사탕 들고 있던 아저씨는 어이 없어 하면서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몇푼 건내는 듯 했다. 그 놈은 돈을 주머니에 넣고는 만족스런 표정으로 우리에게 볼 일 끝났으니 그만 가보라고 한다..


암튼 국경을 넘고 1시간 반 쯤 더 가서 하르코프에 도착했다.



보로네시에 있을 때 알아놓은 숙소가 있었는데 버스가 도착한 곳은 5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바로 앞에 보이는 샌드위치 가게에 인터넷을 좀 쓰려고 들어갔다. 샌드위치와 맛대가리 없는 커피를 마시고 여기서 숙소까지 가는 길을 찾은 뒤...


밖으로 나와 메트로를 타고 숙소에 도착..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호스텔이 만족스럽지 않다.


시설은 잘 되어있고 깨끗하긴 하지만 도미토리룸에 꼭 1~2명 씩 있는 부랑자같은 아저씨들...

같은 방에 있으면서 서로 불편하다.

괜히 가만히 있는 나에게 시비 거는 놈들도 있었고 잘 때 코고는 건 100% 

밤낮이나 술 쳐먹고 방 안에 온통 술냄새를 풍기고..아휴..



암튼 하르코프에서 처음 묵었던 숙소는 기차역 바로 옆에 있어서인지 분위기가 영 안 좋아서 하루만 머물고 시내 쪽의 다른 곳으로 옮겼다.








숙소 옮긴 후에 밥 해 먹고..시내 구경 나왔다.





















별로 볼 것도 없다...재미도 없고...30분 정도 시내를 걷다가 커피숍이 보여서 들어왔는데..ㅋ ㅑ


메뉴에 아이스 카푸치노인가...아이스 뭐시기 시켰는데...진짜 쉼켄트의 쇼핑몰에서 마셨던 그런 커피다...



















암튼 하르코프라고..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 있을 때 오고 싶었었는데..막상 오니까 별로 ..

게다가 날씨도 겁나 더워서 뭐 구경 할 엄두도 안났다.


4일 머물고 폴타바 라는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