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8 Japan

INUYAMA, JAPAN (이누야마, 일본)

오주만세 2018. 3. 21. 11:39



INUYAMA (犬山)



아이치 현 북단의 시이다. 시내의 서쪽은 평지이고 동쪽은 산지가 차지하고 있다. 기소 강이 노비 평야로 흘러드는 장소에 위치해 기소 강의 퇴적물에 의한 이누야마 선상지가 형성되고 있다.


개산에 다녀왔다. 



기후에서 3일 머무는 동안 잠깐 시간을 내서 근방의 이누야마라는 곳을 가기로 했다.

이누야마에는 성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굳이 성을 보러 간 것은 아니고 기후에만 있기엔 따분해서였다.

이누야마는 메이테츠기후 역에서 1시간 쯤 기차를 타면 갈 수 있다.

급행이라고 써붙인 기차였지만 천천히 동네방네 다 들리며 가는 완행열차였다.

요금은 편도 450엔..



일본의 지방 도시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철길을 따라 간다.



그리고 이누야마 역에 도착.



왜 견산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한국이라면 도시 이름에 견이 들어가면 싫어했을 거 같은데, 

과거 에도 막부 때에 개빠 군주가 있어서 그 사람이 지명한 거였을까? 

산이 개의 모습을 해서? 아니면 개가 많이 사는 산이라서?



이누야마 시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가 훨씬 넘어가는 시간이라 빨리 구경하고 기후로 돌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서둘렀다.






시내 중심부 쪽으로 오니까 보란듯이 관광객 거리가 나왔다.






그리고 관광객 거리를 따라 가니까 이누야마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왔다. 





개동상..






여기저기 개 동상이 있고 이름도 개산이라고 지었지만 개는 입장금지다.

개산에 개가 금지라니..너무하는 거 아닌가



성이 위치한 작은 언덕에 올라 시내 전경을 내려다보고..




이누야마 성을 관람하기 위한 매표소가 있는데 관리하는 아저씨가 이제 곧 문 닫는다고 사람들에게 외치고 있다.



돈 내고 들어갈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고.. 이렇게 밖에서 겉모양만 보면 되는 것..



앙상한 나뭇가지에 가려진 성의 외관을 2분 쯤 구경한 뒤 이제 기후로 돌아가기 위해 이누야마예원 역으로 걸어갔다.

이누야마 역이나 이누야마예원 역이나 성에선 비슷한 거리다.




아르메니아가 생각나게 하는 문..






일본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항상 등장하는 철도 건널목..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건널목이지만

일본은 대도시나 시골마을..어디를 가든 저런 철도 건널목이 있다.

나에겐 가장 일본스러운 모습 중 하나..


철도길을 따라 걷다 보니까 기차역 너머로 절이 보이길래 구경하러 간다.



청룡산?




작은 불상이 추울까봐 누군가가 앞치마를 입혀줬다.





여기서도 이누야마 성이 아주 잘 보인다.








절 구경을 마치고 이누야마 유엔 역에 도착..




기차를 타고 기후역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