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8 China

ANLONG, CHINA (안룽, 중국)

오주만세 2018. 3. 26. 12:13




ANLONG (安龙)



첸시난 부이족 먀오족 자치주(검서남부이족묘족자치주, 중국어: 黔西南布依族苗族自治州)는 중화인민공화국 구이저우 성 서남부에 위치하는 부이족, 먀오족 등의 소수민족 자치주이다.

구이저우 성, 윈난 성, 광시 좡족 자치구의 삼성이 교차하는 경계 지대에 위치한다. 동서 210km, 남북 177km이며, 수도는 싱이 시(興義市)이다.

원래 좡족과 관계가 깊은 타이어계의 부이족 주거 지대로, 명대에는 안순군민부(安順軍民府)의 보안위(普安衛), 안남위(安南衛) 등이 설치되어 토사(소수민족 봉건영주) 지배지였지만, 청의 건륭제 시대에 천재지변이나 전란 등으로 현 첸둥난 일대에 사는 먀오족이 이주해 왔다. 청대에는 구이저우 성 흥의부 등이 설치되어 직접 통치 지역이 되어, 민국 시대부터 신 중국 초기에는 자치주는 설치되어 있지 않았지만, 1956년 치엔난 부이족 먀오족 자치주에 속해, 1982년 5월 1일에 현재의 자치주가 성립되었다. 중국의 소수민족 자치주로써는 가장 새롭다.



구글맵을 살펴보다가 첸시난 지역의 안룽 이라는 도시에 왔다. 구글맵에 나와있는 멋진 풍경 사진. 그 사진 하나만 보고 온 건데...별다른 특징은 없는 도시였다.



바이써에서 중국 친구를 만난 뒤 어디로 갈까 고민했다. 

첸동난 지역을 여행하기로 하고 만난 것이었지만 바이써에서 첸동난까지 가기엔 너무나 멀리 와버렸기에 포기하고 다른 구이저우 성의 갈 곳을 찾다가 안롱이라는 도시를 발견했다.

첸시난자치주에 있는 도시이다.

첸시난이나 첸동난이나...한 끗 차이인데 얼마나 다르겠냐..


첸시난 자치주의 안룽...목적지는 결정했고 가는 방법은 중국인 친구가 검색했다.

중국인 친구의 말로는 버스는 없을 거라고 하던데..막상 안룽에 가서 보니까 바이써와 안롱 간 운행하는 버스가 하루에 5편은 되는 듯 했다.

가기 전에야 서로 몰랐기에 무작정 기차역으로 갔고 일단 처헝 이라는 도시로 향했다.

안룽에는 기차역이 없어서 가장 가까운 처헝으로 간 뒤 버스를 갈아타는 수 밖에 없었다.



3시간 정도 걸려서 처헝 기차역에 도착..

 처흥 기차역은 버스 터미널이 있는 처헝 시내에서 30km 정도 떨어져있다..

 허허벌판에 기차역만 만들어 놓은 듯한 시츄에이션..

 안룽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면 처헝 시내까지 가야하는데 기차역 앞에 사람들을 기다리는 승합차들 중에 한 대가 처흥 시내로 간다고 해서 탔다.. 요금은 무려 30위안--;

참나....기차역을 왜 이런데다 만들어놨고 시내까지 가는 버스 요금은 뭐 이따위로 비싼지...어이가 없다.. 

암튼 승합차를 타고 처헝 시내로 이동..



딱 구이저우 스러운 모습의 도시다. 사방으로 휘날리는 공사장 먼지..끊임없이 지나다니는 덤프트럭들...하늘 위로는 건설용 크레인들이 솟아있는...구이저우의 소도시이다.




안룽으로 가는 버스 시간이 1시간 정도 남아서 버스역 부근을 잠시 둘러보다가 날리는 먼지에 버틸 수가 없어서 버스역 앞에 있는 쌀국수 집에서 쌀국수 한 그릇 씩 먹고..안룽행 버스에 승차..



다시 1시간 정도 걸려서 안룽에 도착했다. 버스에 내리자마자 우리들 앞을 바이써에서 온 버스가 보란듯이 지나간다.

중국 친구는 멋적은 웃음을 짓고..

더 힘들고 더 돈 들였어도 결국은 안룽에 오긴 왔으니까..

버스역 옆에 있는 호텔에 체크인 한 뒤 구글맵에서 보았던 멋진 풍경이 있는 곳을 찾아갔다.



시내 버스 타고 서쪽으로 1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호수공원.

그런데 사진으로 봤던 거랑 많이 다르네..













언덕이 있길래 언덕도 올라가보고..






여기도 광시성 못지 않게 카르스트 지형이 펼쳐져 있다.




공원 구경을 마치고 호텔로 되돌아 가려는데 버스 막차가 끊겼다..--;

하는 수 없이 공원 근처 음식점에서 핫팟을 먹고...

천천히 동네 구경하며 호텔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 찹쌀떡이 들어있는 이상한 디저트 같은 것도 먹고....


눅눅해서 온통 곰팡이로 얼룩진 방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안룽을 떠났다.

구글맵에서 나오는 사진들은 너무 신뢰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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