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8 China

WANFENGLIN, CHINA (완펑린, 중국)

오주만세 2018. 3. 28. 14:20




WANFENGLIN (万峰林)



윈구이고원(云贵高原)의 우멍산(乌蒙山, 오몽산)과 광시장족자치구 구릉 사이의 구이저우성(贵州省) 첸시난주(黔西南州, 검서남주) 수부(首府) 싱이시(兴义市, 흥의시) 동쪽 약 10㎞ 지점에 위치한 면적 450㎢의 국가급풍경명승구(3차, 1994)로 백폭(百瀑), 백렴(百帘), 백천(百泉)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으며 협곡과 갈라진 땅, 석회화한 폭포군, 카르스트 산봉우리 등을 특색으로 하며 용암 동굴 군, 석화된 벽화 등 자연의 기묘한 경관과 인문경관이 있다.

풍경구는 마링하(马岭河, 마령하) 협곡(峡谷), 완펑호(万峰湖, 만봉호), 완펑린(万峰林, 만봉림)의 3개 경구로 나누어지며 마링하는 난판강(南盘江, 남반강)의 지류로 우멍산(乌蒙山, 오몽산) 계열의 바이궈령(白果岭)에서 발원하며 상류는 칭수이허(清水河, 청수하)이다.

마링하(马岭河) 협곡(峡谷) 경구는 면적이 74㎢로 싱이시(兴义市, 흥의시) 동쪽 6㎞ 지점의 마링하(马岭河, 마령하) 상에 위치하며 약 7,000만 년 전 지각운동과 하천의 침식에 의해 생성된 길이 74.8㎞의 협곡으로 평균 폭과 깊이는 약 200~400m 사이이며 가장 좁은 곳은 50m, 가장 깊은 곳은 500m이며 하천의 낙차는 약 1,000m에 달한다. 

천성화랑(天星画廊)은 마링하(马岭河)의 가장 정수로 규모가 굉장한 폭포군 과 암벽으로 형성된 특색을 지니며 마링고교(马岭古桥)에서 천성교(天星桥)까지 9.7㎞ 구간에 56개의 폭포가 있으며 폭포의 최고 높이는 120~200m, 폭포의 폭이 20~110m에 달한다.


정말 오랜만에 중국 공산당이 지정한 풍경구에 왔다. 유채꽃이 만발한 시골 마을에서 짧은 하루를 보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호텔 근처의 식당에서 쌀국수를 먹고 바로 안룽을 떠났다. 

목적지는 같은 첸시난주에 있는 완펑린이라는 풍경지.

정확한 지명이 완펑린인지 마링하인지 모르겠지만 중국 친구가 가고 싶다고 해서 결정한 곳이다.

안룽의 버스 역에서 버스를 타고 싱이라는 도시까지 이동.. 그 후 다시 시내 버스를 3번 갈아타고 노란색 유채꽃이 가득한 완펑린에 도착했다.



마침 우리가 내린 버스를 기다렸던 꼬마애들이 줄을 서서 버스에 탄다. 

얘네들도 나이를 먹으면 여느 중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줄 서는 방법을 잊게 되는걸까..



버스를 내린 곳에서 1~2km 정도 떨어진 곳에 숙소가 위치해 있다.

햇볕이 뜨거워서 견디기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갔다.






끝없이 펼쳐진 노란 꽃밭과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 내는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30분 쯤 걸려서 숙소에 도착..호스텔인데 50위안이나 한다.

중국 친구의 얘기로는 오기 전에 전화 통화를 했었는데 막상 오면 떠나기 싫을 호스텔이라고 주인이 호언장담 했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보기엔 체크인 하는 순간부터 빨리 떠나고 싶었다.

침대는 딱딱한 나무 판떼기에 도미토리 방은 좁고 편의시설도 전무하다.

50위안이라니..



어쩔 수 없으니 하루만 숙박하기로 하고 짐을 정리한 뒤 밖으로 나왔다.

















이 완펑리 지역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어디 산 꼭대기 올라간 뒤 높은 곳에서 보는 풍경이 멋지다고 하던데

중국 친구와 나 둘 다 돈 내고 그런 짓 하는 건 질색이라 산 올라가는 곳이 어디인지 관심도 없었다.



걷다가 들판에 보이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열매들을 따서 먹어보려 시도도 해보고..






중국 공산당이 지정해 놓은 돈내고 들어가야 하는 풍경구가 아니라 그런지 

관광객들은 거의 없고 농사 짓고 있는 현지인들만 볼 수 있었다.



2시간 정도 유채꽃밭을 거닐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농사 짓는거 구경하고 하다가..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에서 좀 쉬다가 근처 식당으로 밥 먹으러 나왔는데..

전형적인 비싸고 맛없는 관광지 음식점들 밖에 없다.

저녁 먹고 동네 한 바퀴 돌고 숙소로 돌아와 취침..



그리고 다음 날 아침...아침 먹으러 나왔다가 다시 동네 한 바퀴..








 어디선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가까이 가봤더니 할배 할매들이 전통 복장을 하고 공연을 하고 있었다.

관광객을 위한 공연인지..아니면 그냥 취미 생활로 하는 건지..

호기심에 가까이 왔지만 음악 연주 실력이 형편 없어서인지 주위엔 구경하는 사람이 우리 뿐이다.

한 10분 공연을 보다가 더 이상 계속 이 앞에 있으면 춤이라도 추라고 할 거 같아서 급히 다른 곳으로 몸을 피했다. 





이렇게 완펑린 구경을 마치고 다시 싱이로 돌아갔다.

싱이에선 4일인가 머물렀던 것 같다.




싱이에서 먹은 중국식 비빔밥..

아니 비빔밥에 고추장이 없으면 어쩌라는거야?



쌀국수도 매일같이 먹고..


싱이는 첸시난주의 중심 도시라서 그런지 나름 모던하고 깨끗한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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