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여행자들의 성지 중 한 곳이라 불리는 이집트의 다합 이라는 곳에서 우연히 1년 전 베트남 호치민에서 만난 중국 여자애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이 중국애는 다합에서 무려 3달 가까이 머물고 있었다고 한다. 메신저로 얘기하다가 감기 기운이 들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번화가에서 만나 근처에서 음료수 한 잔 하자고 레스토랑을 찾아갔다. 밖에 메뉴판이 펼쳐져 있는 음식점을 발견하고 메뉴판에서 쥬스를 찾았다. 망고 쥬스 35파운드...4000원이 넘는다. 관광지라 그런가....이집트 수준 치고는 굉장히 비싸군...하며 생각하고 있는데 중국 여자애가 우리 곁으로 다가온 종업원에게 어설픈 영어로 깎아 달라고 그런다. 30파운드...20파운드..그리고 결국엔 15파운드... 메뉴판에 적힌 가격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