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3 South Asia 18

SA PA, VIETNAM (사파, 베트남) 두번째

지금 중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블로그를 업데이트 중인데.....베트남의 사파를 마지막으로 1달 보름 간의 동남아 여행을 마치려고 하니.. 많은 생각이 든다. 첫 번째로 너무 힘들었으며, 두 번째로 실망감도 컸다는 것이다. 일단 너무 힘들었다는 것은 먼 거리를 무거운 배낭 메고 걷고 해메고, 12인승 미니밴에 20명이 타고 이동했던 그런 것이 아닌.. 도시 이동 할 때마다 있었던 버스 스케쥴의 변경과 알 수 없는 버스 노선 취소, 제 멋대로인 교통 인프라였다. 전날 계획을 세우고 짐을 꾸리고 숙소를 체크 아웃 한 뒤에 버스 터미널에 가면 분명히 전일 이나 며칠 전에 있다고 하던 버스는 없다고 하고......거기까지는 그렇다 쳐도 내가 헛탕친게 뭐가 그렇게 고소한지..버스 못 타서 망연자실해 있는 나를..

SA PA, VIETNAM (사파, 베트남) 첫번째

SA PA 사파는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 주 사파 지역의 아름다운 산악지대에 위치한 작은 도시이다. 해발고도 1500미터에 자리잡은 문화적 다양성을 간직한 곳으로 그림같은 풍경들로 둘러싸여 통킨의 알프스라는 별명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사파와 인근지역은 오래전부터 수 많은 소수민족들이 정착해 살아왔던 곳들로 유명한데 대표적으로 Hmong, Dao, Tay 등등의 소수민족들이 있다. 최근에는 관광개발의 붐이 일어 많은 소수민족들은 도심에서 벗어난 산악지대로 이주했으며 사파 시내는 여타 다른 관광지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디엔 비엔 푸에서 예정과 달리 2박 3일을 머문 뒤 사파로 갔다. 라오스와 마찬가지로 베트남도 15일 짜리 비자를 받아왔기 때문에 여유부릴 틈 없이 출국해야 하기 때문에 하노이와 같은 중부나..

DIEN BIEN PHU, VIETNAM (디엔 비엔 푸, 베트남)

Dien Bien Phu (Điện Biên Phủ) 디엔비엔푸는 베트남 북서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이다. 이런 작은 마을이 베트남 근대 역사에서는 큰 의미를 갖고 있는데 바로 이 곳에서 1차 인도차이나 전쟁 당시 프랑스군을 괴멸시킨 승리의 영광을 기억하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결국 디엔비엔푸의 대패로 인해 프랑스는 인도차이나 반도에서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줄었으며 결과적으로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물러나게 된다. 디엔비엔푸 전투는 비유럽 국가가 유럽의 현대화된 군대를 상대로 게릴라전만을 펼쳐 물리친 최초의 전투로 역사가들은 기록하고 있다. 현재 디엔비엔푸는 인구 10만의 작은 도시로 이 지역 교통의 허브 역할을 하고있다. 라오스를 떠나 베트남으로 갔다. 그리고 베트남의 첫 도시는 디엔 비엔 푸 였다. 베트..

MUANG KHUA, LAOS (무앙 쿠아, 라오스)

MUANG KHUA 무앙 쿠아는 라오스의 퐁살리 지역에 있는 작은 마을로 많은 관광객들은 주로 베트남 국경을 넘어 디엔비엔푸로 가기 위해 이 곳에 들리게 된다. 농키아우를 떠나 무앙 쿠아에 도착했다. 라오스 입국할 때 받은 15일짜리 비자로 6일간 지내서 비자 기간이 9일 밖에 남지 않았었다. 뭐 충분하게 남았다고도 보이지만, 문제는 여기 농키아우에서 무앙쿠아로 가는 배편이 매일 있는게 아니고, 그렇다고 정기적으로 가는 것도 아닌...그냥 SOMETIMES 이기 때문이다. 농키아우에서 며칠 더 머물다 가려면 배가 없거나..나 혼자 10여명분의 배삯을 다 주고 가야 하는 그런 황당한 일이 일어날까 일단은 농키아우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무앙노이 라는 곳에서 며칠 있다가 거기서 무앙쿠아로 가려고 했다. 아니..

NONG KHIAW, LAOS (농키아우, 라오스) 두번째

구정 연휴인것도 잊고 있었다.아침에 일어나 HTS를 켜보니 뭔가 움직임이 없고 전날과 같은 모양이길래 카카오톡으로 친구에게 물어보니 설연휴라고 한다..... 평일인데...공휴일이니 진짜 휴가를 보내는 기분이었다. 오늘은 아침 일찍 안개가 자욱한 마을의 모습을 구경해야지...생각하고 옷만 대충 줏어입고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내가 묵고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오면 바로 접어드는 길이다. 이 길에 게스트하우스만 10여곳 마련되어있다. 안개가 자욱하기는 한데..너무 자욱해서 사진이 흐리게 나온다.. 산은 온통 안개로 뒤덮여 있고.. 어제 연습한 카메라 기능을 오늘도 써먹어봤다. 아트필터....무슨 효과 적용했었는데.. 뭐 그래도 그냥 찍고 필요하면 포토샵 이용해서 효과 주는게 나은듯해서 그냥 찍는다. ..

NONG KHIAW, LAOS (농키아우, 라오스) 첫번째

NONG KHIAW 농키아우는 라오스의 루아파라방 주의 라오티안 지역의 작은 마을이다. 아름다운 남우강과 암벽산들의 경치를 감상하며 하이킹 등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며 특히 두 작은 마을을 잇는 중국이 건설해준 돌다리로 라오스에서는 널리 알려진 곳이다. 루앙프라방을 떠나 농키아우로 왔다.라오스 입국할 때 15일 비자를 받았기에 태국에서처럼 느긋하게 지낼 여유가 없었다.....그런데도 루앙프라방에서 3일을 낭비했으니..너무 아쉽다.라오스라는 나라 자체가 교통이 꽤 불편하고 제멋대로라..여유는 가능한한 다음 국가인 베트남 가까운 곳에서 부리려고..빠르게 동쪽 국경 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루앙 프라방에서 묵었던 게스트 하우스 로비에 걸려있던 지도를 보며..게스트하우스 주인과 다음은 어디로 갈까 계속 의..

LUANG PRABANG, LAOS (루앙 프라방, 라오스) 두번째

루앙 프라방에서의 2일째...아침에 일어나 컴퓨터 보다가...오후 1시쯤 밖으로 나왔다.나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 투어리스트 시티에서 뭘 할까....곰곰히 생각하다가 그냥 아무것도 안 하는게 나을 듯 해서 그냥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서 다시 주식이나 보다가...오후 7시에 홍사에서 만났던 독일 여행객들과 저녁식사 약속했던게 생각나서...4시쯤 언덕위에 올라가서 해지는 풍경 사진이나 찍어볼까..하고 다시 나와서....투어리스트 거리를 다시 걸어갔다. 나이트마켓이라고 맵에는 나와있는데 저런 긴 마켓이 전부 100% 기념품 파는 행상들이다. 그것도 다 똑같은 물건들... 언덕 위에 올라가다가 맞은 편에 있는 사원 사진을 찍고 음악 들으면서 천천히 계단을 오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왠 라오 아줌마가 나보고 뭐라 ..

LUANG PRABANG, LAOS (루앙 프라방, 라오스)

LUANG PRABANG (ຫຼວງພຣະບາງ) 루앙 프라방은 라오스의 비엔티엔 이전의 수도였던 도시이다.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메콩과 남캉 두 강의 합류점에 위치한 루앙 프라방은 라오스의 전통적인 목재 건축물들과 유럽 양식의 건축물들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도시이다. 홍사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루앙 프라방으로 향했다. 태국의 난을 떠나서면부터 루앙 프라방으로 왜 가는 것인지 뚜렷한 목적도 없이 가게 되었다. 그냥 난에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라오스로 가는 방법이 루앙 프라방 뿐이어서 그런듯 하고..정작 홍사에서부터 힘들게 썽태우 버스와 느릿느릿한 보트를 장시간 타고 가면서 괜히 간다는 생각만 들었다. 나름 큰 보트 안을 가득 채운 건방진 서양 양아치들 때문에 루앙 프라방에 도착하기 전부터 기분이 별로였..

HONGSA, LAOS (홍사, 라오스)

HONGSA (ຫົງສາ) 홍사는 라오스의 북서부에 위치한 사야보리 주의 홍사 관할구의 중심도시이다. 근교에 있는 Ban Viengkeo 코끼리 연례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며 현재 논란이 많은 화력발전소가 2015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곳이다. 홍사는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그냥 루앙 프라방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곳이라 들린 것이다. 마땅한 교통편만 있었다면 들리지도 않았을테지만.. 하룻밤만 있었을 뿐이지만 근교에 건설 중인 화력발전소가 홍사의 가장 큰 특징이랄까.. 수코타이와 난에서 정말 힘들었던 날들 때문에 태국보다 더 힘들다던 라오스로 오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운 좋겠도 너무나 쉽게 홍사에 도착했다. 그리고 내가 찾아온 홍사의 모습은...정말 황량하기 그지없는 시골 마을이었다. 길거리..

FROM NAN TO HONG-SA ( 태국 난에서 라오스의 홍사까지)

수코타이에서 다시 난으로 돌아왔다. 난으로 돌아온 이유는 라오스를 가기 위해서.. 사실 24일에 수코타이에서 난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버스터미널에 갔었는데 2주 전에 탔던 오후 3시 버스 스케쥴이 취소됐다고 하는 것이었다.오후 3시라 느긋하게 동네 구경하다가 누들까지 먹고 1시30분 정도에 갔었는데...그러면서 하는 말이 지금 빨리 핏사눌록에 가면 2시 30분에 출발하는 난 행 버스를 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헐레벌떡 핏사눌록행 버스를 탔는데..이 버스가 중간에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다가 운전석 뒤에 있는 뚜껑을 열고 엔진오일인지 뭔지를 갈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암튼 주유소에서 이상한 짓 하느라 20분 정도 소요되고.. 핏사눌록에 도착은 2시 50분... 물어보니 더 이상 버스는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