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블로그를 업데이트 중인데.....베트남의 사파를 마지막으로 1달 보름 간의 동남아 여행을 마치려고 하니.. 많은 생각이 든다. 첫 번째로 너무 힘들었으며, 두 번째로 실망감도 컸다는 것이다. 일단 너무 힘들었다는 것은 먼 거리를 무거운 배낭 메고 걷고 해메고, 12인승 미니밴에 20명이 타고 이동했던 그런 것이 아닌.. 도시 이동 할 때마다 있었던 버스 스케쥴의 변경과 알 수 없는 버스 노선 취소, 제 멋대로인 교통 인프라였다. 전날 계획을 세우고 짐을 꾸리고 숙소를 체크 아웃 한 뒤에 버스 터미널에 가면 분명히 전일 이나 며칠 전에 있다고 하던 버스는 없다고 하고......거기까지는 그렇다 쳐도 내가 헛탕친게 뭐가 그렇게 고소한지..버스 못 타서 망연자실해 있는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