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8 Asia

TAIPEI, TAIWN (타이페이, 대만)

오주만세 2019. 1. 20. 14:55


TAIPEI (臺北)




타이베이 시는 타이완 북부에 있는 도시로, 사실상 중화민국의 수도로 기능하고 있다. 면적 272km2 인구는 약 269만 명이다. 타이베이 분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외항으로 지룽이 있다. 신베이 시 (新北市)에 둘러싸여 있다.


대만일치시기에는 다이호쿠(일본어: 台北)라고 불렸다. 타이베이는 표준 중국어 발음이며, 민난어로는 따이빡(Tâi-pak)이다.



10여년 만에 두 번째  방문한 대만이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캐나다에서 알았던 대만 친구들이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그 친구들을 따라 다니면서 걱정 없이 타이페이 시를 구경할 수 있었지만, 혼자 한 두 번째 여행길은 역시나 한국과 너무 닮은 모습..굳이 말하자면 한국 보다는 일본이겠지만..에 동남아 못지 않은 더운 날씨에 그다지 기분 좋은 여행은 아니었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대만 타이페이 까지는 인도네시아의 저가 항공사인 라이온에어를 타고 이동했다.

악명 높은 일본의 피치 항공보다 비싼 요금이었지만 피치 항공은 이용하고 싶지 않아서 라이온 에어를 예약했었다.

적어도 피치 항공 보다는 낫겠다 싶어서였는데...

역시 저가항공은 저가항공인가.. 그들의 불친절함은 체크인 할 때 부터 느낄 수 있었고

 엄청나게 깐깐한 수하물 무게 검사에 불친절한 직원들.


수하물은 예약할 때 20kg의 추가요금을 미리 지불하고 기내용 7kg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데 고작 15kg도 안 되는 배낭을 수하물로 보내고 아주 작은 크로스백과 공항에서 먹을라고 

과자 몇개 들어있는 비닐봉투를 들던 나에게 기내로 1개의 가방만 들고 갈 수 있다며 뭐라 하는 걸 보니까 

참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온다.


지나친 불친절함은 아마도 자신들이 저가항공사 라는 걸 승객들의 기억 속에 뚜렷히 각인시키기 위함이었을까..


저가항공사 답게 비용절감의 차원에서 게이트에서 바로 항공기로 연결 되지 않고 게이트를 통해 밖으로 나간 뒤

셔틀버스를 타고 항공기 앞까지 가야 탑승할 수 있었다.



그리고 3시간 정도 걸려서 타이베이시에 도착..


10여년 전에 왔을 때 비교적 저렴한 호텔에 묵었었는데 일본의 비지니스 호텔보다 작고 형편없는 시설에 놀랐던 기억이 남아있어서 좀 괜찮아 보이는 호텔을 찾아봤지만 터무니없이 비싸다.

오히려 일본의 규슈 지방보다 훨씨 비싼 값을 주고 묵는건 말도 안되고 어이 없어서 타이베이에서는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에 묵기로 결정했다.

위치는 관광객들이 몰려있는 번화가에서 남쪽으로 벗어난 딩시 전철역 근처..


공항에서 나와 기차를 타고 시내로 이동...지하철로 갈아탄 뒤 숙소에 도착했다.

체크인을 마치고 바로 점심겸 저녁을 먹으러 나왔는데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멀리갈 수 없어서 숙소 바로 옆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뭐 그냥 아무거나 주문해서 아무거나 먹고..



숙소로 되돌아와 HTS를 보려고 테이블들이 있는 로비로 나왔는데 랩탑을 충전할 콘센트가 안 보인다.

주위를 살펴보니까 콘센트는 없고 저런 자가발전 패달이 있길래 호기심에 핸드폰만 충전할라 했는데

패달 밟는 것도 꽤나 엉성하게 되어있어서 10분 정도 하다가 말았다. 핸드폰 배터리는 2% 쯤 충전된 듯..

그냥 방에 들어가서 HTS 보다가 잠을 잤다.



그리고 다음날 고궁박물관에 갔다.

프랑스의 르부르 박물관도 30분 만에 완료한 내가 굳이 대만의 박물관을 갈 필요가 있었을까 싶었지만

예전에 대만을 다녀오고 사람들에게 대만을 갔으면서 박물관을 왜 안 갔봤냐는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복수심에 이번에는 박물관을 꼭 가겠다는 결심을 하며 타이베이에 왔다.


하지만 막상 박물관에 가려니까 귀찮아지는걸.. 



숙소 앞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걸려서 박물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건물 외부를 보고 내부에도 들어가 살짝 살펴봤으니까 이만 돌아갈까...하고 있었는데

박물관 안내소에 무슨 현수막이 걸려있어서 가까이 다가가 봤더니 오늘은 박물관 입장료가 무료라고 하는 듯 했다.


안내원에게 가서 무료라는 사실을 재차 확인한 뒤 박물관에 입장...

왜 무료인지는 몰라도 한 층만 무료로 개방된 듯 했다.
















뭐 들어가서 예의상 10분 정도 둘러보며 사진 찍고..

벤치에 앉아서 인터넷 좀 하면서 있다가 밖으로 나왔다.





숙소로 돌아갈 때도 왔을 때 탔던 같은 번호의 버스를 탔는데..

탑승해서 돈 내려고 하니까 운전기사가 나에게 5배의 요금을 요구한다.

어이가 없어서 뭐냐고 그러니까 계속 5배의 요금을 내라고 소리 지르길래 욕해주며 나와서

버스 번호 찍어서 신고하려고 했다.


그런데 내가 사진찍으려 하는 걸 본 버스기사는 황급하게 웃으면서 5명이 타는 줄 알았다고 하면서 되도 않는 병신같은 말만 하는 것이다. 

기분 드러워서 안 타려다가 날씨도 덥고 짜증나서 그냥 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신고해 버릴까 싶었다.

숙소에 다와서 버스에서 내릴 때가 되니까 나보고 뭐라고 막 소리질러대던데..


참 어이가 없다.

  미친놈..






근처 음식점에서 밥 먹고..



디저트도 먹고..

잠을 자고..



다음 날은 시내 중심가로 가서 그냥 이것저것 구경했다.


















절이 보여서 절에도 들어가보고..

































뭐 그냥 타이베이..재미없다.


음식도 별로 입맛에 안 맞고..무엇보다도 날씨는 그냥 동남아 날씨..


한국과 일본이 점점 서늘해지는 이 때에 왜 동남아 날씨의 대만에 오게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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