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9 Asia

KATHMANDU, NEPAL (카트만두, 네팔)

오주만세 2019. 11. 10. 16:34

 

 

KATHMANDU (काठमाडौं)

 

 

 

카트만두는 네팔의 수도로 네팔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네팔 중앙의 카트만두 계곡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는 약 320만 명이다.
카트만두 시내의 더르바르 광장, 스와얌부나트 사원, 부다나트 사원, 파슈파티나트 사원 등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네팔 그리고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처음 알게 되었던건 2005년 경 밴쿠버에 머무를 때 일본친구를 통해서 였다.

네팔에서 겪었던 이야기 보따리를 쉴 새 없어 풀어놓는 친구를 보면서 언젠가는 나도 꼭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었다.

하지만 그 후로 네팔이나 인도 쪽으로는 갈 여건이 되지 않았고 점차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더더욱 네팔을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었다.

2000년대 중반에 가고 싶었던 네팔을 15년이 지나서야 가게 되었다.

별다른 감흥도 없고 넉넉치 않은 여행경비 탓에 하루 하루가 힘들기만 했던 여행이었다...항상 그랬듯이

 

 

 

 

대만에서 보름 정도 머물다가 태국으로 갔다.

한국을 떠난지 두 달이 채 안 되었는데도 벌써부터 지친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건지...

특별히 가고 싶은 곳도 없고 사람들 만나서 어울리기도 싫고.. 

아마 이 당시 작전주에 물려서 손실 보고 있는 중이라 더더욱 그랬나보다.

여하튼 극도로 의기소침한 상태에서 수익이 안 나니까 돈이라도 아낄 생각으로 동남아 지역으로 갔다.

대만에서 바로 태국으로 이동한 것은 아니고 베트남으로 먼저 향했다...하노이에서 커피 마시러..

 

타이중에서 하노이행 비행기를 타러 공항 가는 길..

미리 공항에서 가까운 숙소로 옮겼기 때문에 왼쪽으로 보이는 버스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면

30분 정도 걸려서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한 타이중 국제공항...

 

 

 

하노이에 도착해서 커피 마시고..

 

 

 

쌀국수 먹고

 

 

반미도 먹고

 

 

 

설탕과 연유가 잔뜩 들어간 달달한 커피도 또 마시고

 

 

목욕탕 의자에 쭈구리고 앉아서 현지인들과 함께 분짜도 먹고

 

 

커피를 또 마시고

 

 

에그커피라는 것도 마셔봤는데 원래 날계란 먹는 걸 싫어해서 난 비리기만 했다. 다신 안 마실듯..

 

 

그리고 태국으로 왔다. 방콕으로 도착해서 코랏과 부리람에서 2달 정도 머무른 뒤..

너무 따분해서 참다참다 못 참고 네팔행 항공권을 예약했다. 

 

태국에서 멀지도 않아서 2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카트만두인데..항공권은 편도가 20만원이나 한다..

 

 

 

 

카트만두에 국제공항에 도착...입국 수속하면서 도착비자를 발급 받고 밖으로 나왔다.

 

카트만두에서의 숙소는 미리 예약은 하지 않았고 방콕의 카오산로드 처럼 관광객들이 몰려있는 지역이 있길래 그 쪽으로 가서 괜찮은 곳을 찾으려 했다.

 

타멜이라고 하는 지역인 듯 했는데

10km 정도 떨어진 곳이라 버스나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뭐를 타든 네팔돈이 당장 필요했기에 공항 입국장을 나오자마자 있는 환전소에서 미국달러를 환전하려고 줄을 섰다.

앞에는 두 명 밖에 없었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듯 해서 잠깐 폰으로 숙소 검색을 했는데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 앞에는 열댓명의 인도인(?)들이 무질서하게 환전소 창구에 몰려 있는 것이다.

 

아.... 한 5분 동안 인도인들의 무질서한 행태를 지켜보다가 하는 수 없이 포기하고 밖에서 ATM을 찾기로 했다.

 

사람들이 비슷하게 생겨서 그런가 스리랑카 네곰보 공항의 모습과 비슷하다.

 

ATM을 찾기는 했는데 또 줄 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어쩔까 하다가 나에게 말을 거는 호객꾼에게 타멜 지역까지 택시비 달러로 얼마냐고 물은 뒤 그냥 택시에 탔다.

 

이놈들은 택시를 탄다고 했으면 그냥 출발할 것이지 날 붙잡고 3~4명이서 에베레스트 투어 시내투어 등등을 하라며 계속 귀찮게 군다....도착한 첫날부터 왜 이렇게 사람을 못 살게 구는건지

 

낡은 택시를 타고 타멜 지역에 도착했다. 택시비는 7~8달러라고 한 것 같았는데 잔돈이 없어서 그냥 10달러 짜리 주고 내렸다.

 

분위기를 보니까 태국의 카오산로드나 호치민의 데탐로드와 똑같은 분위기다. 비싼 레스토랑에 서양놈들 우르르 몰려 다니는 것이..

 

저렴한 숙소들도 리뷰가 안 좋아서 가능하면 이 관광객 밀집지역에서 적당히 떨어진 곳을 찾아갔다.

 

인터넷으로 볼 때는 몰랐는데 중국인이 운영 하는 숙소였다.

 

 

 

숙소에 체크인 하고 근처의 식당에 밥을 먹으러 나왔다.

네팔에서 가난한 여행가가 먹을 만한 음식은 바로 저 볶음면이다... 그냥 볶음면이다. 맛도 별로 없다.

 

 

볶음면을 억지로 다 먹고 시내구경 나왔다.

 

 

사정없이 흙먼지가 날리는 도로에 숨 쉬기도 힘들다. 

 

 

 

 

관광객 거리로 왔다.

 

 

 

 

 

 

 

 

 

 

 

 

 

 

 

 

 

 

 

 

 

무슨 유명한 광장이라고 하던데...몇 년전 지진 때문에 입은 피해가 아직도 복구가 안 되어 있었다. 반쯤 허물어진 건물들도 아무렇지도 않게 방치되어 있었는데 바로 밑을 지날 때면 아찔 할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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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구경하다가 먹은 만두...맛 없다..

 

 

카트만두에서 3일간 머물도 포카라로 향했다.

원래 이번에 네팔을 온 이유는 더운 태국에 있다 보니까 눈 내리는 산을 가고 싶어서 였다.

한국인들은 보통 포카라에서 무슨 ABC 코스라는 곳을 간다고 한다. 거의 국민코스 쯤 되는 듯..

 

하지만 숙소에서 네팔인 매니저와 얘기를 하던 중에 그 한국 국민코스는 절대 가지 말라고 한다. 관광객들 미어 터져서 별로라면서 기왕 갈거면 마르디 히말 이라는 코스가 훨씬 경치도 좋고 관광객도 얼마 없어서 추천한다고 한다.

 

 

 

마르디 히말 코스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했지만 주의 깊게 듣지 않아서 10분 지나니까 기억이 하나도 안 나더라..

 

 

뭐 원래 카트만두는 별로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고 포카라에서의 트래킹이 목적이었기에 카트만두는 별다른 감흥없이 있다가 포카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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