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의 첫 유럽여행의 첫 발을 디딘 나라는 바로 영국이었다. 사실 영국인들 스스로는 유럽보다는 자신들이 우월한 존재라고 믿고있기에 표준시도 다르고 통화도 다르지만 머나먼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나에겐 그냥 유럽에 있는 국가일 뿐.. 사실 Heathrow 공항을 통해 도착 한 런던은 장거리 비행 (거기다 일본에서의 스탑오버)의 피로 때문이었는지 며칠 간의 체류기간 내내 내리던 비와 우중충한 날씨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대영박물관과 국립미술관 그리고 뮤지컬 같은 전형적인 관광코스를 돌아보고 새벽버스를 타고 스코틀랜드에 있는 에딘버러를 향해 떠났다. 물론 스코틀랜드도 기분이 좋아질만한 화창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복잡한 도시에 있다가 공기 좋고 한적한 시골에 온 느낌이랄까.. 나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