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 긴 휴식을 마치고 새로운 도시인 불가리아의 소피아로 야간기차를 타고 향했다. 슬로바키아에서도 그랬고... 몇 번의 야간이동을 한 뒤에 이젠 절대로 야간이동은 하지 않겠다 다짐했었지만.. 안타깝게도 베오그라드에서 소피아로 가는 교통편은 하루에 1편 야간기차 밖에 없었다. 버스는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별로 흔한 이동수단이 아닌 구간인 듯... 정보도 얻을 수 없어..그냥 기차를 탔다. 요금은 2300디나르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거리상으로 그렇게 막 엄청나게 긴 거리는 아니었는데 워낙 느린 기차다 보니.. 밤9시50분에 출발한 기차는 다음날 아침7시 도착 예정인데 연착되서 7시30분 정도 되서 도착했다.
소피아의 느낌은 아래 사진과 같다.
소피아라는 도시에 있을 때도 눈치챘었지만, 도심에서 한 20분만 빠져나가면 보였던 허름하고 쓰러져가는 가옥들을 보면.. 코소보랑 맞먹는 정도의 빈곤함이 느껴지는..아마 내가 지금까지 다녀본 나라 중에 가장 가난한 나라가 아니었나? 가난한지 아닌지는 몰라도 물가는 가장 쌌던거 같다. 보스니아나 세르비아보다 1/3 정도 싼듯 느껴졌던 물가였다..공산주의 붕괴 이 후 그냥 방치되있는 도시의 분위기랄까.. 어쨌든 EU에 가입을 하네 마네 하는 소리가 나오는걸 보니 ......뭐 알아서 잘 들 하겠지..
야간기차 타고 와서 컨디션도 계속 엉망이었던 터라 더 그랬는지 몰라도...그냥 별로 감흥 없던 소피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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