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를 떠나 세르비아로 넘어왔다. 세르비아 여행의 첫 도시는 과거에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수도였고 지금은 세르비아의 수도인 벨그레이드이다. 유고슬라비아는 현재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보스니아 - 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이렇게 7개의 국가로 구성된 연방이었다. 그 후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되고 민주화 바람이 불면서 연방이었던 국가들이 차례차례 독립하면서 유고슬라비아라는 연방은 사라지게 되었는데, 지금은 사라진 유고연방의 중심 국가가 바로 세르비아이며, 수도가 바로 베오그라드이다. 중동의 화약고가 이라크였다면 발칸반도의 화약고는 세르비아가 아니었을까. 잦은 전쟁과 소요가 끊이질 않았던 옛 유고슬라비아의 지역에 세르비아는 우리에겐 어느 정도 가해자의 이미지로 나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