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LINN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은 중세시대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이다. 특히 탈린의 올드타운은 지금까지도 놀랍도록 잘 보존되어 있어 1997년에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도 지정되기도 하였다. 근대에 소련과 엮이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던 발틱의 나라들 중에서 가장 관광지로써 잘 알려진 곳이며, 탈린의 올드타운의 여름시즌에는 유럽에서 온 관광객들로 가득 들어차 있다고 한다. 상트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헬싱키에 도착 후 당일 관광을 마치고 바로 저녁에 탈린으로 가는 페리선에 올랐다. 더 저렴한 배편도 있었지만, 왜 유독 이 날은 호스텔도 없고 저렴한 페리도 없었던걸까...ㅠㅠ 그나마 밖에 쏟아지는 장대비를 보며 비내리는 헬싱키를 떠나는 걸 다행이라 생각했다. 탈린으로 가는 배 안에서도 졸음이 몰려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