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마켓 점검

1월 2일 - 산성앨앤에스, 삼성전자

오주만세 2014. 1. 2. 17:49


새해 첫 거래일부터 코스피가 폭락했다.





연말 폐장 이후로 신년연휴에 쉬고 2014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가운데 나온 하락이라 더 충격이 큰 듯해 보인다. 첫 날 증시가 그 한 해 증시 전체의 분위기를 보여주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2014년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전망이 초반에는 비관적이라고 간주해도 될듯하다.




오늘의 하락을 주도한 건 아주 자랑스러운 한국의 초일류 기업이신 삼성전자와 현대차였다. 5% 가까운 하락을 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는데, 장중에 별다른 반등도 없는듯 했다. 외국인 기관의 쌍끌이 매도였고. 코스피 전체적으로도 4700억 가까이 매도했다. 거기다 외국인은 선물만 1조 매도했다.





외국인의 1조가 넘어가는 금액의 선매도가 나오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어느정도 환매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당분간은 계속적인 하락으로 봐도 무관해 보인다.


오늘 삼성전자를 비롯한 수출대기업들의 주가 하락에 대한 이유로 뉴스에서는 엔화약세에 따른 일본기업과의 경쟁력 악화 우려라는 그럴듯한 얘기를 하고 있다. 


'삼성이 망하면 한국이 망한다.'

아주 당연한듯이 들리는 얘기지만.. 역사적으로 일개 기업 하나 망했다고 나라가 망하는 사례는 없고, 설사 그렇다고 해도 아직 시간 있을 때 삼성 망해도 한국이라는 나라는 멀쩡할 수 있게 뭔가 구조를 바꿔야 할 것이다.


'삼성이 망하면 한국이 망한다.' 라는 말은 이 정도로 한국 경제 자체가 비정상적이고 뭔가 잘못되어있는 대단히 높은 리스크를 갖고 있다고 여기고 바꿔야 하는데.. 이걸 마치 삼성이 망하면 한국이 망하니까 삼성을 계속 밀어줘야 한다. 계속 삼성만 열심히 키워야 한다. 이런 식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다. 


언젠가 깨닫겠지만 지금같이 몇몇 수출대기업 위주로 몰빵육성하는 경제는 결국 큰 화를 당하게 될 것이다. 과연 삼성이 몇 년이나 건재해 있을까?

미국의 날고 기던 기업들도 시대에 따른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사례가 수도 없이 있다. 우리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일본을 봐도 그렇다. 자동차와 같이 정밀제조업 같은 분야가 아닌 기술력의 혁신을 무기로 삼아야 하는 IT기업들..소니, 파나소닉, 샤프와 같은 기업들은 지금 다 몰락하고 있는게 뻔히 보이는데 말이다. 


과연 삼성이 앞으로 몇년이나 지금과 같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100년? 50년? 


내가 보기엔 길어야 10년이고 빠르며 3년 안에 중국한테 따라잡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얘기 하기 전에


2008년 이명박 정부부터 5년 넘게 국가와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었으면서 무슨 기술력 혁신을 했다고, 엔화약세에 저렇게 민감하게 반응할까?

다시 말하면 그 동안 정부의 환율방어 정책 덕분에 지금까지의 실적이 나왔던 거라고 볼 수 밖에 없고 . 일본 기업들처럼 미국 정부한테 제지 안 당한걸 다행으로 여겨야할 처지가 아닐까 싶다.


암튼 코스피가 망하든 삼전이 망하든 내 알 바 아니고,


 


태국에서는 아침 8시가 한국의 10시이다. 오늘도 7시에 잠깐 일어났다가 다시 누웠다 일어나니 9시였다.. 얼른 HTS 키고 주식들 확인하고 산성앨앤에스 -1.5% 정도에서 추가매수..다음주 계속 두고보려했는데 잠깐 편의점 갔다와서 보니 상한가 비슷하게 가 있어서 기다리다가 12~13% 수준에서 전략매도했다. 내일 두고보고 갭락시 재매수..생각 중 



S&TC는 간보기 용으로 20주만 남기고 다 팔았다. 


주계좌는 여기저기 폭탄 맞아서 시퍼랬는데 다행히 2시 이후에 좀 반등해주며 끝나서 다행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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