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7 Eurasia

ATYRAU, KAZAKHSTAN (아티라우, 카자흐스탄)

오주만세 2017. 8. 6. 20:19





ATYRAU (Атырау)



아티라우는 카자흐스탄의 도시이다. 소비에트 연방 시절에는 구리예프로 알려졌다. 아티라우 주의 주도이며 알마티에서 서쪽으로 2,700km, 아스트라한에서 동쪽으로 350km 떨어져 있다. 인구는 14만2,500명(1999년)이고, 80%의 주민이 카자흐족이다.



카자흐스탄에서 4~5개의 도시들을 보고 러시아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들린 곳 아티라우..

한창 찜통 같이 더운 날씨인 7월에 카자흐스탄으로 오다니..그냥 동남아에 있을 걸...하루 종일 야간 기차타고 이동했던 거 밖에 기억에 남지 않는다. 막상 날씨 좋을 3~5월엔 뭘 하고...기왕 이렇게 된거 9월까지 기다렸다가 올 걸...

40만원 정도 하는 비행기 항공권 날리고 진짜 아무 의미 없는 고생을 사서 하는 기분이다. 



캔디아가쉬에서 새벽 1시 야간 기차를 타고 아티라우로 이동..13시간 정도 걸렸다.



낮 12시 쯤에 도착한 아티라우 기차역...이거 숙소까지 어떻게 찾아가야 하나..지도를 보니까 8km 정도 떨어져 있는 듯 하고..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도 교통편을 알 수가 없고...하는 수 없이 택시를 탔다. 


그냥 무면허 자가용 택시인데...맵으로 위치를 보여주고 얼마냐고 물으니...

800텡게.....다음 날 다시 기차역으로 올 때는 역시 자가용 택시를 탔는데 500텡게로 왔다.



숙소에 체크인 하고 하루만 머물 계획이라 서둘러서 밖으로 구경 나왔다. 그런데 구경할 것이 별로 없네..







지금까지 카스피해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그래도 카스피 해와 가까운 곳을 흐르는 강이니까 이 강 본 것으로 만족.

밖에 한 3시간 정도 둘러본 뒤에 

숙소에 돌아와서 남은 카자흐스탄 돈을 계산해보니 한화로 2만원 정도의 돈이 남아있다.

이거 남겨가기도 뭐하고 해서 알마티에 있을 때 부터 먹으려고 했던 말고기나 먹어볼까 하고

숙소 주인에게 말고기 파는 음식점이 숙소 주위에 있냐고 물으니까


가까운 곳에 카자흐스탄 전통 음식점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숙소 주인이 알려준 음식점에 갔는데..



정문 입구부터 해서 겁나 비싸 보이는 분위기다.








그래서 처음엔 좀 쫄았었지만 말고기 요리와 맥주 이렇게만 시키니까 한화로 12000원 정도..? 2000원은 팁으로 주고


말고기를 드디어 먹었다!!








암튼 아티라우에서 하루 머물고 다음 날 버스를 타고 러시아의 아스트라한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