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RAKHAN, RUSSIA (아스트라한, 러시아)

 

 

 

ASTRAKHAN (Астрахань)

 

 

아스트라한은 러시아 아스트라한 주의 주도이다. 인구는 502,800명(2004년)이다.

카스피 해 저지, 볼가 강 하류 삼각주에 위치해 있다. 카스피 해 기슭으로부터 90km 가량 떨어져있다. 시가지는 11개의 섬으로 되어 있으며, 카스피 해에서 잡히는 캐비어의 가공지이다.

1월의 평균 기온은―10도, 7월의 평균 기온은 25도이다. 시가지는 키롭스키 구(Кировский), 소베츠키 구(Советский), 레닌스키 구(Ленинский), 트루솝스키 구(Трусовский)로 나뉘어 있다.

 

 

내가 중앙 아시아를 목적지로 정하고 1년 전 부터 벼르고 있을 때는 분명히 여행이 목적이었고 파미르 산맥은 꼭 반드시 가보고 싶었는데...하루 종일 기차타고 이동만 하고 본 것도 없고 쪄죽는 듯한 더위만 느끼고 돈은 돈대로 버리고 말 그대로 사서 고생한다.

 

 

아티라우에서 하루 묵고 야간 버스를 타고 러시아의 아스트라한으로 떠난다. 

아티라우에 처음 도착했을 때 숙소 주인에게 아스트라한으로 가는 방법에 대해 물었고 

 

숙소 주인의 말에 따르면 개인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하기는 한데 비싸고 버스가 무난하고 안전하다고 한다. 

갈 때 보니까 아티라우에서 아스트라한 까지는 온통 비포장 도로던데 개인 택시는 아마도 운전을 험하게 하는 듯 했다.

 

암튼 버스로 아스트라한 까지는 10시간 정도 걸리고 요금은 한화로 1만원 정도? 개인 합승 택시도 알아봤는데 요금은 2배고 걸리는 시간은 8시간이었다. 뭐 2시간 차이니까..그냥 버스 타고 가기로 결정한 뒤 바로 버스 터미널에 가서 표를 샀다.

 

 

그리고 다음 날 버스를 타고 러시아로 떠난다.

 

10시간 걸리는 시간이면 그냥 아침에 출발해도 될텐데 굳이 야간 버스 밖에 없어서 하는 수 없이 표를 예매한 뒤

 

다음 날 버스 출발 시간은 저녁 8시...

 

숙소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떼우다가 6시 반 쯤에 버스를 타러 나왔다.

 

버스 터미널로 가기 위해 숙소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안 온다...--;

 

버스 정류장에 버스를 타러 사람들이 종종 왔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는 전혀 오질 않는다.

기다리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지나가는 일반 차량을 세워서 타고 어디론가 자신들만의 목적지로 떠나고

영문도 모른채 나 혼자 1시간 동안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시내버스 운행 시간이 저녁 6시 까지인가..? 정말 이해가 안되네...

 

대략 1시간 쯤 기다린 뒤 지나가는 승용차를 세워서 500텡게 내고 버스 터미널로 왔다.

 

일반 승용차가 택시영업을 하면 불법이겠지만..이 동네는 별로 그런 택시 개념이 없는 듯 했다.

 

 

정말 지루한 버스 여행...

내 옆자리에는 카자흐스탄 아저씨가 앉았는데 하필이면 초저녁부터 술을 얼마나 마신건지 옆에서 술냄새와 땀냄새가 뒤섞인 듯한 시큼쾌쾌한 냄새가 나서 정말 곤욕스러웠다. 거기다가 몸은 왜 자꾸 내 쪽으로 들이미는지..아 진짜 짜증..

 

거기다가 국경 넘을 때 멍청한 인간들은 영어도 못하면서 계속 내 여권 갖고 트집잡으며 시간 낭비하게 만들고..

정말 짜증나 죽는 줄 알았네 

 

 

그리고 아스트라한 기차역에 도착했다. 

 

 

도착한 기차역 옆 공터에서 버스를 타고 숙소를 찾아 갔다. 

 

 

숙소에 체크인 한 뒤 시내 구경하러...

 

 

 

 

 

 

 

아스트라한은 크렘린이 유명하다고 해서 크렘린을 보러 갔다..

 

 

 

 

 

 

 

 

 

 

 

 

 

 

 

 

 

 

 

 

 

 

 

 

 

 

 

 

 

 

 

 

 

 

 

 

 

 

 

 

 

 

 

 

 

 

 

 

 

 

 

 

 

 

 

 

 

 

 

 

 

 

 

 

 

 

 

 

아스트라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