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CINJ (Улцињ) 울치니는 몬테네그로의 남부 끝자락 알바니아의 국경 인근에 자리잡은 해양도시이다. 몬테네그로 아드리아 해안선의 많은 소도시 중 남부에서는 가장 큰 도시이며 지리적 접근성 때문에 알바니아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포드고리차에서 무지개만 보고 울치니로 갔다. 가기 전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사진을 좀 찾아봤는데 비교적 아름다운 바닷가의 작은 마을의 분위기여서 마음이 끌렸다. 게다가 알바니아로 가는 동선의 중간에 위치해 있고 몬테네그로라는 나라를 와서 무지개만 보고 떠나기도 뭣하고 또 코로르는 예전에 갔던 곳이라 가급적이면 재방문은 피하고 싶어서 울치니로 왔다. 당연히 인터넷 검색을 통해 볼 수 있었던 울치니의 사진들은 날씨 좋은 여름에 찍힌 사진들이고 내가 찾아간 초겨울엔 완전한 비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