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촨 4

LUHUO, CHINA (루후오, 중국)

LUHUO (炉霍, ) 작년에 다우푸까지 왔다가 기분 다운되서 오지 못한 루후오에 찾아왔다. 하지만 이렇게 직접 찾아와보니.. 그냥 건너뛰는게 나을만한 마을 같았다. 아니 다우푸와 거의 흡사해 다른 점을 찾지 못하겠다. 써다에서의 마지막날.. 전날 티벳에서 온 아가씨들이 어디서 정보를 듣고 왔는지 내일 아침 일찍 써다를 떠난다고 한다. 써다를 떠나는 버스가 아침 5시에 있다고 하는 듯 했다. 뭐라고 새벽5시에?뭔가 의심스러웠지만..티벳 마을에서 티벳 처자들 말이 아니면 누구 말을 들으랴.. 보니까 티벳 처자들은 간쯔로 해서 육로로 라싸가지 간다고 하는 듯 하고..나는 일단 루후오로 가기로 했다.루후오 다음에 어딜 갈지 몰라도..일단 남쪽으로 내려가는게 낫겠다 싶었다. 그래서 마지막 날 새벽4시에 일어난 ..

Travel/2015 China 2015.07.03

중국여행에 관한 이야기 - 될 수 있으면 빨리 가야....

예전에는 흔히 가깝고도 먼 나라로 일본을 지칭하곤 했는데 지금은 그 대상이 중국으로 넘어간게 아닌가 싶다.같은 문화권이면서 역사상으로 한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나라가 바로 중국이었지만 공산화 이후 근 50여년간 우리에겐 북한만큼 멀고도 먼 나라가 되어버린 중국....개방한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진 온갖 부정적인 이미지만 가득하다. 먼저 왜 중국을 지금 가야 하는가? 중국을 와 본 사람은 알겠지만 현재 곳곳이 거대한 공사현장이다. 대도시, 중소도시 심지어 변두리의 시골마을까지 전 국토가 공사중이다. 적어도 한국인의 입장에선 별로 특별할 것이 없는 대도시에서의 공사는 봐줄만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맑은 공기를 간직한 소수민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산골짜기 변두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현장은 볼 때마다..

RUOERGAI-ZOIGE, CHINA (루얼까이-조이거, 중국)

RUOERGAI (若尔盖) 루얼까이 초원이다. 다시 찾은 루얼까이..작년에 동티벳에 있는 농업은행의 ATM에서 출금이 안되서 고생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한 루얼까이에 다시 왔다. 작년에는 아무 생각없이 홍웬에서 ATM 출금만 신경쓰고 와서 몰랐는데 여기 루얼까이에도 호스텔이 있었다. 하지만 버스터미널이 있는 시내에서 3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랑무스에서 타고 온 버스가 왔던 길을 다시 거슬러 1시간 정도 걸어서 호스텔에 갈 수 있었다. 이렇게 먼 줄 알았으면 택시를 탈걸... 호스텔을 체크인하고 노트북으로 주식을 좀 살피다가 호스텔에 있던 중국 애들이 같이 밖에 초원 구경하러 가자고 해서 따라나왔다. 시내를 조금 걷다가 뒷동산에 올라갔다. 위에서 사진 찍고 내려왔다.--;작년에 있을 때는 돈이 있으면 황하..

Travel/2015 China 2015.06.18

LANGMUSI, CHINA (랑무스, 중국)

LANGMUSI (郞木寺) 랑무스는 간수성과 사천성 경계에 위치한 티벳불교의 사원이다. 한족과 장족 그리고 회족이 어울려 사는 곳으로 랑무스 중심부는 간수성의 Serti Gumpa 부족과 스촨성의 Kirti Gumpa 부족간의 분쟁 때문에 마을을 스촨성과 간수성으로 나누게 되었다고 한다. 각각의 티벳 부족들의 독특한 양식의 사원들을 볼 수 있는 랑무스는 또한 말을 타고 초원을 트래킹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시안에서 어디로 갈까...하다가 결국 란저우로 갔다. 그리고 란저우에서 샤허로 갔다. 작년에 아쉬움만 가득 남긴 채 떠난 동티벳 여행을 뒤 늦게 끝마치기 위해...하지만 사실 랑무스는 이번엔 가고싶지 않았다. 인터넷으로 블로그들 검색해보면 시기상으로 과거의 모습과는 너무 달라진 듯한 느낌을 받아서.....

Travel/2015 China 201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