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ED 블레드는 블레드 호수 동쪽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뭐 사실 애초에 슬로베니아에 온 목적은 블레드 호수를 보기 위해서였다. 뉴블랴나가 좀 실망스러웠지만 원래 다들 블레드를 가기 위해 거치는 곳 쯤으로 생각하는 듯 했고 블레드에 와서 대자연의 풍경에 흠뻑 빠져서 며칠 있다보니 슬로베니아에 괜히 왔다는 생각은 싹 달아났다. 게다가 어머니도 보고 좋아하시니 정말로 다행이었다. 류블랴나에서 버스를 타고 1~2시간 걸려서 블레드에 도착했다. 예약 해 놓은 숙소는 펜션형 아파트였는데 다행히 버스에 내리자마자 바로 앞이 숙소여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체크인이 3시였나 5시부터여서 너무 일찍 온 우리는 그냥 테라스의 의자에 앉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또 다행스럽게 주인이 무슨 볼일이 생겼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