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4 Eurasia

SALZBURG, AUSTRIA (짤츠부르크, 오스트리아)

오주만세 2014. 12. 6. 04:51




SALZBURG



짤츠부르크는 유럽의 중앙에 위치한 오스트리아의 중부에 독일의 국경과 접해있는 인구 15만명의 소도시이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하며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매직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진 도시이다. 도시명인 salzburg는 Salt Fortress 라는 뜻인데 과거 8세기에 소금을 운반하던 바지선들이 salzach 강을 따라 이 곳을 통과했다고 해서 유래했다고 한다.



슬로베니아의 블레드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뒤 다음으로 향한 목적지는 오스트리아의 짤츠부르크이다.

짤츠부르크 역시 나는 2006년에  왔던 곳이다. 그래서 사실은 할슈타트나 린츠 같은 곳을 가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한국으로 귀국하시는 비행편이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아서 시간도 촉박하고.. 블레드에서 오스트리아로 오는 교통도 불편했다.


다른 도시들로 갈 수는 있는데 갈아타고 해야해서..어쨌든 짤츠부르크도 그리 나쁜 곳은 아니었어서 어머니와 함께 오기는 왔는데..하루만 머물고 가려 했더니 마침 장대비가 하루종일 내렸다.

그래도 꿋꿋하게 시내구경을 나갔지만..빗줄기는 얇아지지 않고..날씨는 점점 추워져서 1시간 정도 둘러보고 그냥 숙소로 되돌아왔다.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사진기 꺼내기도 뭣하고..



블레드에서 오스트리아 쪽으로 넘어가려면 버스를 타고 예세니체 라는 곳으로 가야했다. 버스가 자주 있는게 아니라 한 번 놓치면 1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버스정류장이 또 숙소 바로 맞은편에 있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 버스시간 10분 정도에 앞서 미리 가서 기다렸다.

그리고 스케쥴보다 10분이나 늦게 온 버스를 타고 20~30분 정도 가서 예세니체 기차역에 도착했다. 그런데 기차표를 사고보니 또 한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다..--;



저 기차는 아니고..그냥 기다리다가 옆에 정차해 있길래 찍은 로컬 지역을 운행하는 기차인듯 했다.




기차를 타고 짤츠부르크로 가는데..창 밖을 보니 하얗게 눈이 쌓여있었다..아니..아직 10월말 밖에 안됐는데..눈이라니.. 













불길한 기분이 엄습했지만 짤츠부르크에 도착해보니 별로 춥지는 않았다. 하지만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있었다.

호텔은 이 쪽 동네가 워낙에 비싸서 그나마 좀 저렴한 곳을 예약했는데 일종의 비지니스호텔 같은 곳이었다. 그래도 나름 깔끔하고 나쁘지 않았다. 다만 기차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가야했는데 비 맞으며 가느라 호텔에 들어가서는 옷 말리느라 2시간 동안 꼼짝 못하고 있었다.



대충 바지와 자켓을 말린 뒤 밖으로 나왔다.








사실 뭐 굳이 비 맞으면서까지 구경다닐 필요는 없으니까..멀리서 뿌연 안개 뒤로 볼건 다 봤다. 다음날은 날씨가 비교적 밝았지만..그냥 다음 목적지인 뮌헨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