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마켓 점검

11월 8일 - 제약주 거품의 마지막 불꽃?

오주만세 2015. 11. 8. 19:37





<중국 상해 종합 지수>


정말 끈질기게 못 오르던 중국 증시가 지난 며칠간 폭등했다. 

사실 지난 7~9월의 하락은 좀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폭락의 연속이었는데.. 최소한 반등이라도 빨리 나와줘야 저점 다지고 연말에 전고점에 다달을 텐데.. 중국 정부의 대응이 진짜 어처구니가 없다고 생각된다. 어쨌든 하락할 때 예상도 없었던 물타기를 미친듯이 하는 바람에 이번 상승을 기회로 전량 매도 후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목요일에 전량 매도 했는데..매도 평단가보다 1.8% 높은 가격에 금요일을 마쳤다. 1차 목표가 3500이었고..2차 목표가 3665 지점이었는데 ..2차 목표치에 약간 모자른 상태로 매도한 샘이다. 


목표가에 도달한 이유도 있고 사실은 한국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ETF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했었는데..너무 심하게 발행사에서 가격 조작을 하느라 상당히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2달 동안 보낸 것 같다. 중국 주식 자체도 스트레스인데..주가 조작에 대한 스트레스까지..그래서 이번에 다 매도하고 미국 증시에 상장 된..ETF로 옮겨 탈 생각이다.



 

아애 중국 증시에 관심이 없다면 모를까..오를 땐 조금 오르고 내릴 땐 더 많이 하락해서 증권사 배만 불리는 ETF를 굳이 할 이유가 있나 싶다. 어차피 국내 ETF도 환율 헷지 안 하는 건 마찬가지인데...




코스피는 좀 올라도 괜찮은 자리인데..왜 이렇게 힘이 드는 것일까....?



그리고 코스닥 차트의 모습인데..이평선 정열한 모습이 조만간 어디론가 튈 예정인 듯 싶다.




지난 주 목요일에 한미약품과 관련 된 호재 뉴스가 나오면서 금요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런데 가만히 차트를 보고 있자니..1년도 안 되서 저점대비 10배나 오른 지점이다. 7~8개월 만에 10배 올라놓고 뉴스로 또 오를까...?


호재 뉴스 나온 것을 확인한 뒤 매수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개인투자자 중에 손실 보는 투자자는 1명도 없을 것이다. 


루머에 매수해서 뉴스에 팔아라 라는 증시 격언을 유념하자.. 


내가 보기엔 명백히 제약주의 마지막 불꽃인듯 하다. 다음 주에 며칠 더 오를 수는 있어도 리스크가 너무 크다. 


결국 한미약품이 제 2의 내츄럴엔도텍이 되는 건 안 봐도 뻔한 사실이고.


만약 제약주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사그라든다면 그 다음 코스닥을 주도할 업종은 무엇일까.. 주도주 전환 없이 그냥 밑으로 주저앉아 버리는 건 아닐까.. 


코스닥 업종 지수와 제약주들의 지난 주 흐름을 보면 좀 위태로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들고 있는 주식들은 닭고기 조선부품재 기계부품재 업종의 주식들이라 별로 신경 안 쓸랜다.


그저 강 건너 불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