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6 West Asia

BORJOMI, GEORGIA (보르조미, 조지아)

오주만세 2016. 6. 10. 18:46





BORJOMI (ბორჯომი)




보르조미(조지아어: )는 조지아중부, 카르틀리 주(Kartli) 서부의 도시이자 물의 깨끗한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이 마을의 광천으로부터 분출하는 광천수가 유명하고, 이 도시 이름의 광천수도 있다. 인구 약 16,000명이다.

가까운 보르조미 계곡은 경승지이다. 또 제정 러시아시대의 귀족의 별장도 있고, 지금은 관광 자원이 되고 있다.

보르조미는 바쿠리아니와 제휴했고,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에 입후보 했으나 동계 올림픽 위원회 측에서 거절하였다.



여전히 무료한 날들의 연속이다....어디 한 곳에서 계속 머무르기엔 좀이 쑤셔 버틸 수가 없고 그래서 애써 번거롭고 불편한 마슈르트카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도..별반 다르지 않다..



   




카즈베기에서 산 구경하고 다시 트빌리시로 돌아왔다. 그리고 아파트를 렌트 해서 1~2달 정도 머물 생각으로 알아봤는데...1달 기간으로는 구하기가 힘들고..트빌리시 라는 곳은 그렇게 오래 머물고 싶은 분위기의 도시가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들기 시작했다. 

저렴한 물가와 1년 이라는 기간의 체류비자... 외에는....


아파트 구하는 일도 원했다면 금방 찾았을 테지만....그다지 필사적이지도 않았고..심심할 때 1시간 정도 웹사이트를 검색해 보는 정도였다.

아무튼 카즈베기에서 다시 트빌리시로 돌아와서도 한 5일 정도 머물렀는데..이번에는 에반이라는 호주에서 온 애를 호스텔에서 만나 며칠 간 같이 놀았다. 



덕분에 칸차부리라는 곤욕스러운 음식도 먹고..




그것도 두 번이나 먹었다. 두 번째로 갔던 레스토랑에서는 메뉴판에 아무 거나 골라 시켰는데 저게 나왔다. 빵 위에 올려진 치즈 버터 날계란 비빔..어떤 음식이 서빙되어 나올까 두근두근 하던 차에 칸차부리를 보니까 정신이 아찔....



트빌리시에서 지겹게 5일 간 머물고 떠나온 곳은 보조미....아할치헤에서 바투미로 갈 때 지나온 곳인데...그냥 아무 생각없이 다시 가보기로 했다.

역시 디두베 터미널에서 마슈르트카를 타고 4시간 정도..걸려 도착한 보조미..



버스에서 내려 미리 예약한 13달러 짜리 게스트 하우스를 찾아갔다. 깔끔한 싱글룸....




게스트 하우스 벤치에 앉아 가만히 주위 풍경을 보다가...내가 여기 왜 왔지 하는 의문이 들고....기왕에 온 거 카즈베기에서 처럼 멍 때리다가 떠나긴 싫어서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



불쌍한 조지아의 개...









..그냥 걸었다...


뭐가 있을까..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예상치 못한 신기한 것을 경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은 이란을 떠나 아르메니아에서 유럽식 또는 현대식 건물들을 보는 순간부터 사라졌고.....



그냥 걸었다.
























1시간 정도 걸었지만...나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는데...관광객 비슷한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내가 잘못 된 방향으로 걸었었나..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가면서 보이는 레스토랑에 들어가 도너 케밥을 사려고 했는데 실패했고..결국 옆에 있는 슈퍼마켓에 들어가 먹을 거리를 샀다. 하루 머물 건데 라면 밖에....이 곳의 슈퍼마켓에는 러시아에서 수입해 온 다양한 종류의 도시락 라면이 진열되어 있었다. 도시락 라면은 버섯맛과 소고기맛이 제일 맛있다.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 운행 시간과 목적지를 확인한 후..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혼자 라면을 끓여 먹고...다시 내가 여기 왜 왔나...생각한 후에..인터넷으로 보조미에 관한 정보를 좀 찾아본 뒤...공원이 볼만 하다고 해서 공원 보러 다시 나왔다.











20분쯤 걸어서 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 정문이 있길래 돈 내는 건가? 했는데...입장료를 받진 않더라..
























공원 구경 끝내고 게스트 하우스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라면 끓여먹고 보름달 구경한 뒤 취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