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마켓 점검 218

4월 15일

루머에 휘둘리는 미국 증시 먼저 3주 전에 미국증시의 큰 폭의 하락을 예상했었는데 1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하락을 시작했다. 그 이유 역시 QE3에 관련된 루머였다. 특별히 FRB에서 QE3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는 가운데 관계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검증되지 않은 루머에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4월 12일에도 중국의 GDP가 9%에 가까울 거라는 루머가 나오면서 1.5% 급등한 미국증시가 다음날 8.1%라는 중국 GDP 발표와 함께 상승분을 반납하며 제자리로 되돌아 왔다.기본적으로 루머에 휘둘리는 시장은 작년 8월과 마찬가지로 증시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반증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미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최고점에서 트리플탑 패턴이 진행 중이니 12000 근처까지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위기...

3월 25일

골드만삭스의 설레발 '지금 주식 사라 머저리(muppet)들아' 지난 수요일에 골드만삭스에서 무려 40페이지의 레포트를 내보이면서 지금은 반드시 주식을 사야할 시기라고 천명했다. Peter Oppenheimer 와 Matthieu Walterspiler 라는 골드만삭스 런던 지부의 투자전략가들이 한 소리라는데 이제 채권과는 'long good bye' 하고, 주식들과 'long good buy' 하라는 거다. 이런 주장을 하는 근거는 앞으로 10년간 경기가 좋아진다면 지금의 비관적인 시장은 급변하고 2000년 들어 3번의 급락 이후 다시금 폭등의 시기가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밸루에이션이 낮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지금 주가는 싸니까 어서 사라는 것. 더불어 지난 14일에 골드만삭스에서 12년 간 근무했..

3월 18일

금융시장의 이상징후 지난 한 주동안 환율과 채권 그리고 상품시장에서 기존과는 전혀 다른 특징적인 움직임들이 있었다. 유로/달러의 경우 지난 2일간 반등은 했지만 추세적으로 저점 갱신까지도 가능한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은 뭐 역방향 한 번 실수로 잡았으면 일주일만에 파산할 정도로 엔화의 가치하락세가 무서울 정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주일만 보자면 금값은 폭락에 가까운 모습이며 국채의 경우 수익률도 급등하면서 안전자산이라 할 수 있는 금과 국채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달러의 경우 유로화에 대비해서는 보합 수준이며 엔화에는 엄청난 급등이 일어났는데 전반적인 달러인덱스에는 약간의 상승세이다. 연준에서 특별히 QE3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 계속해서 금시세의 상승을 제한하..

3월 3일

일본 엘피다의 파산 세계 반도체시장 점유율 3위인 엘피다가 지난 28일 파산을 선언했다. 작년에 일본동부지진, 태국홍수 그리고 계속 된 엔고 등 여러가지 악재들이 줄줄이 터지면서 일본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들에도 불구하고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했다. 대표적인 치킨게임이라 여겨지던 반도체업종에서 3위업체가 파산하자 반사이익을 염두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반등을 했지만, 위에 그림에서 보듯이 엘피다의 파산은 작년 일본지진 이후인 3분기 실적에서부터 예측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엘피다의 파산은 일본제조업의 붕괴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생각할 문제일 뿐, 엘피다가 기존의 반도체 제조를 아애 멈춘 것은 아니며 현재 미국의 마이크론이나 일본의 도시바의 인수설이 나오고 있으니 치킨게임은 변함없이 계속된다고 보면 될것..

2월 25일

그리스 디폴트와 CDS(Credit Default Swap)의 행사 먼저 그리스의 디폴트는 기정사실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그 동안 독일 프랑스 등 주변국들에게 엄청난 압력을 받던 그리스가 마침내 배 째라는 식으로 나왔다. 이미 헤어컷이라면서 자신들의 국채에 대해 손실을 이미 인정한 민간채권단에게 '너네들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손실을 떠 넘길거야' 라고 한 것이다. (CACs) 이는 기존 국채를 발행하고 거래할 때 근간이 된 국가차원의 신용의 문제이며, 신용은 금융시장의 가장 중요하며 기본이 되는 요소이다. 돈 빌리고서 배째라고 나오면 이는 곧 파산 또는 부도라고 해석하는게 상식이고, 따라서 슬슬 민간채권단은 CDS 행사에 대해 뉴스가 나오고 있다.CDS는 유가증권의 풋옵션과 비슷한 구조로 채권을 발행..

2월 12일 - 끝이 없는 유동성?

종합주가지수 차트 (일봉) 2009년 6월2일 이 후 가장 높은 거래량이 지난 금요일에 나왔다. 2012년이 되면서 1월에 크게 상승할 때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었었는데 상승세가 주춤할 때 거래량이 느는듯 싶다가 최고점에서 음봉이 나오면서 3년만에 가장 큰 거래량을 보여줬다. 최고점에 가장 높은 거래량이 실린 음봉이라 하기엔 그 낙폭이 1%밖에 되지 않으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듯 하지만 확실히 좋은 모습은 아니다. 또 다른 안좋은 소식은 비관론의 대명사이자 닥터둠으로 통하는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근 5년간의 비관론을 버리고 낙관론에 합류한 것이다. 시장의 대표적인 격언 중에 시장의 마지막 남은 비관론자가 낙관론으로 돌아설 때 주식을 팔고, 마지막 남은 낙관론자가 비관론으로 돌아설 때 주식을 사..

2월 6일 - 주식시장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

오늘은 왠지 코스피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미장의 상승에 장단 맞추면서 한 껏 위로 높여 시작해놓고는 장중 내내 고꾸라 지면서 겨우 억지로 빨간불만 보여주면서 끝냈다.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실업률 지표 지난달 보다 0.2%포인트 감소한 8.3%의 수치가 나오면서 다시 한 번 박재완 장관의 표현을 빌어서 말하자면 고용대박이 나왔다. 지난달에 실컷 얘기 했으니 그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다음 표 하나로 정리해도 될듯하다. 발표된 공식적인 실업률(U-3)은 8.3% 이지만 실질적으로 취업을 원하지만 포기한 실업자 (U-4), 정규직을 원하지만 생계를 이유로 파트타임(아르바이트)를 하는 근로자 (U-2) 그리고 아애 구직을 포기한 실업자 (U-5) 들을 제외 한 실업률이 8.3%라는 것이다. 만약 위에 3..

1월 29일

이제 1월도 2일 밖에 남지 않았고 슬슬 2012년의 첫 달을 마무리 해가는 듯 하다. 먼저 2012년을 맞이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전망을 내놓는 증권사들의 2012년 예측인 상하저고는 보란듯이 너무나 당연하게 처음 1월부터 반대로 움직이며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증권사들의 예측력이 고의적인건지 궁금할 정도로 어긋나 있는 상황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5&aid=0002608773 그리고 이렇게 상승을 한 건 국내증시 뿐만이 아니다. 한국 코스피지수의 경우 1월을 2거래일 앞둔 지금 139.09p 오른 7.62%의 상승을 기록 중이다. 위의 글로벌증시의 1월 성적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받아들이기는 너무 고통스러운 현실?

그렇다고 명백한 현실을 외면할 수도 없는 일.. 지난 금요일에 미국에서 실업률 발표가 있었다. 전달 대비 2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으며 예측치였던 8.7%에 비해 0.2%포인트가 감소한 8.5%로 발표되었다. 경기침체를 우려하던 미국 경제 상황에서 그야말로 놀라운 서프라이즈 지표발표가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그 내용을 깊이 들여다보면 마치 작년말 재경부 장관이 한 '고용대박' 이란 망언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는 수준이다. 일단 장기적인 구직포기자들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것이다. 구직활동을 하기보단 아예 고용시장에서 이탈 된 인원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구직포기자들은 실업률에 포함되지 않는다. 위의 차트는 고용시장에서 완전히 이탈 된 구직포기자의 수치를 보여준다. 명백히 증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