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마켓 점검 218

10월10일 -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10월 들어서 가장 흥미를 끌었던 소식은 바로 미국 아니 전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월스트리트에서 하위(?) 99%의 시위 소식이었다. 현재 이 시위는 진원지였던 유럽으로 다시 돌아와 유럽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내가 블로그에서 계속 얘기하던 빈익빈 부익부의 가속화가 낳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일 것이다. 몇 달 전에 영국에서 발생한 청년들의 폭동 또한 진행방식은 다르지만 일종의 자연스러운 사회현상이었다는 생각이다. 계속되는 빈익빈 부익부...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제 시작일거라 보고 있는데 과연 이런 시위가 어떤식으로 계속 진행될지..그리고 상위1%에 해당하는 귀족들께서는 어떤 회유책을 내놓을 것인지 기대된다. 이익의 사유화 손실의 사회화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닥터 둠 루비니 교수가 한 말..

9월 25일 상황 점검

# 과연 Gold Rally는 끝났는가? 일단 이런 갑작스런 금선물 폭락에 대한 네이버뉴스를 찾아보면 역시 말도 안되는 헛소리들 뿐이다 직접적인 원인은 아무래도 다른 안전자산(?)인 US 달러의 급격한 상승이다 또한 달러상승에 따른 미국채권수익률의 감소까지 이어졌다. 무슨 금을 팔어 손실을 만회한다는 말도 안되는 뉴스를 내보내는지 ...

No Way Out

며칠 전에 미국에서 정말 심각하면서도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2주 전부터 시장에 공포가 확산되있던 미국 디폴트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극적인 합의(물론 시장에 반응을 주기 위한 정치적인 쇼)를 통해 디폴트 데드라인 하루만에 부채한도를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부채한도를 늘리는 대신 긴축재정을 통해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 한다는 조건이 붙었고 미국 정부의 긴축재정을 알리는 것이 된 것이다. 그런데 그 법안이 통과되기 몇 시간 전에 미국 ISM 제조업지수의 발표가 있었다. 그 전에 미국 GDP의 둔화를 알리는 지표발표도 있었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거의 쇼크 수준의 결과였다. 간단히 얘기 하자면 ISM 제조업지수의 하락과 GDP 지표의 둔화는 명백히 경제침체가 오고 있다는 것..

정치인들에게 맡긴 경제

2008년에 발생한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부터 현재 2011년까지 지나고 나서 보면 그냥 일종의 해프닝으로 치부해 버릴 수 있겠지만 알고보면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던 기간입니다. 큰 흐름들을 보자면 기존의 시장자유주의자들의 몰락과 케인지안들의 실물경제 실력자로서의 대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 한국 유럽 중국 할것 없이 전세계 경제정책이 자유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닌 명백히 보이는 '정부의 손'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었던게 현실이었습니다. 미국 다우지수는 좀 모자르지만 아시아 신흥국들의 주가는 대부분 2008년 경제위기 이전 주순으로 대부분 복귀하였습니다. 주가가 900에서 2000까지 뛰었으니 정부의 경제정책이 성공했냐? 제가 동네 구멍가게 사장입니다. 처음에 자본금 1000만원으..

어쩔 수 없는 케인지안의 한계

소위 '보이지 않는 손'에만 의존하는 신자유주의자들이 몰락하고 그 바톤을 케인지안들이 이어받았는데 이제 슬슬 그 한계가 보이고 있는 중이다. 정작 그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민과 중소기업은 죽이면서 글로벌 코퍼레이션 대기업과 자본가들만 살리려는 정책을 중점적으로 펴 온 지금의 정치가들이 서민 노동자 구제를 취우선으로 했던 뉴딜정책을 이끈 케인즈와 도대체 뭐가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어서 케인지안이라고 부르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정치가들이 경제에 지나친 간섭은 단기적으로 효과는 극대화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것. 경제라는건 다분이 연속적인데 반해 정치가들의 임기는 비연속적이다. 스스로 '보이지 않는 손'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오바마 행정부와 버냉키의 FRB에..

G20과 코스피 옵션만기의 단편

2일 전부터 서울 삼성동 COEX에서 G20이라는 거창한 이름 아래 소위 잘산다는 국가들의 정상회담이 열렸다. 부제는 바로 경제위기 극복방안이라는데.... 대다수의 언론이나 호사가들의 말을 들어보면 G20을 통해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협력의 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는지.. 사실 2010년도 끝나가는 11월에 모여서 2008년 그러니까 2년전에 시작된 경제위기를 아직도 떨쳐내지 못한다는것 부터가 기가 막힐 노릇이며 경제위기 트라우마가 분명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주가는 말도 안되는 급등을 이어왔다는 것이다. 계속 높아져가는 실업률, 부채만 늘어가는 중산층 하류서민층, 역사상 최대규모의 GDP대비 부채를 안고있는 각국 정부들.. 모든 팩트들이 과연 주가가 오를만한 상황이 맞..

5월 19일

전기차 테마주 CMS의 갑작스런 매매정지 정말 무서운 일이다. 내일 당장 상폐 당하는 일은 없겠지만..1000원 미만의 동전주도 아니고 한창 테마를 타고 점상을 거듭하며 단타개미들의 주목을 받던 주식이 장종료 후가 아닌 2시 30분경 장중에 갑작스럽게 매매정지라니.. 그리고 애꿎은 전기차테마형제들도 동반급락--; 독일정부 공매도 금지안 좀 어이없는 규제를 만들은듯 하다. 주가와 CDS금리등이 급등락 하는게 헤지펀드들의 숏포지션을 통한 공격으로 판단하고 이를 원천봉쇄 하려는 의도 같은데. 사실 헤지펀드들도 아무 이유없이 애꿎은 떡밥을 물진 않았을 것인데도 그리고 작년 2009년 한 해 동안 유럽증시를 급등시킨 가장 큰 역할을 한 것도 분명 헷지펀드들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주가를 올릴땐 가만히 있다가 이제 ..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진행

위 그림은 우리가 중학교때부터 경제시간에 배워왔던 경제순환곡선입니다. 사실 중심선을 기준으로 위아래 변동폭이 일정한 곡선을 그리기보단 조금씩 우상향하는 모양이 더 일반적이겠죠. 위 그림에 대한 설명은 따로 하지 않겠습니다. 상식적이고 누구나 아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경제상황과 주식시장을 분석하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를 예측하려면 과거에 어떤식의 정책과 금융시장의 변화로 인해서 현재까지 오게되었나를 먼저 깊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일단 위에 올린 그림..그러니까 전통적인 의미의 경기순환곡선은 깨끗이 잊어야 하는 시기인거 같습니다. 21세기초 IT버블부터 서브프라임이 터지기 전인 2007년까지를 보자면 위의 그림에서 상승영역에 해당하는 구간일 것입니다. 자산시장의 거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