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벳 5

LUHUO, CHINA (루후오, 중국)

LUHUO (炉霍, ) 작년에 다우푸까지 왔다가 기분 다운되서 오지 못한 루후오에 찾아왔다. 하지만 이렇게 직접 찾아와보니.. 그냥 건너뛰는게 나을만한 마을 같았다. 아니 다우푸와 거의 흡사해 다른 점을 찾지 못하겠다. 써다에서의 마지막날.. 전날 티벳에서 온 아가씨들이 어디서 정보를 듣고 왔는지 내일 아침 일찍 써다를 떠난다고 한다. 써다를 떠나는 버스가 아침 5시에 있다고 하는 듯 했다. 뭐라고 새벽5시에?뭔가 의심스러웠지만..티벳 마을에서 티벳 처자들 말이 아니면 누구 말을 들으랴.. 보니까 티벳 처자들은 간쯔로 해서 육로로 라싸가지 간다고 하는 듯 하고..나는 일단 루후오로 가기로 했다.루후오 다음에 어딜 갈지 몰라도..일단 남쪽으로 내려가는게 낫겠다 싶었다. 그래서 마지막 날 새벽4시에 일어난 ..

Travel/2015 China 2015.07.03

SEDA, CHINA (써다, 중국)

SEDA (色达, གསེར་ཐར་རྫོང) 써다 현(티베트어: 쎄르타르 현), 중국어: 色达县) 은 중화 인민 공화국 쓰촨 성 간쯔 티베트족 자치주의 현급 행정구역이다. 넓이는 9332㎢이고, 인구는 2007년 기준으로 40,000명이다. 작년에 오려고 했다가 다우푸에서 주식 하한가 맞고 멘붕해서 발을 돌렸던 써다에 이번엔 갈 수 있었다. 써다가 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지만 이 쪽 동네만 오면 주식때문에 속이 상한다. 그래서 지금 운남성 쪽으로 가려는 계획을 잠시 보류하고 쳉두에 와서 쉬면서 블로그를 하고 있다. 어쨌든 써다로 가는 길은 험하고 빠져 나오는 길 역시 험했다. 온통 비포장 길에 비까지 내려서 차는 덜컹거리고 속력도 내지 못해 200km 정도 밖에 안걸리는 거리를 약 1..

Travel/2015 China 2015.06.23

중국여행에 관한 이야기 - 될 수 있으면 빨리 가야....

예전에는 흔히 가깝고도 먼 나라로 일본을 지칭하곤 했는데 지금은 그 대상이 중국으로 넘어간게 아닌가 싶다.같은 문화권이면서 역사상으로 한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나라가 바로 중국이었지만 공산화 이후 근 50여년간 우리에겐 북한만큼 멀고도 먼 나라가 되어버린 중국....개방한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진 온갖 부정적인 이미지만 가득하다. 먼저 왜 중국을 지금 가야 하는가? 중국을 와 본 사람은 알겠지만 현재 곳곳이 거대한 공사현장이다. 대도시, 중소도시 심지어 변두리의 시골마을까지 전 국토가 공사중이다. 적어도 한국인의 입장에선 별로 특별할 것이 없는 대도시에서의 공사는 봐줄만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맑은 공기를 간직한 소수민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산골짜기 변두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현장은 볼 때마다..

GUANYINGQIAO, CHINA (관잉차오, 중국)

GUANYINGQIAO (观音桥) 루얼까이에서 아침 일찍 7시에 버스를 타고 마얼캉으로 간 뒤 써다로 가는 버스로 갈아탄 뒤 최종 목적지인 써다를 가려고 했다. 전날 숙소 주인에게 말해서 숙소 앞을 지나는 버스를 예약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6시 40분 쯤에 밖으로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안 온다. 숙소 나올때 주인과 직원 모두 잠자고 있는듯 해서 재차 확인을 안하고 왔더니 황량한 도로에 혼자 멍하니 서서 기다리는데 비까지 내린다..--; 그러다 한 7시 10분쯤에 멀리서 버스 한 대가 오길래 혹시 내가 타기로 되어있는 버스인가 싶어 세우고 '마얼캉 마얼캉' 하니까 마얼캉은 맞다고 하는데 내가 예약한 버스가 아닌지 계속 중국말로 뭐라고 하는 것이다. 마얼캉 가는거 맞으..

Travel/2015 China 2015.06.19

RUOERGAI-ZOIGE, CHINA (루얼까이-조이거, 중국)

RUOERGAI (若尔盖) 루얼까이 초원이다. 다시 찾은 루얼까이..작년에 동티벳에 있는 농업은행의 ATM에서 출금이 안되서 고생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한 루얼까이에 다시 왔다. 작년에는 아무 생각없이 홍웬에서 ATM 출금만 신경쓰고 와서 몰랐는데 여기 루얼까이에도 호스텔이 있었다. 하지만 버스터미널이 있는 시내에서 3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랑무스에서 타고 온 버스가 왔던 길을 다시 거슬러 1시간 정도 걸어서 호스텔에 갈 수 있었다. 이렇게 먼 줄 알았으면 택시를 탈걸... 호스텔을 체크인하고 노트북으로 주식을 좀 살피다가 호스텔에 있던 중국 애들이 같이 밖에 초원 구경하러 가자고 해서 따라나왔다. 시내를 조금 걷다가 뒷동산에 올라갔다. 위에서 사진 찍고 내려왔다.--;작년에 있을 때는 돈이 있으면 황하..

Travel/2015 China 201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