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5 China

GUANYINGQIAO, CHINA (관잉차오, 중국)

오주만세 2015. 6. 19. 18:41







GUANYINGQIAO (观音桥)










루얼까이에서 아침 일찍 7시에 버스를 타고 마얼캉으로 간 뒤 써다로 가는 버스로 갈아탄 뒤 최종 목적지인 써다를 가려고 했다. 전날 숙소 주인에게 말해서 숙소 앞을 지나는 버스를 예약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6시 40분 쯤에 밖으로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안 온다. 숙소 나올때 주인과 직원 모두 잠자고 있는듯 해서 재차 확인을 안하고 왔더니 황량한 도로에 혼자 멍하니 서서 기다리는데 비까지 내린다..--; 


그러다 한 7시 10분쯤에 멀리서 버스 한 대가 오길래 혹시 내가 타기로 되어있는 버스인가 싶어 세우고 '마얼캉 마얼캉' 하니까 마얼캉은 맞다고 하는데 내가 예약한 버스가 아닌지 계속 중국말로 뭐라고 하는 것이다. 마얼캉 가는거 맞으면 그냥 태우고 가면 되지 뭐그렇게 말이 많은지..

10분 가량을 소귀에 경읽기 식으로 머뭇거리다 버스에 탔다. 그리고 약 7시간 정도 걸려 마얼캉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어차피 마얼캉에서 써다로 가는 버스는 이른 아침에 한 대 밖에 없기에 미리 버스표를 사놓고 알아둔 숙소에 가서 하루 머무려고 했다.


하지만 매표소에 가서 내일 써다로 가는 버스표 달라니까 없다고 한다. 그러면 모래는 있냐고 하니까 모래도 없고 3일 후에나 있다고....

아 뭐지......


그냥 매표소 앞에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나를 본 여자애 두 명이 오더니 자기들도 써다 간다고 자기들은 관잉차오 라는 곳에 가서 하루 묵고 거기에는 써다 가는 버스가 내일 있을 거라며 같이 가자고 한다. 알고보니 티벳 라싸에서 왔다고 한다. 그래서 1시간 후에 관잉차오로 가는 버스표를 사고 버스터미널 내를 돌아다니다가 버스에 올랐다.


마얼캉에 별로 멀어보이지도 않는데 3시간이나 걸려 관잉차오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티벳 여자애들이 어떤 승려 복장을 한 아저씨와 티벳말로 대화를 하며 관잉차오로 왔는데 분위기를 보니 이 아저씨는 마얼캉에 사는데

관잉차오도 자주 와서 이 동네에 대해 빠삭하게 잘 아는듯 했다.



숙소도 소개해준고 해서  그냥 그럭저럭 괜찮은 빈관을 60위안에 묵을 수 있었다.



그리고 숙소에 짐을 놓자 마자 바로 산 위에 절을 보러 간다고 밖으로 나와서 택시를 탔다. 1명당 20위안씩..






택시는 아슬아슬한 산길을 구불구불 기어오르며 20분 정도 걸려 산꼭대기에 있는 절에 도착했다.



절 안에 소고기들이 한가롭게 거닐고 있다.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정말 일품이다..







절을 왔으니 절 구경을 해야지.. 티벳 라싸에서 온 여자애들은 마을사람들과 같이 절을 향해 절(?)을 한다. 























절 내부에도 들어가보고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타고왔던 택시를 타고 다시 내려왔다. 그리고 승려 아저씨가 사주는 만두같은 음식도 먹고..

티벳 지역은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음식이 정말 입에 안 맞는데...사주는거라 꾸역꾸역 먹긴 했지만...ㅎ






시간이 있으면 천천히 마을과 주변을 좀 더 구경했으면 좋았겠지만.. 혼자 온게 아니라 티벳 여자애들은 바로 내일 써다로 간다해서 

바로 빈관에 들어가 잠을 자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써다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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