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6

방콕의 고양이

보름 후에 있을 친척 동생의 결혼식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귀국행 비행기를 타러 다시 찾아간 방콕... 마침 송크란 축제를 맞아 베트남 친구도 방콕으로 왔기 때문에 같이 수쿰빗의 숙소에서 5일간 머물렀다. 건물 내에서는 절대 금연이라는 엄격한 숙소 정책 덕분에 숙소를 나와 길가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데 작은 무언가가 빛나는 눈동자로 옆에서 나를 쳐다보고 있는 걸 느꼈다. 고개를 숙이고 그 빛나는 눈빛을 마주했더니 아주 작은 내 주먹만한 아기 고양이가 내 움직임을 살피며 경계하고 있었다. 이 곳 태국도 한국 못지 않게 길고양이들이 사람을 무척이나 경계한다. 고양이를 볼 때마다 가까이 다가가 한 번 쓰다듬어 주고 싶은데..하나같이 걸음아 날 사려라 하며 도망가는 걸 보면 개들의 천국 태국에서 고양이들..

Travel/방랑일지 2017.04.27

HAT YAI, THAILAND (핫야이, 태국)

HAT YAI (หาดใหญ่) 핫야이는 타이 남부 말레이시아 근처의 국경 도시이다. 2008년을 기준으로 도심부의 인구는 157,359명이며, 핫 야이 전체로는 80만명에 이른다. 핫 야이는 송클라 주의 가장 큰 도시이자 가장 인구가 많은 남부 타이의 메트로폴리탄 지구이다. 그리하여 종종 송클라 주의 주도로 착각하는 일도 있다. 송클라가 주도이며, 행정과 문화의 중심이지만, 핫야이는 비즈니스의 중심지가 된다. 이 두 도시는 가까운 거리 때문에 쌍둥이 도시로 여겨지며, 핫야이와 송클라는 핫야이-송클라 메트로폴리탄 지구를 구성한다.핫야이라는 이름은 마 핫 야이의 줄임말로, 큰 마핫 나무를 의미한다. 드디어 태국을 떠난다. 이번에 태국을 떠나면서 들린 마지막 도시는 핫야이라는 곳인데..밥만 먹고 떠났다. 프..

관계를 의심하다..

태국에 머물며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관계는 저마다 제각각일 것이다. 설명하기 어려운 끌림과 알 수 없는 매력같은 요인도 있고..사람 사이에 우연히 발견되는 공통점들로 사람들은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태국에 온지 3달이 넘어가며...수 많은 이해할 수 없는...아니 오히려 너무 명확히 이해가 되기 때문에 씁쓸한 관계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치앙 마이에서 프래라는 곳을 들렸다가 떠나는 날...버스 터미널에 가 버스표를 사고...심심한 버스 터미널...매점에서 담배 한 갑 사며 5바트 사기 당하고...찜찜한 기분으로 담배를 물고 플랫폼에서 떨어져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유창한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5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아저씨 두 명이 뭐라고 지껄이..

Travel/방랑일지 2016.03.17

NAKHON SAWAN, THAILAND (나콘 사완, 태국)

NAKHON SAWAN (นครสวรรค์) 나콘사완(타이어: นครสวรรค์)은 타이의 도시(테사반 나콘)이다. 도시의 이름은 '천국의 도시'를 의미한다. 나콘사완 주의 주도이고 전체가 므앙나콘사완 군에 속한다. 2006년의 인구는 93,141명이었다. 나콘사완은 방콕에서 북쪽으로 250km 떨어져 있고 핑 강과 난 강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이들은 나콘사완에서 합류해 차오프라야 강을 이루고 남쪽으로 흘러 방콕을 거쳐 타이 만으로 빠져 나간다. 계곡에 위치해 밤의 기온이 타이에서 가장 높으며 여름에는 종종 밤에는 33 °C, 낮에는 43 °C까지 오르기도 한다.나콘사완의 동쪽에 위치한 븡보라펫은 타이에서 가장 큰 늪이다. 출처: 위키백과 방콕에서 한국으로 가는 항공권을 예매하고 10일 동안 어떻게 움직..

NAN, THAILAND (난, 태국) 첫번째

NAN (น่าน) 난은 라오스와 접해있는 태국 북부의 Northern River Valley 지방에 위치한 도시이다. 크게 삼림지역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대부분이 농경지로 이루어져 있어 주변의 라나타이, 수코타이 왕국과 관련해 긴 역사를 갖고 있다. 태국 수코타이에서의 한가롭던 일주일을 보내고 북부에 있는 NAN 이라는 곳으로 향했다. 방콕에 있을 때 처음 가려고 했던 곳이 NAN 이었지만,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냥.. 보통 관광객들은 발길을 들이지 않는 곳이라는 점이 맘에 들어서였나.. 아니면 그냥 NAN 이라는 이름이 맘에 들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거의 필수적으로 들리는 치앙마이는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사진들을 찾아 대강 짐작해보건데 아마 난과 비슷하지 않을..

BANGKOK, THAILAND (방콕, 태국) 첫 번째

BANGKOK (กรุงเทพฯ ) 방콕은 태국의 수도이다. 또한 11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어 태국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높게 솟은 고층빌딩들은 전형적인 아시아의 현대 대도시의 모습이며 중앙아시아 여행의 허브 역할을 맡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방콕의 교통체증은 악명 높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방콕을 방문한다면 한 번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현지어로 방콕의 이름은 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 อมรรัตนโกสินทร์ มหินทรายุธยา มหาดิลกภพ นพรัตน์ราชธานีบุรีรมย์ อุดมราชนิเวศน์มหาสถาน อมรพิมานอวตารสถิต สักกะทัตติยะวิษณุกรรมประสิทธิ์ 인데.. 쉽게 줄여 천사의 도시라고 부른다고 한다. 하지만 저 긴 이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