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마켓 점검

9월 9일 - 시장의 오버 리액션

오주만세 2012. 9. 9. 16:06




코스피 현재 상황



<코스피 월간 차트>



<코스피 주간 차트>



<코스피 일간 차트>


<코스피업종 수급 상황>


하락을 거듭하다가 저점에서 의미있는 장대양봉이 나왔다. 앞으로 코스피만 기술적으로 봤을 때 추가상승 여지가 1990까지 보이는 자리인듯 하지만 파생 쪽 관련해 다음주 옵션만기인걸 고려하면 여차하면 장대음봉을 몇개 정도 얻어 맞을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해가 안 되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


1달 전 쯤에 유럽 경제 안정을 위해서 "할 수 있는건 뭐든지 다 하겠다" 던 발언을 기억해 본다면 금요일에 나온 대책은 한 마디로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 라는 것과 같다. 지금 같은 유동성 장세에서 시장이 원하는건 무한대의 유동성인데, 불태화 조건이 붙는 완화 정책(?)은 결론적으로 통화량을 늘리지 않겠다는 얘기라 볼 수 있다. 스페인과 같은 위기국들 국채를 매입하면서 그 만큼의 유동성은 다른 데서 흡수하겠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위기국들 국채를 사면서 금리를 올리겠다는건가? 아니면 독일이나 북유럽 쪽에도 위기국들과 마찬가지로 긴축을 강요하겠다는건가?


게다가 제목 타이틀은 무제한적인 채권매입인데 내용은 제한있는 채권매입이다.

ESM, EFSF 에서 검사 받고 IMF에 구제금융 신청하고 해야 채권 매입해준다는 것이고, 게다가 ESM 는 마치 독일에서 당연히 찬성해준다고 가정했는데, 만약 독일에서 ESM(유럽안정기금)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나온다면?


개인적으로 애초에 유럽 쪽은 신경 끈 상태로, 가끔 PIGS 국채금리나 유로달러 환율 차트나 보는 수준이기 때문에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세히 알지도 못 하고 알고 싶지도 않다. 다만 이런 영양가 없는 정책발표에 반응이 너무 극적이라 신기할 뿐이다.


   


고점에서 방향을 찾는 미국증시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의 경우 보조지표의 완벽한 다이버전스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따라서 다음 주에 미국증시가 음봉 마감된다면 이 후로 상당히 큰 폭의 하락을 예상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음주 예정된 특급이벤트>


양호해진 미국 실업률 




실업률은 0.2% 줄어든 것으로 지난주 발표됐지만 정작 세부적인 내용은 1981년 9월 이 후로 가장 낮은 고용율을 보였다 (63.5%)

대략 40%의 미국인들은 변변한 직업없이 생계형 알바를 하거나 아애 노동시장에서 퇴출되었다는 것이다. 

한국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고, 아직까지 시장은 이런것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는 듯 하지만 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상품시장의 움직임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영양가 없는 립서비스라는 걸 반영이라도 하듯 당일에는 보합권에 머물다 다음날 크게 상승했다. 아마도 QE3에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인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현물 매수 상황







금요일날 아무 생각없이 샀다가 지금 블로그를 하면서 좀 자세히 보고 후회하는 중이다.

하지만 큰 물량이 아니기 때문에 오르면 좋고 아니면 반성하면서 손절 할 생각.



지난 주 마지막 날에 상당히 큰 폭의 상승이 있었지만 그 상승의 이유가 실체가 없다는 점, 불안한 구간에 진입한 미국증시, 그리고 옵션 만기 부담까지 고려해 본다면 다음주 이벤트가 마무리 되고 시장이 이성을 찾은 듯 보일때 매수진입 하는게 나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