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2 Europe

NOVI SAD, SERBIA (노비 사드, 세르비아)

오주만세 2012. 10. 31. 07:07


베오그라드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거리에 있는 노비 사드라는 도시로 왔다. 다이렉트 버스로 1시간이라고 알고 티켓 사고보니까 알고 있던 가격보다 반 가격인 것이었다. 왠지 불안한 기분이 엄습하였지만 일단 노비 사드로 가는 버스가 맞으니 타긴 했는데.. 


분명히 티켓오피스에서 다이렉트로 달라니까 5~10분에 한 번씩 정류장에 서서 사람들 내리고 태우는 로컬 버스였다....아무튼 노비 사드 까지 한 2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는데.. 노비 사드가 종점도 아니었다. 종점인줄 알고 넋 놓고 있다가 거의 10분이나 다 가서 검표하는 아저씨가 날 보고 깜짝 놀라면서 내려야 한다고 해서 이상한 주택가에 내린 뒤 30분을 버스역까지 걸어갔다. 겨우 도착해서 미리 찾아놓은 호스텔을 지도보며 도착하고... 그냥 잤다. 피곤하고 춥고..


다음날 시내 구경하러 나오면서 본 노비 사드의 풍경은. 세르비아에서 벨그레이드 다음으로 큰 도시라는데...작은 구시가지를 보면 마치 체코 프라하를 다시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벨그레이드에서 느꼈던 알게모르게 우울한 느낌이 없는.. 관광 하기에는 벨그레이드보다 나은 도시 같았다.





이름 모를 성당... 구시가지 중앙에 서 있다.





그리고 구시가지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 갔었는데.. 드디어...이 발칸 반도에서 짜지 않으면서 먹을만한 음식을 찾았다. 뭐 그렇게 맛이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안 짜서 오히려 소금을 좀 더 뿌려야 했던 그런 음식을 노비 사드에서 먹게되다니..정말 감동이었다 



 




점심을 먹고 노비 사드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공원을 찾아갔다. 여기 백조가 있어서 유명하다는데.... 멀리 있는 백조를 가까이서 보려고 다가가니까 백조는 저 멀리 도망가고..왠 더러운 비둘기 한마리가 계속 쫗아왔다..





다시 백조 있는 곳으로 접근..






크로아티아도 그랬지만 이 곳 세르비아 사람들 소득이 보통 한 달에 300유로 정도라고 한다. 한화로 치면 40~50만원 정도.. 이런 소득에 대비해 물가는 좀 비싼 편에 속해서 저렇게 한가한 노천 카페는.. 낮에 보고 저녁에 호스텔로 돌아갈 때도 봤지만 정말 손님 한 명을 보지 못했다. 뭐 관광객을 위한 카페겠지만.. 다른 유럽의 도시들과 비교해서 크게 부족하단 생각이 안 드는 도시임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은 아닌듯 하다.




공원 산책을 마치고 페트로바라딘 이라는 요새(?)를 보러 걸어갔다. 다리를 건너고.....













골목을 지나....






길 잘 못 들어가서 헤메기도 하고...







길 잃어서 헤메다 어떤 아저씨 따라 올라가는 계단을 찾고...






가는 길에 고양이도 보고...


 


컴컴해서 아무 것도 안 보이는 터널도 지나고...







요새 정상에 올라 도시의 전경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었다.




































벨그레이드에 있는 요새에서는 안에 커피숍은 봤지만 이렇게 집들이 들어와 있는건 못 본거 같은데 여기 노비 사드의 요새 안에는 작은 마을이 있었다.
































성 구경하다가 날씨 추워지고 어두워지고 해서 대충 구경하고 다시 구시가지 쪽으로 돌아갔다.























 



사실 세르비아 여행에 대해 인터넷 검색해볼 때 별로 좋은 평이 없길래.. 이 노비 사드도 마찬가지고.. 별 기대 안하고 온 도시였는데.. 

그냥 그럭저럭 구경할 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