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2 Europe

ZAGREB, CROATIA (자그레브, 크로아티아)

오주만세 2012. 10. 30. 03:25

 

Zagreb

 

 

 

자그레브(Zagreb)는 크로아티아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로, 사바 강 (Sava river) 이 흐르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크게 자그레브시와 자그레브 카운티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로아티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100만이 넘는 지역이라고 한다. 도시의 역사는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처음에는 Scitarjevo 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하지만 1094년에 처음 Zagreb 라는 이름이 역사에 언급되었으며, 그 이름의 기원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과거에는 많은 서유럽의 관광객들이 크로아티아의 아드리안 해변을 가기 위해 잠깐 들리거나 아애 지나쳐가는 곳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도시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으로 변모했다고 한다. 

 

 

 

사실 예전 서유럽을 여행할 때 이런 관광 명소의 스타일의 동네는 조금은 지겨운 느낌이 있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막상 와서도 생각보다 의외로 깔끔하고 서유럽같이 발전된 모습이 의외였을 뿐

 

날씨도 보슬비가 계속 내리면서 하늘엔 먹구름이 껴있어서 분위기가 칙칙했던 것 같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기차를 타고 6시간 정도를 걸려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 도착했다.

브라티슬라바에서 만났던 일본인 친구와 다시 이 곳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2시간 텀을 두고 나는 부다페스트에서 일본인 친구는 슬로베니아의 루블리아냐에서 도착해 자그레브 기차역에서 만나 숙소도 같은 곳에서 묵기로 했었다. 크로아티아 라는 나라가 워낙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여행지다 보니까 이 곳 자그레브에도 일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있어서 그 곳으로 갔다. 

첫 날은 밤 늦게 도착했기에 간단히 식사만 하고 잠을 잔 뒤 다음날 시내 구경을 나왔다.

 

 

 

 

 

나야 워낙에 가이드북이나 맵 없이 그냥 막 돌아다니는 성격이라 대책없이 나왔지만, 일본인 친구는 아주 세심하고 꼼꼼하게 관광지들을 체크해서 다니느라 나는 뒤 따라 다니기만 하며 편하게 도시 구경을 했다고 할 수도 있고...억지로 관심도 없는 빌딩들을 보러 다니느라 끌려다니느라 힘들기도 했다. 

 

 

 

올드타운에 있는 주택가 윗동네로 올라와 전경을 한 번 내려다 본 뒤 

 

 

 

 

 

 

관광객들을 위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몰려있던 거리에 와 인터넷으로 미리 찾아 본 레스토랑에 들어갔는데.. 예약을 해야만 된다고 해서 그냥 옆에 있는 다른 레스토랑에 갔다. 소스를 끼얹은 스테이크와 샐러드를 먹었는데..이 동네 음식들은 하나같이 엄청나게 짜다....ㅠㅠ

 

 

식사를 다 마친 뒤 올드타운 관광지는 지겹고 해서 시 외곽 쪽으로 걸어나왔다.

 

 

 

관광지에서 조금만 떨어져도 저런 유고슬라비아 시절의 칙칙한 분위기의 빌딩들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