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아래에 있는.. 예전 구소련 시절에 체코와 한 나라였던 슬로바키아의 수도이다.
처음 이 도시를 왔을 때 느낌은.. 썰렁하다? 횡하다? 허전하다? 대충 이런 느낌이었다.
대충 위와 같은 느낌이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왠 새벽 일찍 돌아다니는 줄 알겠지만 저녁 7시? 정도의 거리였다. 그것도 토요일..
일요일도 썰렁했고, 오히려 월요일이 되니까 거리에 사람들이 붐비는 듯 했다.
알
호슽텔에서 스스로를 반 슬로밬 반 이탈리안이라고 하는 놈들 만났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슬로바키아 전통음식 주제까지 얘기하고 이 놈이 갑자기 막 갈릭 스프가 먹고 싶다고 난리를 치는 것이었다. 그래서 호기심에 다른 인도에서 온 여행객까지 같이 낚여서 찾아간 곳은..
이 슬로밬 펍이란 곳이었다. 밖에서 보면 꽤 멋있어 보였고 안에 내부도 괜찮은 레스토랑 + 펍 이었다. 그런데..
아...................................ㅠㅠ
마늘을 녹여서 치즈랑 섞은 다음 소금을 쏟아 붓고 그걸 빵 안에 넣어 주는 게 갈릭스프였다. ㅇ 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거기다 메인으로 시킨 할루시키라는건 마카로니 파스타에 염소치즈를 붓고 또 소금을 들이 부어서 위에 얹은 베이컨은 그야말로 소금을 농축시켜 만든듯한 아오..
아무튼.. 맥주는 필스너 비슷한 뭐시기 슬로밬 맥주였고.. 그나마 저렇게 먹고 8유로인가 들었기에 .. 사실 반도 못먹었다.--;
속이 하도 느끼하고 거북해서 호스텔 도착하자 마자 맥주 미친듯이 마셔대고.. 다음날
칙칙한 인디안 이탈리안은 갈 곳 찾아 떠나고 일본에서 온 이름 기억 안나는 여자여행객이 있어서 같이 시내 구경 다시 나왔다
여자랑 돌아다니니까 날씨도 화창하게 좋아지더라
대충 두서없이 구시가지와 뭐 성인지 요새인지랑 뭐 그렇다.
이건 역시 슬로바키아 전통음식 레스토랑은 아니고 그냥 뭐 그런데 갔었는데 슬로밬 음식은 도저히 못먹겠어서
오리고기에 덤플링..맛은 모르겠고 안 짠걸 감사하게 여기고 먹었지만 역시 고기만 먹고 밀가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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