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Korea, South

춘천을 지나 서울오는 길 (Chun-Cheon)

오주만세 2013. 11. 13. 21:52





닭강정 2박스 + 내가 먹다 남긴 1박스 챙겨서 용인으로 오면서 중간에 춘천에 들렸다. 정확히 춘천은 아니고 구봉산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쉬다 가려고.....

25살이었나.. 그 때부터 춘천은 1년에 꼭 1번씩은 갔던거 같다. 친구 여자친구 아니면 혼자라도.. 뭐 그냥 춘천이 좋다.


아무튼..


네비에 춘천시티를 찍지 않고 구봉산 카페의 주소를 찍었더니 국도로 안내하지 않고 이상한 산길로 나를 인도하는 것이었다.




미시령고개를 터널로 지나 1시간 쯤 지나니 나오는 동네는 바로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 해서 못살겠네" 에 나오는 그 원통!!! 그냥 지나치면 원통할거같아서 잠깐 차를 세우고 동네 구경했다.





조금 논밭을 걷다보니 이런 개미마을도 있고...



만든지 얼마 안되 보이는 정승들도 있었다. 날씨가 추운듯하면서도 햇빛이 너무 짱짱해서 걷기 짜쯩나서 대충 보고 다시 춘천으로..



양구군이다.




여기서도 차를 세우고 양구군 다운타운을 구경...저 사진의 장소가 다운타운인가? 인근에 군부대가 많은지 군용 차량들도 많이 보이고 군장병들이 애용할 듯한 다방들도 눈에 띄었다. 


여기도 동네 대충 구경하고 다시 춘천으로...



조금 가다보니 옆으로 강이 보였다. 조그만 1차선 도로였는데 바로 무단유턴 후 공터에 차 세우고 사진촬영...





여기 운치가 속초보다 좋았다.




여기 공터에 마련되어있는 벤치에 앉아 아까 편의점에서 산 커피와 담배 한대 피우고 좀 쉬다가...다시 출발..



사실 중간에 계속 차를 세운건 친구와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이 좀 여유가 있어서 였다. 뭐 춘천 시내에 들려볼까도 생각했지만 어제의 등산으로 좀 피곤하고 주식은 폭락하고 내일은 옵션만기일이라..집에 좀 일찍 가 주식 들여다봐야할거같아서..


3시간 정도 걸려서 춘천 커피숍에 도착했다.



이 곳도 내가 춘천올 때 마다 들리는 커피숍이다. 뭐 1년에 1번 꼴이지만..






점심으로 커피랑 빵!!



카메라 접사 테스트


이 커피숍 처음 갔을 떄는 조용하고 해질 때 쯤 커피 한잔 하면서 구봉산 중턱에서 내려다보면 노을에 붉게 물든 춘천시내가 안개에 가려 희미하게 보이는게 정말 일품이어서인데..몇 년전 부터인가 아줌마들이 수다떠는 장소로 바뀌었는지..오늘도 조용히 커피마시며 컴퓨터 좀 볼라 했더니 도저히 시끄러워서 버틸 수가 없었다. 다음엔 다른 곳을 가볼까?







사진 대충 찍고 서울로....! 

경춘 고속도로를 타니 동서울터미널까지 4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음부턴 그냥 춘천이나 마실 나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