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3 South Asia

SUKHOTHAI, THAILAND (수코타이, 태국) 세번째....

오주만세 2014. 1. 7. 20:58







방콕을 떠나 수코타이에 온지 벌써 일주일이 됐다.

내일이면 NAN이라는 도시로 떠나려고 짐을 싸놓고 그냥 숙소에서 컴퓨터 하면서 보내는 중이다.


수코타이에 야간버스를 타고와 당일은 수코타이 역사공원, 다음 날은 시사차날라이 역사공원을 갔더니...더 할 게 없다.

첫 날 사귄 타이 친구들이 부르는 데로 따라가 커피숍 고기집 클럽 같은데만 다닐 뿐....생각해보니 방콕에 있을 때랑 똑같은 하루하루 였던거 같다.

그래도 여기는 더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니까...게다가 여기 있는 동안 주식도 많이 올라서 기분 좋게 있을 수 있었다.



셋째날 갔던 고기 뷔페 집이다. 거의 문 닫을 때 쯤해서 나갈 때 찍은거라 썰렁해 보이지만.. 한창 저녁 시간 때는 정말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홀 중앙 쪽에서 고기를 먹을만큼 가져와서 먹는 건데..줄 서서 기다리면 자꾸 새치기 해서 한참 기다리다 먹고 했다.



이 고기 뷔페 집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저 도라에몽과 친구들...젤리같은 달콤한 건가 했지만.. 알고보니 어묵이었다.




일본식 샤브샤브처럼 먹는건가.... 숯불 불판 위 쪽에 고기를 굽고 아래 쪽은 육수를 넣고 어묵과 기타 등등 끓여 먹을것들을 넣어서 먹는 식이었다.

그리고 보노보노와 그 친구들은 저렇게.. 끓고 있는 육수에 넣고 익힌 다음에 먹으면 된다.


여기서 고기를 맛있게 먹고.....파티를 하러 가자고 한다....응?



그래서 다음으로 찾은 파티장이다. 한국의 90년대 유행했던 나이트클럽 스타일인가? 한국에서 나이트를 안 가봐서 모르겠다만... 밴드가 노래 부르고 맥주 마시고 그런 분위기 였다가 흥이 오를 때 쯤이면 모두 일어나서 춤을 추는 그런 곳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열린 수코타이 야시장에도 찾아 갔었다.

전날 고기 먹으면서 타이 친구들이 계속 뭐라고 했는데.. 내 숙소 바로 맞은편에 ..."워킹..워킹.." 이러길래..난 "마라톤?" 이랬는데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맞다고 맞다고 하길래...난 왠 마라톤인지 걷기대회를 하는거지...했는데.. 아침에 숙소에서 밥하는 아줌마가 나이트마켓이라고 해서 아..나이트마켓이구나..하고 깨달았다.




나이트마켓을 가서 먹어도 되지만 아직 열리려면 1시간 정도 남은듯해서...일단 여기서 누들을 30바트에 사먹고..



마켓이 열리는 곳 앞에서 그냥 두리번 거리며 기다렸다...깃발이 걸린 줄 위로 개미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걸 찍으려고 찍었는데 잘 보이지 않는다,





6시였나 6시 반에 마켓이 열린다. 시간이 가까워지니 여기저기서 오토바이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마켓이 열리고 구경하러 천천히 들어가봤다.



밀가루 반죽을 굽는 아줌마...


태국의 전통악기인지..실로폰 같은 걸 연주하는 태국소녀




동네 꼬마들도 마켓에 와 뭔가를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는데...옷을 보니..한국 태권도장의 도복이었다. 노란색 샘표 앞치마를 입은 닭튀김 파는 아줌마도 봤었는데.. 태권도복을 입고 있는 태국 꼬마들을 보다니.....저 위에 적힌 "부모님 효도하겠습니다"의 뜻이 뭔지는 알고 있을까 궁금했다.


 


마켓 골목이 끝나는 쯤에는 락밴드의 공연도 있었다.




마켓 옆에 있는 공연장 같은 곳에서는 광란의 댄스타임이 시작되었다. 가운데서는 술취한 노숙자로 보이는 듯한 아저씨가 계속 혼자 춤춰서 웃음을 참지 못했었다.



이렇게 마켓을 다 둘러보며 오렌지쥬스 하나와 팟타이 하나 먹고도 1시간이 안되서 끝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어제는 핏사눌록....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핏사눌록에 있는 쇼핑몰에 다녀왔다.


수코타이에서 버스타고 1시간 거리...요금은 60바트 정도인듯했다.


그냥 구경도 하면서 영화도 볼 겸...근데 귀찮아서 시내구경은 안했다....



핏사눌록 버스터미널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비교적 외곽에 있는 쇼핑몰이다. 수코타이는 시골 분위기 였다면, 핏사눌록은 그래도 지방의 거점도시? 천안이나 뭐 그 정도 되는 곳 같았다. 버스터미널 가는 길만 봐서 확실히는 모르지만....더 번화하고 KFC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 음식점 커피숍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로빈슨이라는 의류 잡화 파는 백화점? 도 입점해 있었고



한국이나 다른 나라 어딜 가도 쇼핑몰은 다 똑같다.....



쇼핑몰 입구 근처서 담배피다 걸리면 2000바트다.






생각보다 의외로 크고 깔끔하고 뭐 그랬다. 쇼핑몰 안에서 커피와 빵 먹었는데..200바트 나오는걸 보니..이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가게들은 태국 물가치곤 심하게 비싸게 느껴졌다. 그러다보니..사람들도 없어서 썰렁하고...



아무튼 이 곳을 찾은 목적은 영화보려고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한국 개봉명의 벤 스틸러 주연의 영화를 보려 했는데 상영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다른거 뭐 있나 봤는데..볼게 없어서..그냥 가려다가..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47로닌이라는 영화가 있길래.. 오랜만에 키아누 리브스나 볼까 하고 봤는데.... 태국어 더빙이었다. 자막없는.......


근데 뭐 옛날 영화 리메이크라 스토리 너무 뻔하고..자세한 내용도 알고싶지 않을 정도로 재미없었다. 태국어 더빙으로 봤으니 재미없겠지 라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진짜 재미없었다.


영어가 아니라 뭐 이행안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헐리우드에서 만든 그릇된 오리엔탈리즘과 일본문화의 신비감에 대한 동경이랄까? 

전에 나온 일본 배경으로 하던 울버린 시퀄 보다 훨 재미없었다.....


어쨌든 영화 보고 숙소로...



전날에 고기먹을때 만난 태국친구가 준 김이다. 한국식 김이 아닌 일본식 맛김? 그런 스타일인데.. 레스토랑 가서 밥에 싸 먹어봤다. 뭐 그냥 먹을만했다. 태국에선 이렇게 밥에 안 싸먹는다고 하던데...그리고 편의점에서 파는 김을 왜 날 준건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어쨌든 오늘은 핏사눌록 시내 구경 가려고 아침부터 준비하고 있다가.. 주식시장 끝내고 1시에 밖에 나왔다가 더워서 커피숍 들어갔다가 3시간동안 책 읽다가 어찌 숙소로 그냥 돌아왔다. 이렇게 아마 수코타이의 마지막 날은 지나가는듯 하다.




참 이것은 태국여행때 반드시 필요한 모기퇴치로션이다. 편의점에서 50바트 정도 하는데..30바트 짜리 투명액으로 된 스프레이도 있다.

태국여행때는 꼭 다리에는 발라주고 다녀야 할 듯하다. 가려운 것도 가려운거지만 긁다보면 계속 피부 까져서 지금 다리에 상처가 장난이 아니다.


어쨋든 이제 내일은 NAN으로 떠난다. NAN에서 열시히 라오스로 갈 경로를 찾아야겠다. 하지만 NAN에서 라오스로 넘어가기 힘들면 다시 수코타이로 돌아올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