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8 China

TENGCHONG, CHINA (텅충, 중국)

오주만세 2018. 3. 31. 15:24





TENGCHONG (腾冲)



텅충 시는 중화 인민 공화국 윈난 성 바오산 시의 현급시이다. 화산 활동으로 유명하다. 넓이는 5845km2이고, 인구는 2007년 기준으로 640,000명이다.

북서쪽으로 미얀마와 151km 길이의 국경선을 맞대고 있다. 성도 쿤밍과 750km 떨어져있고 바오산 시내에서 서쪽으로 160km 떨어져있다.

텅충은 중국 남서부의 가장 일찍 개발된 지역 중 하나이다. 전한 때는 익주에 속했다. 수나라와 당나라 때는 지역 부족장들에 의해 통치되었다. 1913년에 텅충에 현이 설치되었다. 역사적으로 남서부 비단길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다. 텅충을 통과하는 고대의 보난 길로부터 가져온 쓰촨의 직물과 대나무 막대기가 박트리아(현재의 아프가니스탄과 인도의 일부를 포함하는 지역)의 시장에서 이용이 가능했다. 명나라 때부터 많은 텅충인들은 무역과 생계를 위해 해외로 떠났다. 버마를 점령한 영국군은 중국과의 교역을 통한 부를 얻기 위해 마을에 교역소를 세웠다.

헝돤 산맥의 남서쪽 끝자락에 위치하여 텅충의 지형은 남쪽으로 열려있는 편자꼴을 띤다. 이라와디 강의 동쪽의 수원이 북쪽의 고산 지대에 위치해있다. 가장 높은 곳은 가오리궁 산의 다나오쯔 산 정상으로 해발고도가 3780.2m이고 가장 낮은 곳은 쑤칭 강 계곡으로 해발고도가 930m이다. 현 중심부의 고도는 1640m이다.

현은 지각 운동이 활발하여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다잉 산, 스터우 산, 대 헤이쿵 산, 소 헤이쿵 산의 화산은 폭발을 되풀이한다. 현 중심부는 어린 화산들로 둘러싸여있다.

텅충의 기후는 아열대성의 산지 기후에 속한다. 연평균 기온은 14.7 C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1425mm이다. 기후는 대체적으로 온화하다.



윈난성 서쪽 끝자락에 있는 텅충에 왔다. 

중국의 유명한 커피산지인 바오샨에 있는 도시이다.

 중국에서 함부로 커피를 마시다간 뼈져린 후회를 하게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윈룽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바오샨으로 가는 버스 시간을 확인한 뒤 짧게 시내 구경을 했다.



중국 친구는 시장을 한참 돌아다니다가 감자 비슷한 맛의 과일(?)을 샀다. 



버스를 타고 바오샨으로..



바오샨에 도착했을 땐 오후가 지났을 때고..평범한 중국의 도시다운 모습에 관광은 단념하고 호텔에서 잠만 잔 뒤

다음 날 버스를 타고 텅충으로 갔다.



텅충에 도착...

첫날은 숙소를 찾고 근처 시내만 구경했다.

다음날도 피곤해서 그냥 숙소 근처에서만 돌아다니던 중 

중국 친구가 스마트폰으로 음식점들을 검색한 뒤 소고기 먹으러 가자고 했다.



그래서 소고기 먹으러 소고기 음식점으로 출발..



버스를 타고 소고기 먹으러 가는 중...



텅충이란 도시는 오기 전에는 시골 도시 같은 느낌이었는데..막상 와보니 나름 건물이나 도로도 깨끗하고 시내버스도 비교적 신형이었다.

버스타고 가면서 중국 꼬마애들과 서로 쳐다보기.






그리고 소고기 음식점을 왔는데..

회족이 하는 음식점이었다. 

한가지 의문점은 과연 중국에서 소고기 가격이 얼마나 하는 점이다.

볶음밥이나 덮밥 같은 류의 음식을 먹으면 고기는 정말 좁쌀만하게 잘라진 조각들만 있고

이렇게 본격적으로 소고기를 먹으러 와도 양은 형편없다.

한국에서 미국이나 호주산 소고기 먹는 게 더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다.

더군다나 비위생적인 국물에 담겨진 소고기.

다른 음식들에 비교해서 고기에 대해 너무 인색한 것이 아닌가 항상 느낀다.





뭐 소고기 다 먹고..숙소로 돌아가다가 근방에 불빛이 켜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기념품점들이 있길래 가서 살짝 구경하고.



다음 날은 중국친구가 가고 싶다고 한 박물관에 갔다. 중국에 흔치 않은 장개석과 국민당을 위한 박물관이라고 한다.

그래서 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전시된 내용은 국민당이 일본군과 맞서 싸운 내용..



박물관 구경을 끝낸 뒤 다시 버스를 타고 텅충고성을 찾아 갔다.

중국에 있는 고성이라고 하면 어딜가든 다 똑같은 모양새지만 텅충에 와서 텅충고성 구경을 안 할 수는 없으니..



텅충 고성에 도착해 버스를 내리니까 바로 옆에 딸기밭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딸기밭 앞에는 천막을 치고 딸기장수가 딸기를 팔고 있었는데 바구니를 들고 딸기밭에서 들어가서 직접 따오면 무게를 재서 파는 식이었다.

중국 친구와 나도 다른 중국인들과 섞여 바구니 들고 딸기밭에 들어가 잘 익은 딸기를 따서 한 바구니 가득 샀다. 

근데 호텔에 돌아와 먹어보니까 딸기가 하나 같이 다 맛이 없더라.






딸기는 고성 구경 끝내고 와서 가져가겠다고 딸기장수에게 부탁한 뒤 딸기 봉지를 맡긴 뒤 고성으로 갔다.



고성 입구에서는 영문도 알 수 없는 무엇인가가 진행 중 있었다. 

개때처럼 몰려든 중국인들...



뭔지 모르겠으니 잠깐 얼핏 본 뒤에 함성을 지르는 중국인들을 뒤로 하고 고성 안으로 들어갔다.

















다리나 리장 고성과 크게 다르지 않은 곳이다.

고성을 구경하던 중 중국 친구가 스마트폰으로 뭘 검색하더니 나보고 커피 마시러 가자고 한다.

내가 중국 커피에 대한 불만을  몇 번 얘기했더니 맛있는 커피를 파는 곳을 찾았다고 하는데..정말 절대 믿기지는 않지만

그냥 한 번 가봤다.



바이두맵에 사람들이 매긴 평점은 무려 별 5개 중에 4.8

하지만 절대 믿기진 않는다.

50위안이나 하는 종업원 자칭 바오샨 스페셜 커피라는 걸 시켰는데..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두 모금 마시고 마실 수 없었다.

진짜 단순히 맛없는 수준이 아니고 이런 고약한 향이 나고 맛도 씁쓸하기만 한 커피는 난생 처음이다.

비유를 하자면 가장 저렴한 네스카페 인스턴트 커피를 1/3 스푼 넣고 한 두 달간 빛이 들어오지 않는 습기찬 곳에서 실온 보관한 뒤 마시는 맛이랄까..


진짜 돈 아깝다..중국 친구가 주문한 15위안짜리 평범한 밀크티가 훨씬 낫다..



























커피 때문에 돈 아까웠지만..텅충 고성 구경은 끝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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