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그라드 3

SARAJEVO, BOSNIA (사라예보, 보스니아)

SARAJEVO 사라예보는 인구 43만명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연방의 수도이다. 역사적으로 매우 흥미있는 도시로 종교적인 차이 때문에 로마 카톨릭은 서부, 동방 정교회는 동부 그리고 오토만의 무슬림이 남부에 각각 거주하며 서로간의 전쟁도 겪었던 도시이다. 이같은 종교의 다양성 덕분에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오랜 재건사업을 통해 1990년에 일어났던 유고 내전의 상처도 (건물들에 한해서는) 대부분 치유가 된 상태이다. 한국인들에게는 유럽1차대전의 표면적 원인이 되었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드 암살 사건으로 유명해진 도시이며 현재도 페르디난드가 암살되었던 자리에는 박물관이 세워져 당시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당시 오스만 제국에 의해 대부분의 발칸 지역이 점령 중이었..

Travel/2014 Eurasia 2014.12.17

BELGRADE, SERBIA (베오그라드, 세르비아)

BELGRADE (Београд) 베오그라드 (영어식 이름: 벨그레이드)는 세르비아의 수도이자 135만의 인구가 살고 있는 가장 큰 도시이다. 사바 강과 다뉴브 강의 합류점에 자리잡은 베오그라드는 지리적 중요성으로 인해 역사적으로 115번의 대규모 전쟁을 겪었고 44차례나 도시 자체가 완전히 황폐화 되는 수난을 겪어왔다. 기원전 3세기에는 켈트족들의 침략을 받았으며,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로마제국에 의해 2세기 중반까지 지배되었다. 그리고 그 후 520년 경 슬라브 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14세기에 세르비아의 왕 스테판 드라구틴 (Stephen Dragutin)이 수도로 천명하기 전까지 주변 강국들의 각축장으로 온갖 시련을 겪게 된다. 이 당시에 비잔틴 제국, 프랑크 제국, 헝가리 왕국이 이 지역을 놓..

Travel/2014 Eurasia 2014.12.15

BEOGRAD, SERBIA (베오그라드, 세르비아)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를 떠나 세르비아로 넘어왔다. 세르비아 여행의 첫 도시는 과거에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수도였고 지금은 세르비아의 수도인 벨그레이드이다. 유고슬라비아는 현재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보스니아 - 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이렇게 7개의 국가로 구성된 연방이었다. 그 후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되고 민주화 바람이 불면서 연방이었던 국가들이 차례차례 독립하면서 유고슬라비아라는 연방은 사라지게 되었는데, 지금은 사라진 유고연방의 중심 국가가 바로 세르비아이며, 수도가 바로 베오그라드이다. 중동의 화약고가 이라크였다면 발칸반도의 화약고는 세르비아가 아니었을까. 잦은 전쟁과 소요가 끊이질 않았던 옛 유고슬라비아의 지역에 세르비아는 우리에겐 어느 정도 가해자의 이미지로 나타나..

Travel/2012 Europe 201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