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4 Eurasia

MADRID, SPAIN (마드리드, 스페인)

오주만세 2014. 12. 3. 08:26



MADRID





마드리드는 이베리아반도 거의 정중앙에 위치한 스페인의 수도로 유럽에서도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도시의 유래는 10세기 경으로 거슬러 올라가 톨레도시를 방어하기 위한 성채가 지어진 소도시로 시작된다. 그 후 16세기 중반 펠리칸 2세가 카스티야 지방에서 지방 권력가들의 힘이 미치지 않는 지역인 마드리드를 수도로 정하게 되고 이 곳에 왕궁을 건설하였다. 19세기에는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철도가 개설되면서 인구가 늘어나게 되어 지금과 같은 대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  




마드리드는 사실 오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로부터 별로 볼게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당일치기 관광으로 반나절 둘러본 뒤 발렌시아로 떠났다. 반나절도 아니고 한 5시간 정도 구경한듯 하다. 날씨라도 좋았으면 더 돌아다녔겠지만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먹구름까지 잔뜩 껴 있어서 구경할 맛도 안 나고....하지만 다른 사람들 말로는 다른 스페인의 도시들보다 볼 것 없는 곳이라 했지만 내가 보기엔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나 그게 그거인듯 하다. 다 비슷비슷한 관광도시인데 특별히 좋다 나쁘다 할 이유가 있을까..?



우에스카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기차를 타고 마드리드로 향했다. 간밤에 비가 내렸는지 가는 도중 창 밖으로 희미하게 무지개도 볼 수 있었다.



스페인이 아무래도 더운 동네라 그런지..다른 유럽 지역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황무지 비슷한 벌판들을 가로질러 사라고사를 거쳐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마드리드는 기차역이 가장 볼만했던것 같다..내부도 멋지게 잘 꾸며져 있었고 기차역 중앙에는 공원이 작게 조성되어 있고 연못도 만들어져있었다. 



기차역을 나오자마자 보였던 건물이었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별로 중요한 건물은 아닌듯;;




마드리드 관광에 큰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 아니었기에 기차역으로부터 걸어서 왕궁까지 본 뒤에 월요일에 무료인 박물관 한 곳만 보고 떠나려했다.



왕궁 가는 길에 보였던 Vertical Garden 또는 Caixa Forum





여기가 Atocha 거리였나? 왠지 가장 번화해 보이는 중심가로 보였다. 









길 중간에 광장으로 향하는 통로가 있었다. 




Plaza Mayor 라는 광장이었다. 하지만 중앙 쪽은 천막으로 가리고 보수공사 중..



광장을 대충 둘러보고 나와보니 옆에는 마켓으로 보이는 건물이 있어서 구경하려고 들어가봤다.




하지만 마켓이 아니라 푸드코트 같은 곳이었다. 각종 음식거리들이 즐비해 있었는데..몇 번의 타코스를 경험해보니 보기엔 먹음직스러워 보여도 별로 땡기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한쪽 켠에 있는 피자음식점에서 작은 피자 2판을 사서 어머니와 같이 먹고.. 그냥 사진이나 찍으며 먹을거리들 구경이나 했다.















드디어 왕궁에 도달했다. 



날씨가 흐려서 그랬는지..그냥 별 감흥이 없었다. 게다가 왕궁 내부로 들어가볼까 했는데 저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역시 잠깐 구경하다가 벤치에 앉아 쉬고 기차역으로 되돌아가는 길에 있는 박물관이나 가려고 왔던 길로 되돌아갔다.





Del Prado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유명한 미술작품이 있다는 박물관에 갔다. 마드리드에는 큰 박물관이 여러군데 있는데 각각 무료입장인 날이 다른듯 했다. 사전에 미리 알아두고 스케쥴을 짜면 좋았겠지만.. 마드리드 오는 날 아침에 바로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안 것이라.. 게다가 난 박물관 가서는 발렌시아의 숙소를 찾고 예약하느라 어머니 혼자 구경하시라고 한 뒤 1층에 있는 소파의자에 앉아 인터넷으로 숙소검색이나 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박물관에서 와이파이가 이용가능했다.


하지만 어머니도 박물관에 그다지 관심이 없으셨는지 한 1시간도 안되서 힘들다고 그냥 가자고하신다. 겨우 숙소 예약을 마치고 기차역으로 되돌아갔다. 




여기 마드리드에는 비둘기에도 저렇게 가격표를 붙여놓는다. 그런데 저 비둘기 사려면 누구한테 돈을 내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