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5 China

PUZHEHEI, CHINA (푸저헤이, 중국)

오주만세 2015. 8. 5. 21:23





PUZHEHEI (普者黑)





푸저헤이는 중국 운남성 윈산좡족마오족 자치주의 추베이현에 있는 카르스트 호수이다. 이족 언어로 '물고기와 새우가 가득한 호수' 라는 뜻의 푸저헤이는 운남성의 성급풍경명승구로 지정되어있다.


카위안을 왜 갔었는지 모르겠는데..암튼 카위안을 간건 푸저헤이로 오기 위해서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별 특징없는 카위안보단 차라리 멍쯔를 들려서 왔으면 더 좋았을걸..... 푸저헤이는 풍경들의 모습은 작년에 갔었던 양수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극단적으로 상업화 된 양수오에 비하면 아직 개발이 덜 진행됐다고 해야할까..객관적으로 경치만 놓고 봤을 때는 확실히 양수오의 경치가 더 뛰어나니까 관광객들이 다 그 쪽으로 몰려서 그런걸 수도 있고...하지만 조용한 시골마을 같은 분위기에서 카르스트 지형을 감상하려는 목적이라면 푸저헤이를 추천한다. 그리고 온갖 소수민족들을 접할 수 있는 소도시 추베이(丘北)는 보너스...




카이위안에서 힘들게 힘들게 버스터미널을 찾아와 1시쯤 출발하는 버스티켓을 사놓고 근처에서 군것질을 한 뒤에 추베이로 향했다. 푸저헤이 마을은 워낙 외딴 곳에 떨어진 작은 마을이라 버스터미널이 없고 30분 정도 거리인 추베이로 간 뒤에 추베이와 푸저헤이간 운행되는 버스로 갈아타야 했다.



3~4시간 정도 걸려 추베이에 도착했다.



이 전에 들렸던 젠수이나 카이위안과는 전혀 다른 진짜 시골모습을 보여주는 추베이 버스터미널이었다. 복잡해서 정신없는 혼돈의 카오스...



추베이 버스터미널이다..



버스터미널 근방의 이렇게 복잡혼잡 한건..바로 앞에 시장이 있어서였다..아휴 도착하자마자 정신없어서 죽겠는데..버스터미널 경비원으로 보이는 아저씨에게 '푸저헤이 푸저헤이' 하니까 버스터미널 앞에 정차되어있는 버스를 가리킨다. 앞에 가서 보니 푸저헤이 간다고 창문에 써붙여 있었다. 요금은 2위안...버스터미널 앞에 대기하고 있고 승객들도 십여명 타고 있어서 바로 출발할 줄 알았더니 버스기사는 연거푸 줄담배를 피우며 20분이나 머무르다가 다른 푸저헤이행 버스가 버스터미널 쪽으로 오는 걸 확인하고서는 그때야 출발한다..



원래 젠수이에 묵었던 숙소의 주인이 푸저헤이를 추천하면서 나보고 가라고 했던 숙소가 있었는데..맵의 위치를 확인하니 푸저헤이 풍경구 내에 위치해있었다. 왠지 리장이나 따리의 고성 안에 있던 숙소들이 생각나서 버스 안에서 맵으로 다른 숙소들을 찾고 있었는데 운 좋게도 풍경구 입구 바깥 쪽에 호스텔 하나를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버스도 풍경구 입구 근처에서 정차하길래 얼른 내렸다.


그리고 호스텔을 찾았는데 맵 위치가 좀 부정확해서 바로 코앞에 두고 마을 뒤쪽을 한 바퀴 돌고나서 사람들에게 묻고 물어 겨우 도착했다. 바로 큰길가에 있었는데..--;


체크인을 하고 밖으로 나와 숙소 주변을 구경했다. 호스텔에 있던 중국여자애가 밖으로 나가 왼쪽으로 좀 가다보면 the lost garden 이라는 곳이 나온다고 했는데..;;


참 중국인들은 쓸데없이 이름은 잘 갖다붙힌다.



암튼 그래서 왼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봤다. 이 숙소가 있는 조그만 마을의 이름은 치링신춘 이다.





카르스트 지형으로 이루어져있는 곳이다. 이런 카르스트 지형이 광시의 구이린까지 이어진걸까..아니면 각각 따로 존재하는갈까..? 





중국의 촌동네 집은 저런 모습이다.




한 10분 넘게 걷다보니 길가에 승용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사람들이 몰려있는걸 봐서 중국여자애가 말했던 The Lost Garden 에 다달은 듯 했다.

그래서 길을 건너 조금 더 걸어보니 무슨 입구같은게 있는데 입장료는 없길래 안으로 들어가봤다.



안은 그냥 꽃밭이다...--;







안 쪽으로 쭉 이어지는 길이 있길래 걸어갔지만..양쪽으로 꽃들만 있고 별로 흥미를 끄는 것은 보이지 않아서 그냥 되돌아왔다.









여기 꽃밭 입구로 다시 나왔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청포도향이 물씬 풍기는 것이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노점에서 포도들을 팔고 있었다. 상콤한 포도향에 구미가 땡겨 작은 청포도 한송이를 집어서 달라고 했더니 노점 아저씨는 '겨우 하나?' 이런 눈치였다. 가격도 대충 에누리해서 2위안 내고 샀다. ㅎㅎ





그리고 숙소로 되돌아왔다. 여기 숙소에서는 저녁식사를 파는데 따로 따로 1인분씩 하는게 아니라 한꺼번에 만들어 숙소 직원들과 다같이 먹는 저녁식사였다. 20위안이나 해서 좀 망설였지만 근처에 먹을데도 없어서 먹는다 그러고 저녁식사가 준비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숙소에는 아기고양이가 두 마리 있어서 매일 데리고 놀았다.





고양이들 괴롭히며 놀다가 하늘을 보니 어두워지고 있었고..문 밖을 보니 석양이 빨갛게 하늘을 물들이고 있었다.



바로 사진기를 꺼내 밖으로 나와 사진을 찍으며 석양을 감상하고 있는데 저녁준비가 끝났다는 주인장의 부름이 들렸다.



여기 숙소의 주인인지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건지는 모르겠는데..20대 중반 쯤의 쳉두에서 왔다는 꾸냥의 쓰촨요리 솜씨가 정말 일품이다. 5일 동안 머물면서 4번 저녁을 먹었는데..매일같이 메뉴는 비슷비슷했지만 오...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다음날...푸저헤이를 왔으니 당연히 푸저헤이를 구경가야 하겠는데...주말이라 주식시장 볼 것도 없으니 시간이 많아..일단 어제 못 본 추베이의 시장을 구경한 뒤에 푸저헤이로 가기로 했다.

숙소의 맞은편 푸저헤이 풍경구 입구 앞에서 어제 올 때 탔던 버스를 반대쪽에서 타고 추베이로 올 수 있었다.



마지막 정류장인 버스터미널에서 내렸는데...어제와 마찬가지로 혼돈의 카오스가 펼쳐져 있었다.



이런 혼돈의 카오스에 날씨마저 땡볕이다.. 발길을 어디로 먼저 옮겨야 할지 모르겠다..



버스터미널 안으로 들어가 햇볕을 피하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 후에 시장을 구경왔으니 시장 쪽으로 우선 가보기로 했다.



먼저 과일들을 파는 골목으로 들어와 바나나 한 송이를 샀다. 5위안...








조금 걷다가 햇볕이 너무 강해 건물 앞 계단 그늘로 들어가 주저앉아 바나나를 먹었다. 엄지손가락 크기의 바나나인데 별로 달지도 않고 고구마나 감자 먹는 느낌이었다. 뭐 이딴 바나나가 다 있어--;




내가 이번에 중국을 오면서 운남성 쪽을 돌아보고 싶었던 이유는 다양한 소수민족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어떻게 하다보니 8월에 운남을 오게되고....운남 북쪽 지역은 괜찮지만...남부 지역은 우기에 접어들어서 비만 내린다. 비가 안 내리면 진짜 겁나게 덥다. 더운 날씨에 질색을 하는 내가 우기에 동남아를 가기는 무리고...동남아는 예상했었지만 운남 남부 쪽도 바로 밑에 있는 동남아와 같을 거라는걸 생각치 못했다.


그래서 지금 가는 경로들은 단순히 비 안 오고 안 더운 곳들이다. 이렇게 9월까지 운남에서 뻐기다 9월 중순에 동남아..아니 정확하게는 미얀마로 가야지....



어쨋든 건물 앞 그늘 밑바닥에 주저앉아 바나나를 4개쯤 먹고 시장 구경을 다시 시작했다.




















아휴 근데 너무 더워서 못 걸어다겠다..그냥 단념하고 푸저헤이나 보러 갈 생각으로 버스터미널로 발길을 돌렸다.



앞의 노점에서 호떡같은걸 하나 사 들고....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며..아니 버스는 대기하고 있었는데 출발하기를 기다리며 호떡을 먹었다. 사실 점심도 여기서 먹고 갈까 했는데.. 눈에 띄는 식당들이 다 지저분해서...푸저헤이 가서 먹어야지했다. 그리고 버스가 출발하고 50분 정도 걸려서 푸저헤이촌에 도착했다. 



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바로 앞에 있는 다리 위에 올라 강을 내려다보니 중국인 관광객들이 보트를 타며 관광을 하고 있었다.



오면서 사람들이 가게에서 양동이와 바가지들을 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여기서 반대쪽 보트에 물 뿌릴려고 준비했던 모양이다.






다리를 건너면 푸저헤이촌이 나온다.




푸저헤이촌은 볼건 없고 호텔 음식점들만 있는 마을이었다..



그리고 푸저헤이촌을 벗어나면 다시 다리가 나오고...









보트를 타고 물 뿌리며 노는 정신없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한 편에는 동네노인들이 모여서 만담을 나누고 있었다.


나는 반대편 정자에 앉아 담배 한 대 피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한 노인이 이 쪽으로 건너와 가만히 서 있는다.. 그러다가 강 위의 보트에서 한 관광객이 던진 물세례를 받아 흠뻑 온 몸이 젖고 무례한 실수를 저지른 관광객에게 뭐라고 욕을 하는데...참 이래서 관광객..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정말 싫다.. 그래서 중국인 관광객 많은 곳은 정말 질색이다. 무질서하고 무례하고 개념없는 중국인 관광객들.....



암튼 더 안 쪽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을 따라갔다. 



길을 따라 약 10분 걸으니 보트 선착장이 나왔다. 에휴....





나는 그냥 다른 쪽으로 걸어가다가 Mountain Circle Route 라는 길을 찾았다. 아마 산 둘레를 한 바퀴 도는 것이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선착장 주변에는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한데 이 산책로에는 관광객이 한 명도 없다...




수상한 기분에도 그냥 길 따라 걸어가봤다. 조금 걸으니 다리 같은게 나오고..

















걷다보니까..이건 산책로가 아니고 완전 정글이었다....길도 옛날에 만들어놓고 보수를 안 해서 엉망이고...중간중간에 수풀을 헤집고 가야하는 길도 있고...그래도 꿎꿎하게 계속 길 따라 걸어갔다. 중간에 낚시를 즐기는 아저씨와 젊은이들 3명뿐...30분 넘게 걷는 내내 만난 사람은 저 3명이 전부였다.


발걸음을 한 걸음 옮길때마다 인기척을 눈치채곤 무언가가 물 속으로 첨벙첨벙하고 뛰어들어간다.. 개구리인가..?



아뿔싸..역시 걱정했던대로 길이 없다.. 한 50분은 걸었는데..길은 강으로 막혀서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한다. 정글에는 수많은 날벌레들과 도마뱀들이 우글대는 바람에 무서워서 정말 조심스럽게 온 길인데..다시 돌아가야 하다니.....



그래도 되돌아 온 길은 핸드폰으로 음악키고 양손으로 내 머리 주위를 멤돌고 있는 날벌레들을 물리치며 힘들게 다시 산책로를 되돌아왔다..아휴 힘들어..ㅠㅠ 












이제 다시 푸저헤이촌으로 돌아와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를 탔다....

당연히 숙소 앞에 서겠지 싶었는데..아주 자연스럽게 숙소 앞 풍경구 입구에는 정차하지 않고 그냥 전속력으로 지나치는 것이다. 아..ㅅㅂ

버스를 일찍 타서 맨 뒷자리 근처로 밀려나 있었고 버스는 초만원이었다. 뒤에서 'stop stop' 을 외치는데 버스 내의 사람들은 'stop' 이라는 단어도 모르는지...못 들은건지...시끌벅적한 만원버스 안에서 내릴 곳을 지나친채 처량하게...그래 다음 역에서 내리면 되겠지..생각했는데...

다음역이 추베이의 버스터미널이다.



아 진짜 짜증나게...설마 조금만 더 가면 서겠지...이제 좀 있으면 서겠지 했는데...결국은 종점인 버스터미널까지 올 때까지 한 번을 안 서더라..그리고 버스 안에 가득차 있던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듯이 버스터미널에서 우르르 내린다..

아 이게 뭐지...타고 온 버스를 다시 타고 숙소로 돌아가야하나..생각하다가 배가 고프니..밥이나 먹고 가야지 하고 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메뉴는...밥류를 먹으려 했는데..미시엔 밖에 없다..그래서 하는 수 없이 미시엔을 한그릇 시킨 뒤 느긋하게 먹었다. 시계를 보니 4시 50분...숙소 여자애가 버스 막차가 6시라고 했으니 시간 넉넉하니...먹고 시장이나 한 번 더 볼까 생각도 했다..







천천히...미시엔을 다 먹고 버스터미널 쪽을 보니 푸저헤이로 가는 버스가 출발하고 있었다....그냥 다음 버스 타지? 했는데..버스가 항상 정차되있는 곳에 미니밴이 오더니 운전기사가 푸저헤이를 외친다?


그래도 그냥 버스터미널에서 푸저헤이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10분 20분....분위기가 이상해서 건너편 가게에서 콜라 한 병을 산 뒤 가게를 보고 있는 꼬마에게 '요메이요 푸저헤이 치처' 라고 물으니 자기 아빠에게 묻더니 '메이요' 라고 한다.....아아아....

여기 버스터미널 앞에는 더 이상 버스가 안 오는듯 해서 혹시 다른 버스가 숙소 있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까 싶어 버스터미널에서 좀 떨어진 정류장에 가봤다.


대부분의 버스가 6시에 운행을 중단하고 버스는 딱 4노선 있었는데..아무리 노선도를 봐도 뭐가뭔지 알 수가 없다. 지도를 보니 숙소 있는 곳은 치링신촌 이라는 곳인데..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아줌마에게 여기 가는 버스 있냐고 물으니 알아듣지도 못하는 중국어로 열심히 설명을 한다. 있냐 없냐? 그것만 말해달라고.. 요 메이요 하니까 요 라고 하는데..곧 4번 버스가 오니 그 버스를 타고 가버린다..--;


아 ㅅㅂ 뭘 어쩌란거지..분명 있긴 있는데...

그냥 택시를 잡아서 가야겠다 싶었지만 택시 3대를 잡았지만..100 120 80 위안을 부른다.. 버스타면 2위안이고...거리고 10km 가 안되는데...어이가 없네..


이렇게 한 1시간을 발만 동동 구르다..그냥 1번 버스를 탔다.. 운에 맡긴채..아니면 그냥 걸어가다가 아무차나 얻어타야지..1번 버스에 탄 뒤 속으로 숙소 방향으로 가달라고 기도하니까 정말 숙소 방향으로 가긴 가는데.. 숙소가 있는 곳은 반 정도 밖에 못 왔고..노선도를 보고 정차하는 정류장을 보니 거의 종점이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종점 1정류장 전에 내려서 지도를 보니 숙소까지 5km남았다.. 뭐 오랜만에 좀 걸어볼까..하고 걸었다..



그나마 다행인게 숙소로 걸어오면서 푸저헤이 관광지보다 훨씬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한참을 걷다가 심심해서 길가에 버려져 있는 꽃을 줏어 팔에 끼고 사진도 한 장 찍었다..














걷고 걸어가는 중에 날이 저물고 있었다. 이틀 전에 봤던 빨간 석양이 보이면 더 좋을텐데..이 날 그런 행운은 따라주지 않았다..

















2시간 정도 걸어서 숙소에 도착했다..걸어오면서 느낀 점은 푸저헤이촌 근처에 있는 관광객들 우글거리는 곳 보다 추베이에서 푸저헤이 풍경구 입구까지 오는 길에 보는 풍경이 훨씬 좋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틀을 더 아무것도 안 하면서 머물렀다..중국 증시가 하루에 8% 빠져있더라..--;



그리고 푸저헤이를 떠나기 전..5일 째 되는날 푸저헤이 관광지를 한 번 더 갔다...청룡산이라는 산에 올라가보기 위해..



하지만 산 부근을 가보니...입장료를 받는듯 보여서 그냥 관뒀다... 올 때는 다른 길로 쭉 우회해서 왔는데..





뭔 다리 밖에 볼 건 없더라...



푸저헤이에서 좋았던 건 숙소 꾸냥의 쓰촨 요리 음식이 꽤나 맛있었단점...

풍경만 구경하고 싶다면 양수오가 훨씬 좋고.. 한적한 분위기가 좋다면 푸저헤이가 지금은 좋지만.... 나중엔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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