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5 South Asia

KAMPONG CHAM, CAMBODIA (캄퐁참, 캄보디아) ... 첫 번째

오주만세 2015. 12. 1. 15:50

 

 

 

KAMPONG CHAM (ក្រុងកំពង់ចាម)

 

 

 

수도 프놈펜 북동쪽 약 80km 지점에 위치하며 메콩강(江) 본류를 끼고 있다. 이 나라에서 도시계획이 가장 잘 이루어진 곳이다. 쌀을 비롯하여 메콩강 연안의 비옥한 벼농사지대에서 산출되는 옥수수 ·목화 ·잎담배 등의 집산지이며, 주변일대에 펼쳐진 테라로사 지대에서는 플랜테이션에 의한 고무 등의 재배가 활발하다. 근년에는 교육 ·공업의 중심지로서도 발전하고 있다. 교외에는 중국의 원조로 세워진 국영방적공장이 있고, 대안(對岸)의 메콩강 좌안에는 축산센터가 있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을 벗어나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캄퐁 참이라는 도시다. 캄보디아 비자는 30일을 받았으니 베트남처럼 시간에 쫓길 필요도 없고..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시암립과 시하누크빌 이라는 관광지를 향해 떠나지만... 시하누크빌 이라는 곳은 가보진 않았지만..대충 인터넷을 검색해 봐도..일부러 피해 갈 만한 곳이고..예의상 시암립에 가서 앙코르 왓을 본다고 해도..시간은 넉넉하니까..시암립으로 가는 길을 조금 우회해 캄퐁 참으로 왔다. 

 

주요 교통로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프놈펜이나 시암립보다 덜 할 뿐이지 캄퐁참도 관광지의 구색을 빠짐없이 갖추고 있는 준관광지였다. 시암립에서 프놈펜으로 가는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 이랄까....

 

 

프놈펜의 숙소에서 하룻밤 보내면서 지도를 보고 캄퐁참과 캄퐁톰 스콘 등등 생소한 도시들을 찾았다. 그 중에서 결정한 곳은 캄퐁참...별 이유 없다..그냥 만만한 거리에 있으며 만만한 숙소가 검색되고..너무 심하게 작은 도시도 아닌 딱 적당한 규모의 도시(?) 이기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교통편이 편리해서..

 

일단 목적지를 캄퐁참으로 정한 뒤 버스편을 알아보는 데 네이버 블로그에서 캐피톨이라는 버스 회사를 이용해 캄퐁참에 갈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 다행히도..캐피톨 버스 회사의 홈페이지도 찾을 수 있었고 요금도 5달러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한편 중국애들은 시하누크빌로 간다며 나보고 같이 가자는 투로 의향을 건네는데..니네가 캄퐁참 오는 건 어떠냐고 하니까 절레절레 한다. 중국여행 하면서 만났던 중국애들 보면 다들 여행 한다며 배낭 메고 다니면서 주된 목적은 사진 찍은 뒤 SNS 올리는 것이라 좋은 selfie가 나올 만한 곳을 좋아하는 건 당연한 듯.. 뭐 자기 하고 싶은 데로 하는 것이니 내가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같이 동행하기는 절대 무리다. 

 

암튼 버스 타는 것도 허둥지둥 헤메고 있는 걸 옆에서 지켜보다가.. 인터넷으로 캐피톨 버스 요금표를 보니까 시하누크빌 까지 6달러 밖에 안하길래 같이 캐피톨 버스 오피스로 가자고 했다. 캐피톨 버스 오피스는 걸어서 20분 정도 밖에 안 걸리니까 그냥 가면 되는데..중국 애들은 어제 숙소 근처 여행사에서 버스 있는 걸 봤다고 거기 가서 요금이 얼마인지 확인해보고 가겠다고 한다.. 뭐 숙소 바로 옆이니까 나도 같이 가서 캄퐁참 버스 요금도 확인해보려 했다. 

 

참 우리가 묵었던 숙소에서 캄퐁참으로 가는 버스 요금을 확인 했었는데..무려 16달러였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중국애들이 찾아간 여행사에선 12달러라고 하고..캐피톨 버스는 5달러인데.. 

 

중국애들이 가는 시하누크빌도 캐피톨 버스회사 오피스의 요금보다 2배 비쌌다.

 

외국인 관광객 프리미엄을 100%씩 챙기는구나....

 

하지만 당시는 캐피톨 버스의 확실한 요금을 알지 못해 좀 의아해 하면서 캐피톨 버스 회사를 찾아갔다.

 

 

공용 버스 터미널이 아닌데도..주로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버스 회사라 그런지..복잡한 마켓 옆에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요금을 확인해보니 관광객들 숙소가 몰려있는 근처 여행사들의 반값이다. 

표를 사고..중국애들은 배낭 가지러 숙소에 갔다가 다시 온다고 한다. 시계를 보니 10시 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중국애들이 타는 시하누크빌 버스는 12시 ...내가 탈 캄퐁참 행 버스는 1시다.. 혹시 표가 없을까 걱정되서 배낭 메고 일찍 왔더만...

 

 

 

캐피톨 버스회사의 오피스는 영어가 가능한 매표소와..

 

 

현지인들 매표소가 따로 있는듯 했다.

 

 

두 매표소 사이에는 허름한 레스토랑이 있고 와이파이도 접속 가능해서 커피 한 잔 시킨 다음에..인터넷이나 보고 있었다. 

 

 

여기 2층에는 게스트 하우스도 영업중이었는데.. 봐라 저 저렴한 가격...방의 상태는 대충 짐작이 되지만..아무리 그래도...외국인 관광객 밀집 지역을 가니까 모든지 외국인 관광객 프리미엄 최소 100%씩 내는 듯 하다. 별로 서비스가 좋지도 않은데.. 단순히 외국인이라고 100%씩 비싸게 돈을 낼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그리고 난 관광객도 아닌데...

 

커피를 다 마시고... 따분해서 잠깐 시장이나 구경할까 하고 나왔는데..

 

 

 

복잡해서 정신없고...날씨까지 찌는 듯이 더워서..그냥 버스 대합실 그늘에 들어가 쉬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들어 배낭 사이드 포켓을 만져보니...달랏에서 산 커피는 그대로 있는데 반대편에 꽂혀 있어야 할 슬리퍼가 없다...아 숙소에 두고 왔네....뭐 그냥 캄퐁참 가서 새로 하나 사야지..하고 잠자코 벤치에 앉아 있다가 시계를 보니까 12시 10분이 지나고 있었고..생각해보니 30분이면 빠르게 걸어서 갔다 올 거리인데..가서 찾아와야지 하고 땡볕에 숙소까지 가서 슬리퍼 찾아서 다시 돌아왔다.

땀 뻘뻘 흘리며 와보니 캄퐁참으로 가는 버스는 대기 중이서 잽싸게 올라 타 에어컨 바람에 더위를 식혔다.

 

 

캄퐁참 까지는 버스로 거의 3~4시간 정도 소요되는 듯 했다. 중간에 스콘이라는 도시 근처에 있는 휴게실에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15분 정도 정차한 뒤에 캄퐁참에 도착했다.

 

 

옆에는 캄보디아 남자애가 앉아있었는데 캄퐁참이 고향이고 대학은 프놈펜에서 다닌다고 한다. 

 

프놈펜 버스 정류장 옆에 있는 핸드폰 관련 매장에서 5달러 주고 산 유심칩 활성화가 제대로 안 되어 버스 안에서  계속 만지작 거리다가 옆자리에 앉은 캄보디아 애한테 어떻게 세팅 하는지 아느냐고 물으니....할 줄도 모르면서 1시간 동안 가져가서 계속 만지작 거린다.. --;

결국 캄퐁참에 도착한 뒤 인터넷으로 통해 apn 을 맞게 세팅해준 뒤 데이타 통신을 이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캄퐁참에 도착한 후에 숙소를 찾아 갔는데..대부분의 숙소들은 메콩 강변에 위치한 듯 했다. 그나마 숙소 예약 사이트에서 한 군데 알아보고 왔는데..

 

MEKONG CROSSING

이라는 숙소였다.

 

왜 이렇게 이 게스트 하우스를 강조 하냐면 혹시라도 캄퐁참을 가는 사람은 저 곳은 절대 숙박하지 말라는 충고를 하기 위해서다. 

처음에 들어설 때 부터 1층 레스토랑에 바글바글대는 서양 백패커들이 보일 때 짐작은 했지만

그래도 하루에 6달러에 싱글룸이니까..그냥 묵기로 했는데..

 

별 같잖은 캄보디아 놈들한테까지 업신여김을 당해야 하나.. 이틀 머물면서 볼 때마다 ...처음에는 내가 먼저 웃으면서 '하이, 굿모닝' 하며 인사했는데 이 새끼들은 무슨 벌레 보듯이 흘겨보고 째려보고 뭐 물어봐도 틱틱 거리고 진짜 어이가 없다. 게다가 와이파이는 1층 레스토랑만 되서 방에선 접속도 안 되고..

 

2박 머물면서 기분만 진짜 드러워졌다. 지들이 무슨 서양애들 상대로 장사한다고 같은 서양인이 된 것도 아니고

러시아 여행할 때 접했던 경계하는 현지인들 눈빛 같은 것도 아니고 무슨 똥 씹은 표정으로 쳐다보고 인상 있는대로 찌푸리는데 아 진짜 별에 별 욕이 다 튀어나오더라..

 

게다가 2일째에는 저녁 늦게까지 시내 둘러보고 들어오는 나보고 돈 냈냐고 묻는다. 지가 바로 전날 돈 받아갔으면서 뭔소린지...? 그래서 냈다고 하니까 얼마 냈냐고 물어보고..ㅋㅋㅋ 아 진짜 살다살다 다른 곳도 아닌 캄보디아에서 별 웃기지도 않는 숙소를 다 보네..

 

마지막에 퇴실할 때는 한국말로 '개쌍놈들아 잘 있어라' 한 마디 하고 열쇠 던져주고 나왔다.

 

그래도 분이 다 안 삭힌다. 첫날 저녁식사와 다음날 아침을 주문해서 먹은 것이 진짜 후회된다. 

 

하여간...내가 느끼는 게 동남아에서 서양애들 무리 지어 있는 곳은 절대 가면 안 된다는 것이다. 현지인들도 백인들 위주로 장사하는 곳은 서유럽 현지에서 경험한 것 보다 더 한 멸시를 느끼게 되니까.. 

 

자존심도 없는 인간들..

 

암튼 다음으로 옮긴 곳은 저 쓰레기같은 숙소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호텔이었는데 8달러에 방 상태는 비슷하지만 와이파이 잘 터지고..무엇보다 직원들이 엄청 친절했다. 당연히 이 곳은 코쟁이들 얼씬도 안 하고 중국인이나 캄보디아 현지인들이 주로 머무는 곳이다.

처음 체크인 할 때 부터 웃으며 방 보여주고..4일 머물면서 직원들 청소하는 아줌마까지도 같이 한국어 캄보디아어 서로 가르쳐주며 즐겁게 보냈다. 

 

 

 

 

아무튼....

숙소에 체크인 한 뒤에 시내 둘러보러 나왔다.. 오는 길에도 봤었지만.. 서양 남자와 캄보디아 여자의 결혼식이 진행 중이었다. 길가에 천막으로 임시방편으로 결혼식장을 마련한 뒤 결혼식을 올리고 있었다.

 

 

예상과 맞게 코쟁이는 50살이 다 되어 보였고..캄보디아 신부는 20대 초반의 앳되어 보이는 모습이다.

 

 

뭐 남의 결혼식 볼 게 뭐 있다고...그냥 가던 길이나 계속 갔다.

 

 

 

하지만 이윽고 밤이 어두워지고..볼 것도 별로 없겠다 싶어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암튼 밥을 다 먹고 나서 시계를 보니까 밖은 어두컴컴한데..아직 7시 정도 밖에 안되었다.

 

 

그래서 다시 좀 더 동네 구경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숙소의 레스토랑에서 싸가지 없는 직원들의 태도에 짜증이 나서 화도 식힐겸...

 

 

 

 

아까 봤던 결혼식장에선 피로연 무대가 펼쳐지고 있었다. 초빙 된 가수들도 있는 듯 하고..내가 갔을 때 하객들이 노래를 부르는 듯 했다.

 

 

길거리에 서서 결혼식장을 신기한 듯 쳐다보던 캄보디아 꼬마..

 

 

노래하는 사람들이 연예인들도 아닌데 동네 꼬마들이 여기저기 모여서 구경을 하고 있다.

 

 

뭐 볼 것 없이 다시 숙소로 돌아가 잠을 잤다.

 

 

다음 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 1층 레스토랑에서 개떡같은 팬케잌과 수돗물맛 커피를 마신 뒤 HTS 보다가 캄퐁 참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대나무 다리를 보러 나왔다.

 

 

 왼쪽에는 현대식 다리가 건설되어 있었고..오른편에 대나무 다리가 있다.

 

 

 

 

 

 

 

이런 시장 골목을 지나....

 

 

 

밤부 브릿지에 도착했다.

 

 

건너가도 안전할까 의구심이 드는 가운데..승용차들도 지나다니길래..한 번 건너가 봤다.

 

 

인터넷으로 알아본 바 내가 방문하기 불과 며칠 전에 다리가 완성되어진 듯 하다..보수 공사가 끝난 건지..아니면 완전히 새로 지어진 다리던지..모르겠지만..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대나무 살들이 휘어지며 위태로운 소리를 냈지만..밑으로 한 겹 더 받쳐주고 있기에 안심하고 건널 수 있었다.

 

 

 

 

 

오토바이도 건너 다니고...이 곳 캄보디아도 다른 동남아 나라들과 같이 그냥 두 발로 걸어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다. 대부분 오토바이를 타고 가끔씩 자전거를 탄 사람들...그리고 정말 드물게 나처럼 걷는 사람이 보일 뿐이다.

 

 

 

다리 중간 쯤에 낚시하는 꼬마들이 있길래 옆에 서서 잠깐 구경해 봤는데 30여분 동안 한 마리를 낚질 못하더라..

 

 

1.5km 정도 되나...천천히 걸어 반대편으로 도착하니 아직도 끝 부분은 공사 중이었다. 공사라고 해서 뭐 중장비가 동원된 공사는 아니고 저렇게 연장을 이용해 손으로 대나무들을 잇고 있었다.

 

 

가만 보니까 다리 건너편으로 수 많은 오토바이와 자동차들이 오고 가는데...그럼 다리 건너편 섬에도 마을 같은 게 있단 소리...

그래서 다리를 건넌 뒤 계속 들어가봤더니 요금 걷는 곳이 있더라...1달러...여기까지 걸어서 다리 건너 왔는데..뭐가 있는지는 보고 가야지..1달러 내고 계속 걸었다.

 

 

 

 

 

마을 같은 게 바로 나올 줄 알았는데..이건 뭐...한참을 저런 시골길을 걸어가야 했다.

 

 

30분 쯤 걸어갔을까..중간에 왠 아줌마가 아이스박스 놔두고 음료수를 팔고 있어서 박카스 한 캔 사서 마신 뒤 에너지를 충전하고 .....다시 조금 가니까 저렇게 마을 입구가 나왔다.

 

 

저런 집들도 방갈로 라고 해야하나..빈곤한 캄보디아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개중엔 번듯한 벽돌집들도 있었고...

 

 

 

 

 

 

 

 

 

 

집 앞에는 다들 저런 바구니에 코코넛을 담아 놓고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팔 목적으로 내놓은 것 같은데..팔려면 파는 사람이 있어야지..저렇게 코코넛만 내 놓고 있으면 어쩌란 말인가....

 

 

 

 

 

이 집은 코코넛이 풍년이네...

 

 

꼬마애들도 신나게 놀고 있고..

 

 

 

초등학교로 보이는 학교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사원이 눈에 띄었다.

 

 

바로 옆의 슈퍼에서 콜라 한 캔을 사서 단 숨에 들이킨 뒤..사원 구경을 하러 안으로..

 

 

 

가기 전에 소고기 구경...

 

 

 

 

 

 

 

 

 

 

 

 

 

 

 

 

 

 

 

 

 

 

 

 

 

 

 

 

 

 

 

 

 

 

 

 

 

 

 

 

 

특별할 것 없는 사원이지만..이런 외딴 섬 시골마을에 관광객 한 명도 없이 나 혼자 사원을 거닐고 있으니 평온하고 신성한 기운이 감도는 듯 했다.

 

 

사원 구경을 마치고 오던 길로 계속 가면 마을이 더 이어지는 듯 한데..아쉽지만 힘들어서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

 

 

 

 

 

 

 

 

 

 

 

 

 

 

돌아와서 건너편에 있는 캄퐁참을 보니 무슬림 사원이 눈에 띄었다. 아 미얀마에도 캄보디아에도 있구나..아니 있는게 당연한 거겠지..

 

 

 

 

 

 

다시 다리를 건너로 온 톨게이트에선 나갈 때도 돈 받나..생각했는데 다행히도 나올 때는 그냥 가라고 하더라..ㅎㅎ

 

 

 

 

마을 구경 한 2시간 하고 왔는데도 아직도 땡볕에서 다리 만들고 있는 인부들...

 

 

 

 

 

 

 

 

 

다리를 다 건너고 강변가에 있는 벤치에 앉아 500원 짜리 코코넛을 사서 마셨다. 가게에서 코코넛 달라고 하니까 칼로 먹기 좋게 손질해서 준다.

 

 

 

 

 

다람쥐도 같이 마시자

 

 

그리고 건너편에서 봤던 무슬림 사원을 보러 그 쪽으로 발길을 옮겼는데..무슬림 사원보다 다른 불교사원이 먼저 눈에 띄었다.

 

 

그래서 이 불교 사원도 구경...

 

 

 

 

 

 

 

 

 

 

 

 

 

 

 

 

 

 

 

 

 

 

 

 

 

이 사원도 역시 관광객 한 명도 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사원 뒷뜰에는 강아지와 고양이 그리고 오리 한 마리가 있었는데..

 

 

 

 

 

 

오리가 꽥꽥 거리는 것이 재미있는지 캄보디아 꼬마애 하나가 와서는 겁나게 괴롭히더라...--; 돌맹이 같은 거 던지고..불쌍한 오리에게..

 

 

 

 

 

 

 

 

귀여운 새끼 고양이 ...차 바퀴 뒤에 숨어서 나오질 않는다.

 

 

 

 

 

 

 

 

사원 구경 끝내고 무슬림 모스크를 보러 가려 하는데..캄퐁참으로 올 때 버스에서 만났던 캄보디아 애한테 연락이 왔다. 지금 밖에 나와 있다고..동네 구경 시켜 줄테니 만나자고...뭐 구경할 것도 없구만..그래도 그냥 보자고 내가 있는 위치를 알려줬다. 지금 바로 간다고 한 캄보디아 놈은 20분이나 걸려서 왔고..

 

 

같이 만나 옆에 있는 무슬림 지역 시장에 들어갔다..나는 뭔가 먹을게 있을까 해서 저녁이나 여기서 먹을 생각으로 들어갔는데..캄보디아 애는 무슬림 지역에 있는 게 탐탁치 않은 표정이었다. 

 

 

 

 

 

 

 

 

 

 

 

시장 안에 들어와도 먹을 건 없고 죄다 야채 과일 생선들 뿐이다.

 

 

 

그리고 어두컴컴하고 엄청나게 지저분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다시 밖으로 나와 다른 시장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캄보디아애가 계속 나이트 마켓 어쩌고 하는데..그 쪽 방향으로 가다보니 시장이 보이길래 여기가 나이트 마켓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여기는 나이트 마켓이 아니고 차이니스 마켓이라고 한다..아니..솔직히 잘 모르겠다. 캄보디아애 영어가 이해 안 된 부분이 많아서.. 

 

 

그래도 먹을 건 다 팔고 있길래 누들과 샌드위치 시켜서 먹었다. 다 먹고 나는 아직 여기가 나이트 마켓인 줄 알고 있어서 구경하러 들어 간다니까

캄보디아애는 자전거 갖고 있어서 밖에서 기다린다고 하고..

 

 

 

 

 

 

 

 

 

들어가 봤더니 여기도 엄청나게 지저분하고..뭐 ...어수선했다...

 

 

그래도 이것저것 구경하며 사진을 찍다가 보니 어떤 아저씨가 날 부르고 자기 아들 사진 찍으라고 보채는 것이다. 그래서 찍고 보여줬더니 얼마나 좋아하던지...ㅎ

 

 

 

 

대충 둘러보고 나왔더니 캄보디아애는 이제 나이트 마켓을 보러 가자고 한다.....여기가 나이트 마켓이 아니었어?

 

 

한 10분 쯤 더 걸으니까 먹거리를 팔고 있는 노점들이 눈에 띄었다...아 여기가 나이트 마켓인가...?...그냥 여기서 먹을 걸 그랬다고 얘기했더니..여기도 나이트 마켓이 아니라 한다.. 조금 더 걸어가면 있다고--;

 

 

그리고 드디어 진짜 나이트 마켓을 찾았다...

 

 

캄보디아애..이름은 Koe 뭐시기 인데...까먹었다.. 페이스북 보면 나오는데 그냥 쾨라고 하겠다.

 

 

 

 

 

나이트 마켓이라 와봤자 별로 특별한 것도 없구만...

 

 

쾨는 다짜고짜 나를 아케이드 오락실로 끌고 간다.. 

 

 

여기서 나보고 뭘 어쩌라는겨...--;

 

 

 

그리고 다음은 롤러장으로 끌고 간다..너 롤러 탈 줄 알아? 물으니 못 탄다고 하다..--; 그냥 여기서 음료수 한 잔 씩 마시고 쾨는 내일 다시 만나자고 한 뒤 쓰레기같은 와이파이도 안 터지고  짜증나게 하는 게스트 하우스로 되돌아갔다.

 

아니 되돌아 가기 전에 다른 숙소들을 알아봤는데 다 에어컨 없는 방은 6~8 달러 쯤 하는 듯 했다. 그 중에 친절한 직원이 있는 호텔을 찾아서 내일 오겠다고 한 뒤...

 다음날 아침 일찍 쓰레기 같은 MEKONG CROSSING 게스트 하우스를 탈출 해 호텔로 옮겨 체크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