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5 South Asia

ROI ET, THAILAND (로이엣, 태국)

오주만세 2015. 12. 21. 02:21

 

 

 

 

 

 

ROI ET (ร้อยเอ็ด)

 

 

 

 

 

인구는 3만 8900명(2004)이다. 방콕에서 512㎞ 떨어져 있으며, 간선도로의 교차점으로 치강() 연안에 있다. 약 200년 전에 건설되었으며, 한때는 번창했으나 홍수로 큰 손실을 입은 후 다시 개발되었다. 주변지역은 주거지이지만, 언덕이 많고 토지는 척박한 편이다. 1960∼1970년에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인구가 감소하였다. 


주로 쌀·옥수수·콩·담배·목화를 재배하며, 민물고기잡이가 성하다. 중심가 우측에 아름다운 붕플란차이 호수가 있고, 3㎞ 떨어진 곳에 로이에트 저수지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로이엣 [Roi Et, 黎逸(려일)] (두산백과)

 

 

 

 

 

 

우본에서 일주일 가량 머물다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번에 동남아로 와서도 2년 전 동남아를 여행하고 떠났을 때와 같은 기분이 든다...하지만 한편으로는 다 예상하고 온 것이고..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생각만 하고 온 것이니..그냥 참고 봄이 될 때까지 버틸 생각 뿐이다....하지만 겨울 시즌에 날씨 따뜻한 곳이 동남아 밖에 없었나..하는 생각도 들고...중국 위난성 생각도 계속 드는데.........

 

별로 만족스럽지 않은 마음에 우본 다음으로 찾아 간 곳은 로이엣 이라고 하는 곳이었다. 원래 암낫 차로엣 인가 하는 곳에 가려고 했는데...버스 터미널 가니까 로이엣 행 버스가 기다리고 있길래 그냥 올라탔다.

 

로이엣은...뭐 여타 이산 지방의 도시들과 마찬가지로...별로 볼 게 없고 별로 할 게 없고...그러하다..

 

 

 

우본에서의 마지막 날...혼자 썽태우 타고 버스터미널로 갈 수 있다고 하는데도 우본 친구는 아침 겸 점심 먹고 버스 터미널까지 데려다 준다고 아침에 호텔로 찾아왔다. 그래서 같이 버스 터미널 근처에 있는 음식점에서 족발 덮밥을 먹었다. 40바트....

 

 

 

그리고 버스 터미널에 가서 보니 로이엣 가는 버스가 있길래 플랫폼에 있는 아줌마에게 30바트 였나..40이었나..요금을 내고 버스에 탔다. 우본에서 로이엣은 1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만약 버스가 중간에 정차하지 않고 다이렉트로 갔다면 1시간도 안 걸렸겠지만.. 

 

로이엣에 도착했는데...버스 터미널은 시내 중심부 밖에 위치해 있었다.. 그래봤자 쪼그만 마을 수준의 도시인데..걸어서 20~30분 이면 시티 센터로 갈 수 있음...그래서 천천히 동네 구경도 할 겸 걸었는데..

 

 

정말 태국에서 볼 거라곤...크메르나 수코타이 같은 유적과 불교 사원 밖에 없는건가... 아마 그럴 것이다. 이미 중국을 질리도록 여행하고 온 내가 동남아의 산 호수 같은 자연환경에 관심이 갈 리가 없고....리조트 휴양지는 질색이니 불교 사원이나 봐야 하겠지만..2년 전 처음 동남아에 왔을 때도 한 일주일 보고 나선 지겨워졌던 것이 불교 사원이었는데...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돌아다니면서 십자가 걸린 교회들 보러 다니는 거랑 다를 게 하나 없는 거 같다. 도시 한 군데 방문해 보면 열댓개씩 있는게 불교 사원인데.. 각각의 사원이 모두 깊은 의미를 갖고 있을 리는 없고..

 

 

뭐 예의상 사진은 4~5장 찍었다.

 

 

그리고 다시 시티센터 쪽으로...이동

 

 

 

 

 

 

 

시내 중심부엔 저런 공원이 있고 공원 뒷편으로 호수가 있었다. 아차 내가 공원 구경하러 온게 아니라 숙소를 찾아야 하는데..

 

 

 

 

 

 

 

 

 

시내 중심부로 와서 호수 근처에선 쉽게 호텔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호텔이 없네 아니 눈에 띄질 않는다.

한참을 여기저기 헤매다가 겨우 구글맵에 나와있는 호텔을 찾았는데...250바트에 수준은....으아.....뭐 하루만 묵을 거니까...

 

 

 

 

호텔 체크인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가..배가 고파서 음식점을 찾았는데.. 다 딱 바가지 쓸 거 같은 음식점 뿐이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레스토랑 한 군데를 들어가 ..그냥 닭 시체들이 진열대에 매달려 있길래 '치킨라이스' 달라고 했다.

 

아....우본에서 이틀 간 태국말 할 줄 아는 우본 친구와 같이 밥 먹고 다녀서 긴장이 풀렸나보다..ㅅㅂ

치킨라이스라고 나온 건 밥에다 치킨 몇 점..올려놓은 건데.... 메뉴판을 보니까 당연히 메뉴는 태국 말로 되어 있고.. 모든 메뉴는 30~40 바트다. 그리고 특별히 한 구석에 50바트 라고 특별 메뉴처럼 적어 놓은 게 하나 있었는데..

설마 이거 50바트 달란 말은 안 하겠지....했는데 다 먹고 계산하려고 하니 50바트라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냥 호숫가에 있는 커피숍에서 커피나 마셔야지....커피숍 들어가서 아메리카노 메뉴 35바트 적혀있는 걸 확인한 후 주문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우본 버스 터미널에서 좀 더 기다렸다가 암낫 차로엣이나 갈 걸....ㅠㅠ

체크인 한 숙소 수준이 말이 아니라 숙소로 돌아가기 싫어서 커피숍에서 책 읽으며 시간 떼우다가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