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5 South Asia

MAHA SARAKHAM, THAILAND (마하사라캄, 태국)

오주만세 2016. 1. 8. 19:11

 

 

 

 

 

 

 

 

MAHA SARAKHAM (มหาสารคาม)

 

 

 

 

마하사라캄(Maha Sarakham)은 타이 북동부(이산)의 마하사라캄 주의 주도이다. 남 코랏 평야에 위치한 치 강 유역의 벼농사 지역이다.

 

도시에는 오랫동안 지방의 교육 중심지로 알려져 있었다. 마하사라캄 대학교와 마하사라캄 라짭핫 대학교 및 6개의 전문 대학이 있다. 그래서 마하사라캄은 젊은이들이 많은 학생의 도시로 느껴진다.

 

한동안 마하사라캄은 시시껫과 함께 이산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였다. 이것은 학생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마하사라캄에는 두 개의 영화관과 현대적인 백화점, 시장 등이 있다.

 

도시 주변에는 많은 사원과 공원이 있다. 마하사라캄은 철도나 공항이 없고 주요 교통수단은 버스와 자동차이다. 또 콘깬이나 로이엣의 공항에서 도시까지 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위키 백과

 

 

 

우돈 타니와 콘캔에서 불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낸 뒤 마하사라캄으로 왔다. 원래 로이엣에 있을 때 깔라신으로 갈까 마하사라캄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깔라신으로 갔었는데..뭐 거기서 거기다.. 우돈 타니와 콘캔 보다는 낫지만..솔직히 내가 지나온 이산의 도시들은 마치 복사 후 붙여넣기를 한 수준으로 다 비슷하다. 아마 도시 계획하는 공무원들이 생각하기 싫어서 그냥 복붙으로 계획을 짜고 건설했나 보다..암튼 연말 연휴를 맞아..어이없게도 여기서 8일 동안 머물다 떠났다.

 

 

태국의 다른 도시들도 마찬가지지만..콘캔 같은 도시는 정말 싫다.

그래서 잠만 자고 아침 일찍 7시에 일어나 짐 싸고 밖으로 나왔다. 역시 콘캔의 버스 터미널에 도착할 때까지 어디로 갈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버스 터미널에 거의 다 달았을 때 버스 한 대가 지나가는데 버스 옆면에 마하사라캄이라고 써있네..

 

아 한 번 가볼까? 마하사라캄..? 해서 왔다. 콘캔에서 2시간 정도 걸린 듯 하다... 

 

마하사라캄에 도착해서 숙박 할 숙소를 찾는데.....여기는 뭐 이렇게 장기 렌트 해주는 아파트만 많고...호텔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버스 터미널을 나와 한 30분 동안 근방을 어슬렁 거렸는데... 찾을 수 있었던 유일한 호텔...하루에 1500바트 짜리 스위트룸...ㅋㅋㅋㅋㅋㅋ

일반 방은 만실이어서 스위트룸 밖에 없다고 하는데 배낭메고 누추한 행색의 나에게 방을 보여주려 해서 너무 비싸다고 한 뒤 그냥 나왔다.

 

다른 숙소들을 찾아 좀 돌아다녔는데.. 한국 모텔 수준의 숙소와 350 바트 짜리 진짜 허름한 숙소만 찾을 수 있었다. 아 그냥 사콘 나콘에 짱 박혀 있을걸....하는 수 없이 350바트 짜리 너무나 불결해서 말도 안 나오는 숙소에 체크인 한 뒤에 밖으로 나왔다.

 

 

KFC가 있길래 들어와 봤는데..우본에 있을 때부터 KFC를 가보면 현지인들이 다 치킨만 5~8조각씩 사서 먹는다..태국 수준에 KFC는 비싼 편인데..햄버거나 다른 메뉴는 먹는 사람이 전혀 없고 다들 치킨들만 잔뜩 사서 먹거나 보따리 채로 포장해 간다.. 가만히 보니 계산대 옆에 무슨 광고판이 세워져 있는데..딱 보니까 무슨 이벤트를 하는 듯했다. 태국어로 적혀 있어서 모르겠지만...1바트에 치킨 한 조각이라는 건 내가 알 수 있다. 1조각 사면 1조각이 1바트인가? 아니면 무슨 이벤트를 통해 1바트에 한 조각씩 주는건가?? 아...모르겠지만...일단 계산대에 가서 메뉴를 봤는데... 말이 안 통하니 뭘 물어볼 수도 없고...2조각에 콜라 하나 90바트 주고 샀다. 

 

KFC 매장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치킨 잔뜩 사서 신나게 뜯고 있는데 혼자만 저렇게 비싸게 주문해 먹는 거 같아서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았음..

 

 

치킨 먹고 쇼핑몰 어슬렁 거리며 돌아다니다가 멍멍이 인형 하나 샀다. 분명히 가격표에 198바트 할인해서 100바트 라고 써 있길래 산 건데..그냥 198바트 다 받더라...내가 잘못 안 건가... 말이 통해야지.... ㅋㅋㅋ 근데 저 눈 삐뚤어진 삐꾸 인형이 200바트면 너무 심한거 아니야? 달랏에서 산 훨씬 더 귀여운 다람쥐 인형은 1000원 밖에 안 했는데 저 삐꾸 멍멍이 인형이 8000원이라니...

 

 

뭐 기념으로 산 멍멍이 침대 위에 올려놓고 가까운 시내나 구경하러 나왔다.

 

 

 

 

 

 

 

 

근처에 사원 구경하고 그래도 마하사라캄엔 극장이 있어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볼 수 있었다.

 

원래 스타워즈 팬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영화 한 편 보고 싶었는데 마땅히 볼 영화가 스타워즈 밖에 없더라..

그래도 뭐 그럭저럭 볼 만 했다...

 

 

 

 

그리고 다음 날은 생각해보니 연말에 어디 돌아다니기도 뭣하고..해서 그냥 여기 마하사라캄에서 연말을 보내고 다른 곳으로 이동 할 생각으로 다른 호텔을 찾아 나섰다. 인터넷으로 아무리 검색해도 찾을 수가 없고..이 날 밖에 나와서 중간에 커피숍 잠깐 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거의 6시간을 걸어다녔는데...

 

 

 

뭐 6시간 걸어다니면서도 뭐 볼 게 있나 했지만..별로 볼 건 없었고....그리고 호텔도 없다. 곳곳에는 장기 렌트 해주는 아파트들의 광고 현수막들만 눈에 띄고...연말 대략 5~6일만 보내고 떠날 건데..아파트를 렌트 하기는 무리고..

 

생각해보면 내가 여기 태국의 이산 지역을 온 건 좀 괜찮은 곳...조용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그런 곳을 찾아서 아파트 렌트해서 1~2달 있으며 겨울을 보내고 떠나려고 한 건데...1달을 이산 지역 돌아다니며 아무리 찾아도 마음에 드는 곳이 없다. 돈만 쓰고 힘들고...이게 뭐하는 짓이야...ㅠㅠ

 

암튼 호텔 하루에 500바트 짜리 찾았는데...일주일 묵으면 할인 되냐고 물었는데 겨우 50바트 할인 해 준다 한다..ㅜㅜ

 

450바트...한화로 거의 2만원인데...내가 2만원씩 내고 지내려고 태국 온 게 아닌데...이건 뭐 중국은 고사하고 동유럽보다 더 비싸네....

 

아휴 그래도 뭐 생각하기도 싫다.. 

 

 

그냥 다음날 불결한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450바트 짜리 호텔에 체크인했다.

 

 

체크인을 한 뒤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누워있다가 천장을 올려다보니 거미가 있네..그것도 흔히 보던 가느다란 다리의 거미가 아니라 마치 바퀴벌레 사이즈로 몸집 통통한 거미가...아....구석구석을 보니 아애 거미들이 거미줄 쳐 놓고 보금자리를 만들어 놓고 있네..? 이 따위로 관리 안되는 호텔에 하루에 500바트 받겠다는 심보는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

 

그래도 직원 부르니까 빗자루로 때려서 잡아주긴 했다... 

 

 

 

시장에서 밥 먹고..

 

 

마하사라캄에서 8일 머물면서 하루는 무슨 물고기 생선 공원에 갔다.

 

 

 

 

 

 

 

 

물고기 공원인데 토끼장에 토끼들도 있고....작은 동물원? 이런 것도 있었다.

 

 

 

 

 

 

편의점에서 편의점밥 사서 먹고...

 

 

레스토랑 가서 

 

 

고기도 먹고..그냥 그랬음...

 

 

냉장고...

 

 

새해 첫날은 주위에 음식점들이 다 문 닫았길래 겨우 한 군데 찾아서 뭔 고기밥 먹고..저 고기덥밥은 먹을만 했다.

 

 

 

 

 

그리고 1월 2일 마하사라캄을 떠났다..사실 하루 이틀 정도 더 머물다 떠났어야 했는데.......

 

 

 

인형이 네 마리로 늘었다. 다람쥐가 제일 귀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