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6 West Asia

TEHRAN, IRAN (테헤란, 이란)

오주만세 2016. 4. 13. 19:10






TEHRAN (تهران)






이란의 수도, 테헤란 주의 주도. 엘부르즈 산맥 남쪽 기슭 1160m에 있음. 인구 647만 6000명. 공업의 중심지로 자동차 · 시멘트 · 설탕 · 직물 · 총포제조업이 활발. 12세기에 건설. 13세기 몽골의 침입 때까지 수도였으며 16세기 독립시로서 발전하다 1788년 페르시아의 수도가 되면서 번영을 누렸음. 1943년 루스벨트, 처칠, 스탈린이 모여 제2차 대전에 승리하기 위한 회담을 개최. <공작의 왕좌>로 유명한 궁전, 이란 중앙은행 지하에 보관된 국보, 고고학박물관, 민족박물관, 장식미술박물관, 오페라하우스, 모스크(회교사원) 등이 있고 테헤란 대학이 있음.

[네이버 지식백과] 테헤란 [Tehran, Teheran] (세계인문지리사전, 2009. 3. 25., 한국어문기자협회)





스리랑카를 떠나 그토록 가고 싶었던 이란을 갔다. 애초에 스리랑카는 별로 관심도 없었고..여행 할 때도 관광객 천지인 곳에서 별다른 감흥도 없었고...지금 3주 쯤 지난 후에 되돌아 보아도 이란으로 가는 항공편이 저렴하다는 것 말고는 별다른 특별함이 없는 것 같다. 아무튼 이란의 첫 도시인 테헤란...미리 인터넷을 통해 테헤란에 대해 검색해보고 사진들도 봤기 때문에 이란의 수도의 모습은 별다른 특징이 없었고..하루만 묵고 다음날 떠났다. 복잡하고 특히 저렴한 석유 때문에 온통 자동차 무법천지인..느낌...뭐 이란 전체가 다 그렇지만..난 개인적으로 대도시는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스리랑카 네곰보에서 무려 5일을 머물렀는데..마지막 2일은 공항에서 가까운 독일인 여주인이 운영하는 호스텔로 옮겼다. 처음 3일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호스텔에서 있었는데...요금은 저렴하지만..중국인 배낭관광객...들이 우글거려서...도무지 편안하게 있을 수가 없었다. 중국이 아닌 외국을 나가 중국인 관광객들을 만나면 절대 중국인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을 듯 하다.....뭐 다 그런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중국 현지에서 만난 중국인들과 외국에서 만난 중국 관광객들은 아애 다른 사람들 같은 느낌이다.



떠나기 전날 남은 스리랑카 돈을 바꾸러 시내로 나왔는데 은행 5곳을 돌아다녔지만..이 생키들은 지네나라 돈도 안 받는다. 캐웃겨...ㅋㅋㅋㅋ 아니 스리랑카에서 스리랑카 돈 달러로 바꾼다는데 안 바꿔주는 건 뭐지...사설 환전소가 있나 한 1시간을 돌아다녔지만 찾지 못했고..결국 호스텔로 돌아와 독일인 여주인에게 100달러...약간 손해 보며 바꿨다...나중에 공항 가보니까 비슷하더만..



암튼 생각하기도 싫은 스리랑카...콜롬보에서 테헤란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예약했는데...아침 5시에 출발하는 비행편이었다..시간이 워낙 어정쩡해서 공항가서 노숙할까도 생각했지만..말레이시아 KL 공항에서 노숙하며 고생한 것과 올 때 본 콜롬보 공항의 열악한 시설 때문에 그냥 공항 옆 호스텔에서 묵고 새벽 3시쯤 툭툭을 불러 공항으로 갔다.


스리랑카 콜롬보 공항을 보며 느낀게..관광으로 먹고 살려면 그래도 최소한 태국처럼 좀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공공시설을 좀 제대로 갖춰놔야지..이건 뭐 공항이 동네 기차역보다 못한 수준이니..쯧.....암튼 공항 내부로 들어가 비행편을 확인하는데..



이게 뭐야....연착이다...1~3시간 연착도 아니고..12시간...? 뭐지 이 황당한 시츄에이션은 아.....ㅅㅂ

정말 개판이고 새벽 3시인데도 뭐 제대로 된 게 하나 없는 공항 체크인 카운터들에서 겨우 쿠웨이트 항공 직원을 찾아 이게 뭐야? 물으니 5시까지 연착이라 한다.. 그리고 별 말도 없다..내가 티켓 산 에이전트로 부터 연락을 받았을 거라고 하는데 뭔 개소리인지..나는 내가 직접 샀는데..그렇게 말하니 sorry 한 마디 하며 어떻게 될지 다른 항공편을 구해보던 호텔로 가서 쉬게 하던 기다려 보라고만 한다..


아 ㅅㅂ 진짜 욕나와..그리고 구석에 벤치에 앉아 기다리다가 1시간 쯤 지난 후에 잠이 들었는데...잠에서 깨어 보니 나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다 사라졌다...옆에는 영국에서 와 런던으로 돌아가려는 코쟁이들 몇명만 있고....얘네들도 쿠웨이트 항공 타기로 되어 있다고 해서..이상하지만 그냥 같이 기다렸다.


나중에 알고보니 영국가는 항공편은 델리로 가는 스리랑카 에어라인표를 구해 아침 8시쯤 출발할 수 있게 해주는 거였다. 나는 혹시 테헤란도...하는 마음에 영국애들과 같이 기다리고..쿠웨이트 항공 직원이 왔을 때 재차 물으니 또 그냥 기다리라고 한다. 그래서 영국애들은 8시쯤 체크인 해서 떠나고 나 혼자 11시..까지 동네 버스 터미널보다 못한 공항에서 기다렸다. 


그리고 11시..아니 12시쯤 되어서야 공항직원이 나를 셔틀버스 태워 공항 인근의 호텔로 보냈다. 아니...호텔 보낼거면 아까 5시쯤에 보내지..뭘 기다리라 그러고...보니까 테헤란 항공편 따로 알아보는 거 같지도 않더만..ㅅㅂ 진짜 싸가지없고 욕나온다..



호텔로 들어가 아침 먹고 잠을 3시간 쯤 자고 일어나자 마자 바로 점심 먹고 오후 3시쯤 공항으로 갔다.


체크인 카운터에 가보니 




원래 콜롬보 - 쿠웨이트 - 테헤란 이었던 내 항공편이


콜롬보 - 쿠웨이트 - 도하 - 테헤란 으로 변경되었고..다음날 아침 10시 쯤 도착 예정으로 되어있었다.


개 ㅅㅂ 욕나와..


5시에 출발이라더니 그것도 연착되서 거의 저녁7시에 출발했다.








최소한 KL 공항이나 태국 돈무앙 정도...라도 되면 그냥 느긋하게 커피숍에서 커피 마시며 인터넷 하고 컴퓨터 하며 기다리겠지만..이건 뭐 공항에 달랑 버거킹 하나 밖에 없냐...ㅋㅋ 아 진짜 아직도 생각만 하면 욕나온다...와이파이도 5분 간격으로 계속 끊기고 느리고..아 짜증나...



비행기 타고 쿠웨이트로...여기서도 5~6시간 기다렸다...그래도 쿠웨이트 공항은 잘 되있어서 스타벅스에서 8000원(!) 짜리 아이스 커피 시켜 마시며 담배도 한 보루 사고.....인터넷 하며 시간을 보내고...






카타르 도하로 왔다..여기서도 한 3시간 기다림...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


난생 처음 타 본 쿠웨이트 항공...전에는 쿠웨이트 항공 이라는게 있는지도 몰랐다...헌데 한 번 이용해 보니 진짜 욕 나온다...테헤란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얘기들 하면 돈 냈냐고 물어본다..뭐 돈은 내야지 했지만...그렇게 오래 지연 되면 돈 안내도 된다고 해서...한 번 컴플레인 메일을 보내봤더니...ㅋㅋㅋ


relation 은 개뿔...


예상대로 이상한 헛소리만 하고..부킹 넘버 보내도 모른다고 하고...티켓 넘버 적어 보내라 해서 보냈더니 일주일째 답이 없다..ㅋㅋㅋ

쿠웨이트 에어웨이...항공....


KUWAIT AIRWAYS ..................the worst in the world 


살다 살다 진짜 태어나서 이런 불친절하고 무책임한 항공사 처음 본다. 싼게 비지떡이라 그랬나.. 스리랑카에서 만난 중국애는 QATAR AIRLINE을 타고 나보다 한 50달러 더 내고 가는 듯 했는데..진짜 그냥 QATAR나 TURKEY 항공 타는게 낫다.. 진짜 이런 비행기는 처음 타보고 아직도 화나서 욕 나올 지경이다.



여차여차 해서 테헤란 공항에 도착...설레는 마음으로 도착 비자를 신청했다.. 이른 아침 시간대 사람은 별로 없고..비자 신청하는 카운터에도 기다리는 사람은 대충 8명...그런데 접수대에는 노인 한 명 밖에 없다...접수증 작성하고 돈 내고...한 1시간 안되게 기다려서..도착 비자를 받았다.


보험료 15유로 비자 수속 30달러...총..50달러 정도 내고 30일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호주 애들은 비자 수속으로만 100달러 내는 듯 하던데..뭐...예상보다 돈이 적게 들어 다행이었다..



테헤란 공항에서 시내로 운행하는 버스가 있는지 모르겠는데..인터넷으로 찾아봤을 때 없다고 했고..몸도 피곤하고 해서..그냥 택시를 탔다...

70만 리엘..25달러 정도....공항 밖에 줄지어 대기하고 있는 택시들로 가서 담배 피우고 있는 기사들에게 얘기해 호스텔 부근으로 갈 수 있었다.

테헤란 공항은 시내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어 택시를 타고도 1시간 넘게 걸려 시내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테헤란 호스텔 이라는 곳을 찾아갔는데...열악한 시설...작은 방에 꽉 찬 침대들...뭐 주인과 일하는 청년은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이었지만 하루에 28달러나 받는 어처구니 없는 요금은 말이 안 나온다..하루만 묵으면 28달러고 이틀 이상 묵으면 하루에 15달러씩 계산하는데...나중에 갔던 마샤드 호스텔이 훨씬 깨끗하고 깔끔하고 값을 절반이다...--; 나중에 다시 테헤란으로 돌아왔을 때 마샤드 호스텔을 보고 얼마나 황당했는지......



암튼 나는 인터넷으로 하루에 11유로라 적힌 것만 봐서..아무 생각 없이 갔는데 얼마 냈는지도 모르고...침대에 누워 잠 잘 생각 뿐이었다.. 그런데 방으로 들어가 보니 코쟁이 두 명이 있는데 벨기에에서 왔고 지금 환전하러 가려는 참이라고 한다...아 나도 환전 하긴 해야 하는데...아 피곤하기도 하고...갈등 하다가 그래도 같이 가서 환전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벨기에 애들과 같이 FERDOSI 거리로...환전하러 갔다..피곤에 쩔은 몸을 이끌고...



메트로를 타고 갔는데..난 거의 비몽사몽..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다..사발란 역에서 한 번 갈아타고...파도시에 와서 우연히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하는 아저씨를 만나 벨기에 애들과 대화를 하고 얼떨결에 따라가 우리 세 명 다 환전을 하게 되었다.. 뭐 환율 좋게 해줬다고 하는데..얼마 환율로 얼마를 받았는지 모른다...



 


공항에서 50달러 바꾸고 환전소에서 600달러 바꿨는데...큰 단위의 지폐가 없어 저렇게 돈뭉치로 받아왔다... 대부분의 지폐를 반으로 잘라져있어 테이프로 붙이고 너덜너덜하다...



환전을 하고..숙소로 돌아갈까...했더니 벨기에 애들은 바자르도 구경하고 간다고 한다...아 나 혼자 어떻게 가라고.....뭐 생각해 보니 나도 내일 테헤란 떠날텐데..그래도 다시 올지 모를 테헤란에 바자르라도 구경해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같이 동행했다.



바자르가 있다는 메트로 역을 나와 인근에 있는 공원을 먼저 구경..





여기에 무슨 궁전이라고 관광 명소가 있었는데 줄지어 서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간단하게 패스..




바자르 입구 쪽에 있는 올리브 파는 가게....벨기에 애들은 올리브를 좋아하는지 한 컵 가득 사서 맛있게 먹는다..나도 하나 먹었는데..음..피자 위에 올려져 있는 까만 시큼한..그 맛이다.







견과류 파는 가게..



테헤란을 함께 한 벨기에 청년들...





올리브 먹으며 바자르 밖을 구경하다가...







이제 안으로 들어가봤다. 



동남아의 마켓들을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별로 살 건 없고...그냥 구경만..












약 1시간쯤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중동...이란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점이 없다...대도시...테헤란은..이렇게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스리랑카...콜롬보...쿠웨이트 항공....사람 지치게 만드는 삼단콤보로...테헤란은 환전한 거 밖에는 즐기질 못하고 하루만에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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