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6 West Asia

YEREVAN, ARMENIA (예레반, 아르메니아)

오주만세 2016. 5. 12. 21:22



YEREVAN (Երևան)




예레반은 아르메니아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이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 인간이 살아온 도시 중 한 곳이다.[1] 예리반(Erivan), 예레브니(Erebuni)라는 이름으로도 불렸었다. 흐라즈단 강을 끼고 발달한 도시이며, 아라쿠스 강의 지류가 시내를 흐른다. 예레반은 아르메니아의 행정, 문화, 산업의 중심지이다. 기계 제조나 금속업, 포도주, 브랜디 제조, 담배 제조업이 발달해 있다. 1918년 이래 아르메니아의 수도가 되었으며, 아르메니아의 역사상 열세 번째 수도이다. 2011년 인구조사 결과, 예레반은 106만 0138명의 인구를 포용하며, 이는 아르메니아 공화국 인구의 35%에 해당한다.



2년 전 현금을 도둑맞았던 프랑크푸르트의 호스텔에서 아르메니아 출신으로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아저씨를 만나 아르메니아에 대한 얘기를 저녁 내내 듣고...아르메니아를 꼭 가보겠다고 했는데..그 때는 불가리아에서 귀찮은 탓에 흑해를 건너 가질 못 했고...2년이 지난 지금에야 오게 되었다. 그 아르메니아 아저씨는 특히 예레반과 세반 호수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줬었는데...뭐 지금 기억나는 건 하나도 없고..세반 호수도 귀찮아서 안 갔다. ..예레반은 그냥 흔한 동유럽 분위기..구소련의 냄새를 풍기는 그런 도시였다.



고리스의 합승 택시 오피스에서 3~4시간을 기다린 끝에 차량에 예약한 승객까지 만석이 되었는지 나만 태우고 출발했다.. 바로 예레반으로 가는 줄 알았지만..고리스 부근의 산동네를 1시간 가량 돌며 다른 승객들을 찾아가 태운 뒤 국도로 진입했다.. 말이 국도지...ㅎㅎ 엄청난 비포장 길이 3시간 정도 이어졌다. 그래도 예전 우크라이나에서 경험했던 비포장 도로보다는 덜 하지만 도로 중간 중간에 왠 구멍들이 이렇게 많이 뚫려 있는지.. 차를 왼쪽 오른쪽 사정 없이 뒤뚱거리며 달린다.




4월 중순인데도...아르메니아의 산악 지대는 온통 하얗다...





중간에 들렸던 휴게실...차에 연료를 넣으며 운전기사는 주유소의 사람을 불러 차 점검을 받는다...덜컹 거리면서 비포장 도로를 달리다 보니 차에 뭔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차 점검 받으며 20분 정도 기다린 뒤 다시 출발... 



멀리 아라랏 산이 보이는 지점에 와서야 평탄한 고속도로 접어 들고..비포장 도로에서 시간을 너무 잡아먹은 탓인지..운전기사는 갑자기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그러면서 누군가에게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하면서..시속 150km 정도로 달리면서 딴 짓 하는 기사를 긴장하며 쳐다보다가 옆 창 밖을 보니 석양이 지는 아라랏 산의 멋진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사진도 찍었지만..차가 워낙 빨리 달려서..--; 



그리고 예레반에 도착...이 싸가지 없는 기사놈은 차에 있던 2명은 주소를 묻고 바로 집 앞까지 가서 내려줬는데..그 덕에 예레반에 도착해서도 30분을 허비했는데..내가 가려고 하는 곳은 시내 한 가운데인데도 불구하고 지도를 보여줬더니 모른다고 하며 내려서 메트로 타고 가라고 한다. .. 뭐 어차피 숙소 알아본 것도 아니고..그냥 맵에 있는 곳 찾아가면 되고 ..모처럼 유럽 모양새의 도시에 밤에 도착한 김에 야경도 구경하려 했지만.....고리스에서 3시간 동안 기다리면서 내가 커피도 사주고 그랬는데 인정머리 없는 건지 참...기분 드럽네..


어이가 없어서 그냥 차에서 내린 뒤 맵을 보며 호스텔 한 곳을 골라 걸어갔다..한 30분 걸린 듯하다....


















뭐 그냥 유럽 분위기의 야경..


미리 알아봐 둔 호스텔에 가서 체크인 한 뒤 잠을 자고 다음날..



시내 구경을 나왔다.








































































뭐 그냥 구경했다. 4일간 머물렀는데..거의 대부분의 시간은 숙소에 머물며 컴퓨터 하고..책 읽고..밖에 나와서는 캐스케이드 라는 언덕 올라가고..정말 힘들게 걸어서 올라갔는데..내려올 때 알고 보니 내부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더라..--;


커피 마시고..그냥.....호스텔에서 보니까 대부분 사람들은 예레반에 숙소만 잡고 매일 어디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듯 했다.. 하지만 난 그런 짓은 질색이라... 암튼 뭐 그냥 쉬고 스테파나반 이라는 곳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