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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신자들 - 에릭 호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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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신자들 - 에릭 호퍼

오주만세 2021. 7. 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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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대중운동의 초창기 추종자가 '좌절한 사람들' 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들 대다수가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사실로부터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려 한다.

1. 좌절한 사람들한테서는 외부로부터 전향에 대한 자극이 없더라고 맹신자 특유의 속성 거의 대부분이 나타난다. 

2. 효과적인 전향 기술의 기본은 군중에게 좌절한 사람들 고유의 심리적 반ㄷ응과 성향을 주입하고 고착시키는 것이다.

 

 

현대의 대중운동 가운데 대규모로 신속하게 이루어진 것은 혁명운동과 민족운동이다.

 

우리는 자기 존재를 형성하는 힘을 외부에서 찾는 경향이 있다. 우리의 의식 속에서 성공과 실패는 불가피하게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상태와 결부된다.

 

 

 

그들은 자신의 성공에 작용하는 모든 요소를 안다고 결코 장담하지 않는다. 외부 세계가 그들에게는 위태롭게 균형을 잡고 있는 장치이며,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한 손대기를 꺼려한다. 이렇듯 변화에 대한 저항과 변화를 향한 갈망은 동일한 확신에서 나오는 것으로, 열렬하기는 어느 쪽이나 마찬가지다.

 

 

보수파와 급진파의 차이는 크게 미래에 대한 태도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현재에 기대고 매달리게 만들지만 미래에 대한 믿음은 변화를 받아들이게 만든다. 

 

 

 

뛰어난 성취를 거둔 사람들,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급격한 개혁에 적대적이기 마련이다. 노약자들의 보수성 또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서 온다. 그들은 쇠락의 조짐을 찾는 사람들이며, 변화라면 어떤 것이 되었건 좋은 쪽보다는 나쁜 쪽으로 받아들인다. 비참한 빈곤층도 미래에 대한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미래는 앞으로 가게 될 길에 파묻힌 지뢰처럼 느껴진다. 아주 조심해서 걷지 않으면 안 된다. 그들에게 변화를 꾀한다는 것은 사서 고생하는 꼴이다.

 

 

꿈과 희망이 거리에 넘쳐날 때, 소심한 사람들이라면 대문을 걸어 잠그고 창문을 내리고 몸을 낮추고 격랑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노릇이다. 아무리 고상하고 온화한 것일지언정 희망과 그로 인해서 빚어지는 실상은 크게 불일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운동은 부흥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는 단계에서는 소중한 자신을 뒷받침하고 발전시키려는 사람들이 아니라 쓸모없는 자신을 몰아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호소력을 갖는다. 

 

2021. 07. 03 ~ 2021. 07.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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