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4 China 49

LUGU TO LIJIANG, CHINA (루구에서 리지앙으로, 중국)

아쉬움만 남긴채 떠난다. 내가 있던 2일 동안 내내 흐렸던 날씨가 아쉽고,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숙소로 지나치고 많은 관광객들로 분주했던 곳에 숙소를 정해 여유롭게 있지 못한 것이 아쉽고, 좀 더 오래 머물고 싶은데 2일 만에 떠나는 것이 정말 아쉽다. 루구호 주변을 산책(?) 다녀 온 뒤에 찍었던 사진들.....비가 와서 많은 나룻배들이 영업을 하지 못하고 저렇게 발이 묶인채 호숫가에 머물러 있었다. 사정없이 부는 바람에 초르판들은 휘날리고 있고.. 해가 지고 밤이 되서 야경을 찍으러 밖으로 다시 나와봤지만, 사방은 조명 하나 없는 어둠에 아무리 카메라 셔터를 눌러도 아무것도 찍히지 않았다. 그리고 루구호에서의 마지막날..다시 리장으로 되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화창하게 해가 떠오르는걸 보고 호숫가로..

Travel/2014 China 2014.02.22

LUGU LAKE, CHINA (루구호수, 중국) 두번째

루구 호수에서의 둘째날...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는 비 때문에 제법 쌀쌀한 날씨였다.아침은 숙소 바로 옆에 있는 음식점에서 누들을 먹었다. 사실 여기 리거 지역엔 혼자 여행하는 여행객에게 어울릴만한 식당이 없다. 저렴한 식당은 고사하고, 다른 관광지들처럼 길거리 음식이나 저렴한 누들집도 없다. 내가 아침으로 먹은 누들은 18위안--; 그나마 그냥 평범한 누들이 아니라 소갈비가 듬뿍 들어간 누들이라..그럭저럭 괜찮게 먹었다. 아침을 먹고 바로 밖으로 나왔다...그런데 빗방울이 갑자기 굵어지는 바람에...다시 숙소에 들어와서 빗줄기가 그치길 기다렸다가 다시 나왔다...근데 좀 걸으니 또 비가 쏟아져 다시 들어오기를 3번....그냥 모자 쓰고 비맞고 가자..그러고 나왔다. 뭐 특별히 갈만한 데를 몰라서 인터..

Travel/2014 China 2014.02.17

LUGU LAKE, CHINA (루구 호수, 중국) 첫번째

LUGU LAKE (泸沽湖) 루구 호수는 해발 2685미터의 고원지대에 위치한 산정호수이며 호수의 중앙을 기준으로 운남성과 쓰촨성의 경계가 형성되어 있다. 호수 주위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호수 내에는 다섯 개의 섬, 네 개의 곶, 그리고 17개의 해변으로 구성되어 있다. 루구 호수의 호숫가에는 많은 소수민족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모수족 노조족 부미족 그리고 장족이 대표적이다. 그 중에서도 모수족은 모계중심 사회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살아가고 있는 유일한 집단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모계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지칭할 정도로 의미가 큰 소수민족이다. 별 거 없던 리지앙을 떠나 루구호수로 향했다. 리지앙의 호스텔에서 루구호수의 다른 호스텔까지 바로 연결하는 버스를 예약하라 수 ..

Travel/2014 China 2014.02.16

LIJIANG, CHINA (리지앙, 중국)

LIJIANG (丽江) 리지앙은 중국 운남성에 위치한 현급의 도시로 125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무엇보다 리지앙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리지앙 고성으로 유명하며 운남성의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 자리잡은 역사적인 도시로 관광객들에게 유명하다. 과거에 버마에서 시작한 실크로드 남단로가 거치는 곳으로 샹그릴라와 티벳까지 이어졌으며 실크와 함께 차의 교역도 활발히 이루어졌던 곳이었다. 전통적으로 이 곳에 정착해 살던 나시족은 현재 바이샤 마을이라는 곳에 주로 거주하고 있으며 리지앙 고성 못지 않게 바이샤 마을도 나시족과 같은 소수민족에게는 정치 문화적으로 중요한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따리에서 작은 미니버스를 타고 3~4시간 걸려 리지앙에 왔다.사실 중국에 와서 쿤밍에서부터 리지앙 별로라는 얘기를 ..

Travel/2014 China 2014.02.16

DALI, CHINA (따리, 중국) 두번째

따리에서의 3일째날... 오늘은 운남에서도 두번째인가 첫번째로 크다는...얼하이 호수를 보러 갔다. 가기 전에 물 한병과 먹을것을 사가려고 하다가...호빵 4위안 어치를 샀었는데.....호스텔에서 아침을 너무 허술하게 먹어서 11시쯤인데도..배고파서 중간에 호빵 다 먹어버리고...김밥을 파는 곳을 발견해..김밥 한 줄을 샀다. 김밥을 한자로 어떻게 표기하는지 몰랐는데.. 위에서 두 번째 포뭐시기라 쓴게 김치김밥이었다. 7위안이니 싸지도 않다..--; 호스텔에서 얼하이호수 까지는 구시가지를 가로질러 가야하기에..구시가지 걷다가 웃기는 표지판도 보고... 아침부터 동네 할배들 모여서 장기두는 모습도 보았다. 원래 버스를 타고갈까 하다가...그냥 걸어서 가다보면..뭐 좋은 구경거리가 있겠지..하며 걸었다. 1..

Travel/2014 China 2014.02.15

DALI, CHINA (따리, 중국) 첫번째

DALI (大理) 따리는 중국 운남성 백족자치주에 위치한 도시로 관광지로서 취하기 좋은 곳으로 중국인들에게 인기있는 곳이다. 따리는 8세기부터 9세기까지는 남조, 9세기부터 13세기까지는 따리왕국의 수도였으며 과거에 중요했던 중국남부의 무슬림 지역에 속해있기도 했다. 또한 청나라 말기에는 이들 회족들에 의해 杜文秀起義 (Panthay Rebellion) 일어나기도 했다. 또한 우리가 흔히 부르는 대리석의 어원이 바로 따리인만큼 대리석의 특산지로 유명하다. 중국에서의 5일째...쿤밍을 떠나 다리로 향했다. 따리든 리장이든..중국 허커우로 오기 전에는 전혀 모르던 도시였는데..쿤밍 버스 터미널에서 만났던 코쟁이가 알려줘서 알게되었다. 코쟁이 말로는 리장은 완전한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도시고..나처럼 조용한 곳..

Travel/2014 China 2014.02.14

KUNMING, CHINA (쿤밍, 중국) 두번째

쿤밍 두번째라기 보다는 미시엔이라는 운남 지방 특유의 라면을 먹은 내용이다. 셋째날 시내 나와서 건신원 이라는 식당에서 미시엔 먹고나서 아무 것도 안하고.. 마지막 날도 아무 것도 안하다가 쿤밍을 떠났으니... 시내 중심부에 있는 건신원 이라는 식당이다. 블로그로 검색하다가 찾아서 한 번 미시엔 먹어보러 가봤다. 무려 100년이 넘은 음식점이라고 한다. 오후3시경..식사시간이 아닌데도 1층은 바글바글했고..2층은 그래도 나름 관광객들로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여기 호스텔에서 만났던 중국애들은 200위안이 넘는 미시엔을 먹었다고 했는데..음식점이 같은 곳인지는 모르겠다.. 200위안 내고 라면 먹었다는데..내가 궁금해 할리가 없으니까... 내가 먹은건 메뉴는 38위안 이었다. 식당 종업원들이 다 영어를 못..

Travel/2014 China 2014.02.12

KUNMING, CHINA (쿤밍, 중국) 첫번째

KUNMING (昆明) 쿤밍(곤명)은 중국 운남(위난)성의 성도이다. 중국에서는 사계절 온화한 기후로 '영원한 봄의 도시'로 유명하다. 위도 상으로는 열대기후에 속하는 지역이지만 해발고도가 2000m에 달하는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다. 허커우는 그냥 대충 잠만 잔 샘이고..쿤밍부터 본격적인 중국여행 시작이다.워낙에 동남아에서 저질인 사람들만 만나다가 중국을 올래니 좀 망설였었다. 예전에 호주 여행하고 스탑오버로 홍콩에 4일간 머물렀던 적이 있었는데..그 때의 기억으로는 참......불친절하고 남을 배려하는 맘이라는게 조금이라도 있나 싶을 정도로..무례하고 뭐 그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허카우에서 만난 호텔 여직원과 쿤밍에 오면서 같은 버스 옆에 앉은 중국아저씨와 호스텔에서 만났던 중국여행가들 다 친근하고 ..

Travel/2014 China 2014.02.10

HEKOU, CHINA (허커우, 중국)

HEKOU (河口) 허커우는 중국 운남성 남부의 베트남의 라오까이 지역과 근접해 있는 허커우야오족자치구의 도시이다. 드디어 동남아 여행을 끝내고 미지의 대륙 중국으로 갔다. 중국여행의 첫 도시는 듣보잡 중 듣보잡인 허커우이다. 워낙 듣보잡이기에 인터넷을 통해 베트남 라오 까이에서 허커우로 가는 방법을 찾기도 참 어려웠다. 뭐 가는 방법은 정말 단순했지만.... 그리고 중국대륙에 입국하기 전에 한국에서 가졌던 중국에 대한 이미지와 아는 동생이 중국에 가면 정말 치안을 주의해야하며 장기밀매도 심심치않게 일어난다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황당무게한 경고까지 들었기에 두려움반 기대반으로 중국에 들어섰다. 하지만 예상과는 전혀 달랐던 친절한 사람들의 모습에 놀랐고 외국인은 돈으로만 보며 달려들던 일부 동남아..

Travel/2014 China 2014.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