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 26

BELGRADE, SERBIA (베오그라드, 세르비아)

BELGRADE (Београд) 베오그라드 (영어식 이름: 벨그레이드)는 세르비아의 수도이자 135만의 인구가 살고 있는 가장 큰 도시이다. 사바 강과 다뉴브 강의 합류점에 자리잡은 베오그라드는 지리적 중요성으로 인해 역사적으로 115번의 대규모 전쟁을 겪었고 44차례나 도시 자체가 완전히 황폐화 되는 수난을 겪어왔다. 기원전 3세기에는 켈트족들의 침략을 받았으며,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로마제국에 의해 2세기 중반까지 지배되었다. 그리고 그 후 520년 경 슬라브 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14세기에 세르비아의 왕 스테판 드라구틴 (Stephen Dragutin)이 수도로 천명하기 전까지 주변 강국들의 각축장으로 온갖 시련을 겪게 된다. 이 당시에 비잔틴 제국, 프랑크 제국, 헝가리 왕국이 이 지역을 놓..

Travel/2014 Eurasia 2014.12.15

NOVI SAD, SERBIA (노비 사드, 세르비아)

NOVI SAD (Нови Сад) 노비 사드는 세르비아 북부의 보이보디나 자치구의 수도이다. 부다페스트와 베오그라드를 흐르는 다뉴브 강의 두 도시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는 도시이며 헝가리와의 국경이 가까운 탓에 헝가리인들도 다수 거주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노비 사드는 17세기 합스부르크 왕가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페트로바라딘 성을 중심으로 세르비아 상인들이 모여들어 도시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유고슬라비아가 세워졌을 때 보이보디나 자치구로 귀속되었으며 코소보 전쟁 때는 나토의 폭격으로 산업시설과 다리들이 파괴되었었다. 코시체에서 부다페스트를 들려 기차역 바로 앞의 호스텔에서 잠만 잔 뒤 아침 일찍 나와 노비 사드로 갔다. 부다페스트에서 기차 시간을 기다리며 기차역 부근에서 찍은 사진들도 있..

Travel/2014 Eurasia 2014.12.14

LJUBLJANA, SLOVENIA (류블랴나, 슬로베니아)

LJUBLIJANA 류블랴나는 슬로베니아의 수도이다. 인구 30만명의 유럽에서 가장 작은 수도 중 하나이며 시의 지원 하에 많은 예술과 문화 관련 이벤트들이 연중 내내 열리기 때문에 특별한 볼 것 없는 도시에 그나마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고 한다. 어머니와 함께 서유럽을 3주간 여행한 뒤에 중동부유럽(?) 이라고 할 수 있는 슬로베니아로 왔다. 2006년 서유럽을 관광할 때는 정말 실망만 컸고 2012년에 동유럽과 발칸지역을 여행할 때는 정말 친절하고 순박한 사람들 때문에 좋았던 기억만 있어서 과거 구 유고연방의 국가 중 하나였던 슬로베니아를 가면서 발칸지역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까 기대했다. 하지만..막상 류블랴나에 도착해보니 그냥 서유럽의 한 작은 도시의 느낌이었다. 물가도 저렴하지 않..

Travel/2014 Eurasia 2014.12.06

BUCHAREST, ROMANIA (부쿠레슈티, 루마니아)

BUCHAREST (Bucureşti)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는 과거에 작은 파리 (Little Paris) 라고 불렸을 정도로 동유럽에서도 낭만적인 도시로 유명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부쿠레슈티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데 큰 규모의 기반시설들의 건설이 진행되고 있으며 과거 수백년된 역사적인 건물과 공산주의 시절 지어진 회색 빌딩들 그리고 최근에 지어지고 있는 현대식 건물들까지 어울러져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루마니아는 대부분이 슬라브족으로 구성된 동유럽의 다른 나라와 달리 라틴계열의 사람들이고 언어도 슬라브어가 아닌 라틴어와 가까운 언어를 쓰는 등 여러모로 남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실 루마니아는 2012년에 발칸지역을 여행할 때 알바니아와 함께 유이하게 가지 않았던 나라이..

Travel/2014 Eurasia 2014.11.03

SKOPJE, MACEDONIA (스코페, 마케도니아)

SKOPJE 비운의 땅 마케도니아 마케도니아에 대해 알아보면서 이 나라의 지정학적 위치와 복잡한 역사에 상당한 흥미를 얻게 되었다. 과거 구 유고슬로비아 공화국에서 독립한 나라이지만 다른 독립국가들과는 달리 세르비아와의 분쟁 보단 아래에 있는 그리스와 더욱 잦은 분쟁을 겪었고 현재도 무력이 아닌 정치적인 대립을 하고 있는 국가이다.재미있는 점은 그리스 뿐 아니라, 동쪽의 불가리아, 서쪽의 알바니아, 북쪽의 세르비아 까지도 마케도니아가 자기들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국제적인 여러 나라의 압박 속에서 당당히 독립국으로 인정받게 된 건 발칸반도에 유럽과 러시아에 대해 영향력을 잃지 않으려는 미국의 도움이었다. 역사적으로 지정학적인 이유 때문에 사방으로 침략 당했던 나라 마케도니아... 그 수도..

Travel/2012 Europe 2012.11.20

ZAGREB, CROATIA (자그레브, 크로아티아)

Zagreb 자그레브(Zagreb)는 크로아티아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로, 사바 강 (Sava river) 이 흐르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크게 자그레브시와 자그레브 카운티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로아티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100만이 넘는 지역이라고 한다. 도시의 역사는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처음에는 Scitarjevo 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하지만 1094년에 처음 Zagreb 라는 이름이 역사에 언급되었으며, 그 이름의 기원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과거에는 많은 서유럽의 관광객들이 크로아티아의 아드리안 해변을 가기 위해 잠깐 들리거나 아애 지나쳐가는 곳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도시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으로 변모했다고 한다. 사실 예전 서유럽을 ..

Travel/2012 Europe 201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