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4 Eurasia

NUREMBERG, GERMANY (뉘른베르크, 독일)

오주만세 2014. 12. 7. 06:10



NUREMBERG (Nürnberg)




뉘른베르크는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뮌헨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뉘른베르크는 보통 Ginger Bread (생강빵) 장난감 크리스마스 같은 동화같은 이미지로 알려져 있지만, 독일 유수의 공업도시이며 과거 나치의 전당대회가 열리던 나치의 발원지 역할을 했던 도시이다. 또한 2차대전이 끝난 뒤 나치의 전범재판으로 유명한 뉘른베르크 전범재판도 당연히 여기서 열렸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제국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중세시대 고딕양식의 건물들과 근대화 이후 지어진 현대식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도시라고 한다.



어머니와 함께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한 여행은 이제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다. 서유럽을 크게 한 바퀴 건성으로 돌아 다시 프랑크푸르트 바로 코 앞까지 왔다. 원래는 내가 혼자 서유럽 여행했을 때 독일에 대한 기억이 별로 특별한게 없어서 독일의 도시들은 왠만하면 안 가려 했는데..어떻게 하다보니 날짜도 어중간하고 독일 코 앞까지 와서 다시 멀어져갈 수도 없고..그냥 독일에 도시들 몇군데 들려보고 프랑크푸르트로 가야겠다 생각했다. 첫 도시는 뮌헨이었고..두 번째 목적지는 뉘른베르크이다. 




뮌헨에서 어두워지기 전에 뉘른베르크에 도착해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어머니가 어두워지기만 하면 밖에 돌아다니는걸 무서워하셔서.. 항상 호텔도 기차역 바로 앞에서 묵고 이동할 때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


암튼 뮌헨에서 특별히 한 것도 없이 돌아 다니느라 피곤해서 첫날은 그냥 잠만 자고 다음날 아침 시내관광을 나왔다.





성당이나 무슨 건물들이 있기는 한데..뭔지 모르겠고 별로 알고싶지도 않다..건물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











일단 여기는 광장이겠고..



성당이다. 










광장에서 멀리 성이 보여서 언덕길을 올라 성벽 안으로 들어가봤다.







언덕 위에 있는 성에서 시내 한 번 내려다보고..구경 좀 하다가 다시 내려왔다.







































시내 구경을 이렇게 마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2~3시간 컴퓨터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 심심해서 혼자 야경이나 볼까 하고 밖으로 다시 나왔다.










낮에는 뭐 그냥 그런 흔한 서유럽의 도시 같았지만 밤이 되서 나와보니 나름 이쁜 모습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생각을 해보니 어머니가 암스테르담 이 후 거의 한달 내내 서유럽에서 야경 구경을 한 번도 하지 않으신거 같아서 그래도 좀 안전해보이는 이 곳에서 야경구경을 하시면 좋겠다 싶어 얼른 다시 호텔로 돌아간 뒤 나오기 싫다고 하는 어머니를 억지로 데리고 나온 뒤 같이 시내를 다시 구경했다.




마켓 같은게 열리고 있는 중이라 길에서 생선튀김 같은 것도 하나 사 먹고..한 30분 있다보니까 어머니가 또 무섭다고 빨리 가자 하셔서 그냥 호텔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