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4 Eurasia 78

COLOGNE, GERMANY (쾰른, 독일)

COLOGNE (Köln) 독일의 도시 쾰른이다. 도르트문트에서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가 어머니를 모시고 처음으로 향한 곳은 쾰른이다. 쾰른 돔이라고 하는 대성당이 있고...어차피 서유럽 관광은 잠깐 건축학도로 변신해 건물들 사진이나 찍는게 전부니까.. 나 역시 어머니를 모시고 건축에 관심있는 사람 마냥 건물들 구경이나 하고 떠났다. 사실 쾰른은 돔 빼고는 크게 볼만한 건물이 많은 곳이 아니니 건물 많은 다른 곳으로 빨리 떠나기 위해 짐을 기차역 코인라커에 5시간 정도 맡겨둔 뒤 관광했다. 도르트문트에서 city2city 버스를 타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갔다. 공항에서 어머니를 마중한 뒤 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로... 공항호텔이라 그런지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냥 달랑 슈퍼마켓 하나 덩그라니 있어서..

Travel/2014 Eurasia 2014.11.07

DORTMUND, GERMANY (도르트문트, 독일)

DORTMUND 도르트문트는 노르트라인(north rihne) 베스트팔렌(벨트하임)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인구수로 보면 독일에서 8번째로 큰 도시이다. 도심지역의 반은 수로와 숲 그리고 농지와 같은 녹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베스트팔렌 지역의 Green Metropolis 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루마니아에서 저가항공편을 이용해 독일..서유럽으로 갔다. 정말 싫고 짜증나는 동네라 두 번 다시는 가기 싫었지만 어머니가 오시기 때문에 가는 것이지.. 그게 아니었으면 절대로 서유럽 근처는 쳐다도 안 봤을 것이다. 내가 태어나서 가장 최악의 여행지를 꼽으라면 단연 서유럽이고 아마 죽을때까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어머니는 다음날 대한항공 직항편으로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시는데 이 쪽 동유럽 쪽에서 저렴한 항..

Travel/2014 Eurasia 2014.11.06

BUCHAREST, ROMANIA (부쿠레슈티, 루마니아)

BUCHAREST (Bucureşti)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는 과거에 작은 파리 (Little Paris) 라고 불렸을 정도로 동유럽에서도 낭만적인 도시로 유명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부쿠레슈티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데 큰 규모의 기반시설들의 건설이 진행되고 있으며 과거 수백년된 역사적인 건물과 공산주의 시절 지어진 회색 빌딩들 그리고 최근에 지어지고 있는 현대식 건물들까지 어울러져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루마니아는 대부분이 슬라브족으로 구성된 동유럽의 다른 나라와 달리 라틴계열의 사람들이고 언어도 슬라브어가 아닌 라틴어와 가까운 언어를 쓰는 등 여러모로 남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실 루마니아는 2012년에 발칸지역을 여행할 때 알바니아와 함께 유이하게 가지 않았던 나라이..

Travel/2014 Eurasia 2014.11.03

BACAU, ROMANIA (바커우, 루마니아)

BACAU (Bacău ) 바커우는 루마니아의 몰도바 프로빈스 (루마니아 옆에 있는 나라 이름인 몰도바와 같은 지명이다.) 에 위치한 도시로 카파시안 산맥의 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Bistrita 강과도 접해 있다. 우크라이나의 체르니우치를 떠나 바커우로 갔다. 원래 체르니우치에서 루마니아로 가는 버스가 수체아바로 직행하기 때문에 수체아바에서 하루 이틀 머물다가 부쿠레슈티로 가려고 했는데 체르니우치의 기차역에서 바커우 가는 기차가 한화로 8만원 가까이 한다는 것을 알고는 괜히 오기가 생겨서 바커우로 간 것 같다. 아니 이런건 오기도 아니고 뭐라 해야할까.. 괜히 심술이 나서? 사실 수체아바는 왠지 관관객들로 북적거릴것 같은 예감도 있기도 했고.. 바커우 같이 여행정보 찾기도 힘들고 대충 봐도 별 거 없을거..

Travel/2014 Eurasia 2014.10.23

CHERNIVTSI, UKRAINE (체르니우치, 우크라이나)

CHERNIVTSI (Chernovtsi) 우크라이나 남서부에 위치해 있는 도시 체르니우치는 이 지역의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길고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3세기 이전에 이 도시에는 성이 있었지만 몽골제국의 침략에 의해 완전히 사라져버렸고 그 이후에는 차례대로 폴란드 몰도바 그리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를 받게된다. 그리고 20세기 들어서는 루마니아의 영토였다가 다시 소련의 영토로 귀속되고 마침내 소련이 해체된 이 후 우크라이나의 영토로 편입되었다. 우크라이나에서 루마니아로 넘어가기 위해 마지막으로 들린 도시는 체르니우치이다. 얼핏 보면 리비우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훨씬 볼 것이 적고 조금은 심심한 그런 곳 이었다. 카미아네트 포딜스키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반 정도 걸려서 체르니우치에 도..

Travel/2014 Eurasia 2014.10.22

KAMIANET-PODILSKY, UKRAINE (카미아네트-포딜스키, 우크라이나)

KAMIYANETS - PODILSKY (Кам’янець-Подільський) 카미아네츠 포딜스키는 우크라이나 남서쪽에 위치한 우크라이나의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며 리투아니아의 지배 하에 있던 슬라브인들의 마을로 1060년 경에 처음 역사에 언급되어 있다고 한다. 카파시안과 우크라이나를 각각 관통하는 교역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리투아니아인 독일인 아르메니아인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등등 주변의 많은 나라들에서 찾아온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2차대전 전까지 거주했었지만 2차대전 때의 나치의 학살 이 후로 현재까지는 주로 우크라이나인들이 거주민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리비우를 떠나 향한 우크라이나의 두 번째 도시는 이름도 복잡한 카미아네트 포딜스키이다. 원래 리비우에서 키에프를 ..

Travel/2014 Eurasia 2014.10.13

LVIV, UKRAINE (리비우, 우크라이나)

LVIV (Львів) LVIV (리비우,리보프) 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동부 갈리시아 (Galicia: 13세기에 헝가리의 지배 하에 있었던 지역)의 수도였던 도시이다. 역사적으로 다양한 문화를 간직한 도시로 갈리시아의 왕 다니엘에 의해 처음 건설되어진 후에 14세기에는 폴란드의 지배 하에 있게 된다. 폴란드의 왕 John II Casimir 는 리비우에 Lviv University를 건설하는 등 크라쿠프, 바라사바, 그단스크, 빌니우스와 함께 폴란드 리투아니아 연방의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하나로 발전시켰다. 그 후 1772년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 왕가의 영토로 편입되고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해체 후에는 폴란드에 다시 편입된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스탈린의 이주 정책으로 ..

Travel/2014 Eurasia 2014.10.08

WARSAW, POLAND (바르샤바, 폴란드)

WARSAW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 바르샤바 조약기구로 더 유명한 바르샤바는 폴란드의 수도이자 인구 170만명의 폴란드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1956년 전까지 작은 마을이었던 바르샤바는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의 국왕인 지그문트 3세가 크라쿠프에서 수도를 천도하면서 대도시로 발전하였다. 그 후 바르샤바는 동유럽의 주요한 문화도시이자 대도시로 변모하며 많은 귀족들의 대저택들이 지어지기 시작해 동유럽의 파리 또는 제2의 파리라고 불렸다고 한다. 그 후 폴란드의 역사만큼이나 혼란스러운 시기를 거쳐 19세기 중반에는 공업도시로 탈바꿈하여 폴란드의 맨체스터라고도 불리었다고 한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 기간동안 나치 독일의 대규모 공습을 받고 1944년에는 바르샤바 봉기가 발발해 도시의 85%가 파괴되었다고 알려져..

Travel/2014 Eurasia 2014.09.28

BIALYSTOK, POLAND (비알리스토크, 폴란드)

BIALYSTOK 비알리스토크 (또는 비아위스토크) 는 폴란드 북동쪽 지역인 Podlaskie Voivodship 주의 주도이며 가장 큰 도시이다. Podlaskie Voivodship 지역은 폴란드의 녹색 폐 (Green lungs of poland) 라고 불리우며 Biebrza, Bialowieza 와 같은 국립공원들도 위치해 있다. 그리고 이런 자연환경을 찾으러 온 방문객들의 관문이 되는 도시가 비알리스토크이다. 또한 비알리스토크는 대표적인 인공어인 에스페란토어의 창시자인 루도비코 라자로 자멘호프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비알리스토크..현지 발음으로는 비아위스토크라고 한다. 가기 전에 도시 이름부터가 마음에 들었다. 생전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이름이면서도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 같은 도시명이랄..

Travel/2014 Eurasia 2014.09.23

KAUNAS, LITHUANIA (카우나스, 리투아니아)

KAUNAS 카우나스는 리투아니아의 제2의 도시이자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도시이다. 현재는 빌뉴스에 밀려 2인자의 자리에 머물러있는 도시라 관광객들의 발길도 쉽게 닿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카우나스는 왠지 이름부터가 마음에 든다. 여성스러운 느낌이라 왠지 미녀들이 많을 것 같은..유난히 금발미녀가 많은 리투아니아에서도 더 특별한 곳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지만.. 미녀가 많으면 뭐하나..다 불쾌한 눈빛으로 째려보기만 하는데.. 가뜩이나 유럽에 와서부터 여행이 진짜 지겹고 재미도 급감한 상태에서 매일 건물 성당 빌딩들 사진만 찍고 다니며 핏자 파스타 같은 특별치 않은 음식들 먹는 날들이 계속되니까 그냥 어디 짱박혀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아마 여기 카우나스가 그렇게 그냥 쉬기에 딱 적당한 곳..

Travel/2014 Eurasia 2014.09.22